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마치역 상점가 외곽에 2017년 5월 8일에 오픈 한 「불고기 × 모던 코리안 PANCHAN」의 사장 토쿠다 쇼헤이 씨.
그는 한국 음식에 매료되어 2008년 9월에 한국으로 건너가 외식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사업가다.
"한국 요리는 일식과 프랑스 등 다른 요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에 덜 민감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에서 전문 요리로 더욱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말하는 토쿠다 씨.
일본에서 한식의 가능성을 개척하다
그는 8년에 달하는 한국에서의 경력을 살려 일본 음식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했지만 그 공백은 컸다고.
그는 “일본으로 복귀 후 1년간 도쿄 각지의 다양한 점포를 찾아다니며 시장 조사를 했다. 과거와는 다르게 한인타운인 신오쿠보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도쿄 곳곳에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외식업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들도 종종 보였다. 8년 간의 한식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신 밖에 할 수없는 점포를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모던 코리안’이라는 새로운 업태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재 28평대 매장은 원래 회사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던 2층 단독 건물이었다. 2020년에 새로운 역사가 완공되고 타마치역과 시나가와 사이의 상권이 성장할 것이라 판단했다는 토쿠다 씨.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미개척지라고 할까, 아직 한식을 전문으로 하는 업태가 없던 타마치에 점포를 오픈하고 싶었다.”
그는 한국식 불고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매장이니만큼 고객의 시선을 잡기위해 매장 외관과 디자인에 신경을 썼다고.
소불고기에 ‘코리안타파스’, 막걸리, 그리고 한국식 빙수까지
‘PANCHAN’의 메인 상품은 ‘A5’등급(가장 높은 등급의 와규)의 일본산 쇠고기다. 스페셜 메뉴인 ‘스키야키 등심’(1500 엔) 등 부위별로 가격이 구성되어 있고, 5천엔에서 7천엔(5~7만원 선)사이의 푸짐한 세트 구성이 가장 인기다.
이곳에서만 선보이는 독특한 메뉴로는 ‘코리안 타파스’라 칭한 ‘육회’가 있다.
한국에서 거주할 당시 식감과 뛰어난 맛에 반해 자신의 매장에 꼭 접목시키겠다 생각한 한식 메뉴다.
‘타파스’는 원래 스페인에서 식사 전에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소량의 음식을 말하는데 한국의 육회가 스페인 요리만큼의 임팩트가 있다는게 그의 설명.
고기와 냉면을 같이 먹는 한국 스타일을 착안, ‘냉면’도 후식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벤치마킹한 ‘간장 새우’와 ‘양념 새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무엇보다 기무치가 아닌 한국정통 방식의 수제 배추 김치를 500엔에 또한 일본인 고객 기호에 맞게 3종, 5종 모듬 나물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콤하고 시원한 한국요리’라는 인식에 맞게끔 '육개장'(600엔)도 식사 메뉴로 판매 중이다.
계절 디저트 메뉴로 한국식 팥빙수가 있지만, 겨울 철이니만큼 ‘호지차’를 제공하고 있다.
주류로는 역시 막걸리가 대세라는 토쿠다 씨.
“식중주(반주)로 막걸리는 최적의 술이다. 부드러운 목넘김에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 또한 ‘우롱하이’(일본 우롱차와 술을 섞은 주류)처럼 한국의 옥수수 수염차를 섞은 ‘옥수수차 섞음주’도 인기다.”
한국적인 것 외에 ‘유자차사와’와 2900엔 상당의 스파쿨링, 화이트, 레드와인도 구비되어 있다고.
모던 코리안 PANCHAN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토쿠다씨는 마지막으로 “앞으로 한국식 반찬 가게와 요리교실, 정육점 등 다양한 업태를 어우르는 채널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점포 데이터
점명 | 불고기×모던 코리안 PANCHAN |
주소 | 도쿄도 미나토 구 시바 5-24-16 |
영업 시간 | [월 ~ 금 · 토 공휴일] 17 : 00 ~ 다음 1:00 |
평수 / 객수 | 28 평 / 44 석 |
객 단가 | 6800 엔(한화 6800원 선) |
오픈일자 | 2017년 5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