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수 살리기 위해 1684억 규모의 쿠폰을 뿌린다.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 한도도 상향 조정된다.
정부는 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같은 내용의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담았다.
외식·영화·공연 등 8대 분야 쿠폰 배포 9000억 소비 촉진
정부는 우선 8개 업종에서 쓸 수 있는 1684억원 규모의 할인 소비쿠폰을 뿌리기로 했다.
우선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해 △숙박 △관광 △공연 △영화 △전시 △체육 △외식 △농수산물 등의 분야 쿠폰을 1684억원어치 제공한다.
8개 업종은 코로나19 피해가 상대적으로 큰 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농수산물 등이다.
가령 주말에 외식을 5차례 하면 1만원 쿠폰을 주고, 농수산물을 사면 20%(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공연은 1인당 8000원, 영화는 6000원 할인받는 쿠폰이 제공된다.
온라인 숙박을 예약할 때는 3만~4만원의 할인쿠폰을 준다. 공모 선정된 국내여행 패키지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받는다.
공연은 36만 명, 영화는 147만 명이 대상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9000억원가량의 소비진작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할인쿠폰은 기본적으로 선착순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구체적 방안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