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음식으로 알아보는 호주 1탄

<편집자주> 과포화된 한국 외식 시장을 떠나 해외로 눈을 돌리는 외식기업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패를 경험하는 기업이 많다. 이에 식품외식경영은 앞으로 글로벌 외식트렌드와 현지 사정을 시민기자들과 함께 전달해줄 계획이다. 살아있는 외식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

 

고등학교를 졸업 후 2007년 호주로 건너와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 중간에 한국으로 돌아와 군 복무 기간을 빼도 벌써 호주에서 생활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시드니에 정착해 취직을 하고 결혼하며 삶의 터전을 옮겼다.

 

 

호주에 와서 느낀 건 음식은 한 나라의 역사, 문화, 환경 등이 모두 담겨있는 집합체라는 것이다. 음식을 먹음으로써 그 나라를 이해하는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아직까지 그 수가 많진 않으나 네네치킨, 만랩커피 등 한국 외식 프래차이즈 브랜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한인타운인 스트라스필드에 가면 최근 인기가 높은 백종원의 외식 브랜드 ‘한신포차’를 포함해 다양한 한식당이 영업 중이다.

 

 

다문화 사회가 담긴 호주 음식

호주 식문화를 이루는 한 축은 다문화 사회이다. 과거 영국인이 호주로 건너온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이곳에 정착했다.

 

1960~70년대 제조업으로 경제성장을 추진하면서 호주는 이민 정책을 완화해 노동력을 확보했다. 이민자들이 가져온 식문화가 퍼지며 호주는 지금처럼 다양한 음식이 공존하게 됐다.

 

 

호주에서 외식은 여가활동 개념이 강하다. 주말에 가족, 친구들과 휴식을 취하며 식사하는 것을 선호해 호주 내에서 다양한 고급 레스토랑, 카페, 펍, 바들이 도시와 외곽에 즐비해 있다.

 

다문화 사회인 만큼 각국의 음식을 다루는 전문 레스토랑이 많다. 중국, 태국, 일본, 프랑스, 아프리카, 그리스, 터키, 이탈리안, 멕시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서로의 음식을 섞은 퓨전 음식 또한 유명하다. 퓨전 식당으론 타즈마니아에 위치한 Mures Lower Deck, 캔버라의 lazy su 등을 꼽을 수 있다.

 

호주인의 삼시 세끼

호주 사람들의 하루 식습관 패턴을 보면 가볍게 시작해 무겁게 끝난다.

아침은 주로 가볍고 데울 필요가 없는 찬 음식을 먹는다. 시리얼과 토스트를 커피와 함께 먹거나 베이컨, 달걀, 소시지를 구운 토마토에 곁들여 먹는 정도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편이다.

 

 

점심은 샌드위치 또는 샐러드를 주로 먹는다. 보통 회사의 점심시간이 12~2시 사이여서 간단히 먹고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집에서 샐러드를 챙겨오거나 매장에서 바로 집어서 나갈 수 있는 ‘Grab&Go’ 형태가 인기다. 메뉴 선택 폭이 넓어 카레, 누들(쌀국수나 중국 면요리), 초밥 또는 피자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한다.

 

 

주로 하루에 주된 식사는 저녁이다. 호주사람들은 실내보다 야외에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집 주변으로 자연경관이 좋아 BBQ(바베큐) 피크닉은 주말 호주인이 즐기는 식사 방법이다. 대부분 가정에 BBQ를 할 수 있는 장비가 마련돼 있고 공원이나 바닷가에도 공간이 잘 마련돼 있다.

 

그동안 육식(Meat)은 호주인들의 주요 식단이었다. 축산업은 호주 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록팸프턴은 ‘Beef capital of Australia’ 소고기 수도라 불릴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호주 내에서는 채식 위주의 식사 방법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채식위주의 옵션(선택권)을 가진 식당들이 많아지고 있다. 할랄푸드, 글루텐프리, 비건 등이 위한 품목도 슈퍼마켓에서 보기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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