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에는 로봇 바리스타가 음료 제조를 맡게 될 겁니다."
지난 16일 오전 웨비나(Webinar) 형식으로 진행된 와이즈유 호텔관광학부 외식경영전공의 '커피트렌드2020'에서 나온 여진경 교수의 말이다.
웨비나는 '웹세미나(Web Seminar)'의 영문 합성어로 실시간 화상 토론회를 말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도 최신 커피트렌드를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웨비나가 실시됐다.
여 교수는 이날 웨비나에서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뉴노멀 시대가 급속히 진행되며 커피산업도 언택트가 더욱 중요해진다고 지적했다. 사람과 공존하며 협업할 수 있는 비대면 로봇카페와 무인 카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여 교수는 "로봇 바리스타는 정확한 알고리즘으로 한결같은 맛을 내는 고급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며 "대신 인간은 최상의 맛과 향과 관련한 데이터를 산출하는 연구자, 분석가, 메뉴개발자 등의 상위 직업군으로 새롭게 몰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커피산업을 주도할 세대로는 밀레니얼 세대를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해 정보통신기술(IT)에 익숙한 것이 특징이다.
여 교수는 "새로운 커피산업 시대에 성공하려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은 개성이 강하고, 고급커피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만큼 바이럴마케팅도 한층 중요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