[글로벌 인사이트]펜데믹 이후 2021년 미국 밀키트 시장 전망

2021.07.30 13:00:01

미국시장조사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Coresight Research)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촉발된 판매 급증 이후 밀키트 시장이 현재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 전체 식료품 시장은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밀키트 시장의 성장률이 2020년 거의 70%에 달한 것에 비교해 2021년에는 18.2%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동기간 전체 미국 식료품 시장 매출은 올해 2.8% 감소할 것이며, 온라인 식음료 매출은 11%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밀키트 업계는 다년간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한 번에 한 달 이상 구매를 유지하도록 많은 투자를 해왔다. 코로나 발생 이후 펜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빈도 수가 늘고, 집에서 자주 요리를 하는 상황이 되며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를 줄이고 식료품 매장을 이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밀키트 제조업체들의 성장은 올해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성장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코어사이트는 밀키트 업계의 매출성장률은 다음 몇 년간 여전히 두 자리 수를 유지할 것이며, 2024년까지 100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밀키트 산업의 구도 개편 역시 예상된다. 밀키트 업계는 경쟁 속에서 합병을 거쳐 더 적은 수의 회사가 경쟁하는 구도로 변해갈 것이다. 헬로우 프레쉬(HelloFresh)와 선바스켓(Sunbasket)의 시장 점유율 합은 작년 미국 밀키트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017년 약 3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은 작년 시장 점유율이 8%까지 떨어졌다. 업계 시장 점유율 리더인 헬로우 프레쉬는 그린 쉐프(Green Chef) 및 팩터75(Factor75)와 같은 회사를 인수함으로써 시장 입지를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2020년 긍정적 영업 이익을 올렸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밀키트 산업이 가지고 있는 낮은 고객 유지율과 높은 마케팅 비용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는 신제품 출시를 통한 제품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블루 에이프런은 에피타이저, 반찬 및 디저트와 같은 추가 제품을 출시했으며, 선바스켓은 풀서비스(full-service) 식품 배달에 나섰다. 한편 프레실리(Freshly)는 저탄수화물 라인과 셰프가 만든 한정 상품 라인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크로거(Kroger)가 소유한 밀키트 업체 홈 쉐프(Home Chef)는 피자, 수프와 같이 데워서 먹을 수 있는 간편 조리 제품 라인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한편 헬로우 프레시는 미국에 국한된 브랜드를 전 세계 시장으로 넓혀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수년간 밀키트 업체는 식당 및 식료품 매장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된 식품 종류를 늘리고 더 많은 즉석 요리를 추가해왔다.

 

미국 밀키트 시장의 전망을 전한 코어사이트의 보고서는 타 시장 조사기관에 비해 밀키트 시장 성장가능성을 낮은 수준으로 잡고 있다. 스타티스타는 밀키트 판매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 미국 시장에서 매출 116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코어사이트는 2021년 69억 달러에서 내년 77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 밝혔고, 성장률 측면에서는 2024년까지 밀키트 산업의 연간 성장률이 11%를 약간 상회해 총 매출액 102억달러에 이를 것이라 전했다.

 

이는 지난 봄 미국시장조사 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의 연구에서 밀키트 산업이 2027년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수치인 2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자료참조.Kati 농식품수출정보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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