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외식업소들도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외식 수요가 회복세로 전환되며 내식 수요는 축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aT 오사카지사 조사에 의하면 프리믹스시장에서도 가정용 수요는 감소했으나 업소용 수요는 상승했다.
일본프리믹스협회에 따르면 오코노미야끼가루나 튀김가루 등의 가정용 제품 생산량은 4만 5,308톤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 업소용 제품은 21만 5,938톤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프리믹스제품 생산량은 26만 1,246톤으로 전년 대비 0.4% 줄어 시작 전체로 보면 큰 변화는 없었으나 용도에 따른 수요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가정용 제품 중에는 제분회사 닛풍(NIPPN)이 판매하는 메챠라쿠(めちゃラク) 시리즈가 판매 호조세를 보인다. 메챠라쿠 시리즈에는 핫케이크믹스, 쿠키믹스, 아이스크림믹스 등이 있으며, ‘매우 편하다’는 뜻의 ‘메챠라쿠’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요리의 간편성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메챠라쿠 핫케이크믹스는 핫케이크 2~3장(150g) 분량의 믹스가루가 들어있어 물을 제품 봉지 안에 그려진 눈금선 까지 부어 젓기만 하면 반죽이 완성된다. 반죽을 만드는 과정에서 따로 용기를 쓰거나 재료를 계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설거지 부담을 덜어준다.
식품제조사 소화산업은 ’22년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이제 안 튀긴다! 굽는 덴푸라가루’를 출시했다. 튀김요리는 기름을 버리는 것도 손이 가고, 여름에는 더워서 튀김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이 많은데 이 제품은 튀기지 않고 소량의 기름으로 굽기만 해도 튀긴 것과 같은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케이푸드의 영향력은 영업용 믹스제품 시장에도 유효하다. 제분회사 닛풍은 ’22년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한국풍 후라이드 치킨믹스’를 출시했다. 젊은 층에서 가장 인기인 한국 후라이드치킨을 만들 수 있는 제품으로 유사제품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소화산업은 튀김을 먹을 때 기름기가 신경이 쓰인다는 소비자 고민을 해결하는 제품으로, 튀김옷의 기름 흡수를 억제하는 덴푸라가루를 선보였다. 식용유 가격이 인상되는 가운데, 기름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튀김반찬 등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