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Mall) is 소비의 성지’가 된지 오래다. 대형 복합쇼핑몰 식품관엔 트렌디한 카페부터 소문난 맛집, 해외브랜드와 유명 외식 프랜차이즈 등 다채로운 식음 콘텐츠가 가득하다. 푸드코트 또한 무한 성장 중이다.
특히 최근 '몰링엔터테인먼트'(mall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롯데·신세계 등 유통 기업은 의류·패션·잡화 등 세일은 물론 각종 놀거리를 갖춘 상태다.
주요 아울렛 및 복합쇼핑몰에서는 추석 연휴를 맞아 할인행사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부럽지 않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짧은 추석 연휴, 귀성 대신 나들이
몰에서 즐기는 전통놀이·콘서트 주목
먼저 롯데 아울렛은 추석 연휴기간을 맞아 12일 연휴 시작일부터 일주일간 ‘추석 맞이 감사 빅(BIG)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추석을 맞아 ‘추석 선물 상품전’ 등 다양한 브랜드 행사와 함께 ‘소원성취 슈퍼문’, ‘공룡 테마파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은 12일엔 '고객과 함께하는 풍물놀이와 강강술래', 14일에는 '동춘 서커스', 15일에는 '트롯 콘서트'를 진행한다.
파주점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트리케라톱스 등 2m 크기 공룡이 고객과 함께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하는 참여형 공연인 '파쥬라기 공룡 테마파크' 이벤트를 연다.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추석 당일인 13일 지하 1층 이벤트 존에서 각종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고, 제기차기왕 선발대회 이벤트를 연다.
또 한복을 입고 온 고객에게는 키다리 삐에로가 복주머니와 풍선 아트를 주는 행사도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12·13일 이틀 동안 '한가위 대잔치 퓨전음악 공연'을 연다. 롯데몰 수지점에서는 12~15일 매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사다리 게임을 해 경품을 준다. 건조기·공기청정기·에어프라이어 등 신(新) 필수 가전을 내걸어 고객 관심을 끌어온다.
명절 스트레스 ‘몰링’으로 날리자
최근 명절 연휴는 불필요한 격식을 줄여 명절 스트레스를 낮추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 연휴는 유난히 짧은 만큼 해외여행 보다는 교외로 나들이를 가는 이들이 많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여주점에서는 '밤도깨비 야시장' 콘셉트 푸드트럭이 대거 들어와 대만 지파이, 공룡다리 플래터 등 이색 먹거리를 판매한다.
파주점에서는 '전통먹거리 한마당'을 열어 추억의 계란 토스트, 피자빵, 닭강정, 떡볶이, 소떡소떡, 핫도그 등 다양한 간식을 판매한다.
롯데월드몰은 떡볶이·호떡 등 한국 길거리음식 캐릭터 브랜드 '얌얌 타운'과 함께 '얌얌 한가위' 행사를 연다.
롯데월드몰은 15일까지 5·6층 '서울서울 3080'을 얌얌 타운 캐릭터를 활용한 테마존으로 꾸민다.
'얌얌 타운' 캐릭터는 튀김옷을 입은 고추튀김, 다이너마이트처럼 매운 떡볶이 등으로 우리나라 인기 길거리 음식을 새로운 스토리와 접목해 익숙하지만 이색적인 볼거리로 재탄생했다.
귀성 귀경길에 만나요, 추석 연휴 빅세일 개최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해 귀성, 귀경길에 들르기 좋은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은 15일까지 ‘한가위 골든위크’를 개최한다.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이번 프로모션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대표하는 럭셔리, 컨템포러리, 스포츠, 아웃도어, 키즈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최초 정상 판매가 대비 최고 80% 할인할 예정이다.
또 밤도깨비 야시장, 전통 먹거리 한마당, 전통 놀이 체험 등 풍성한 현장 이벤트를 열어 귀성, 귀경객들에게 휴식과 여유의 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은 오는 15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전국 6개 아울렛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대구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에서 ‘홀리데이 빅세일’을 진행한다.
아울렛 관계자는 "추석 대목 기간 도심에서 인접한 아울렛을 찾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어난다"며 "귀성·귀경길에 지친 고객들이 아울렛에 들려 합리적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