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신사업 맛대맛]회전초밥집? NO! 日, 디저트 스시 인기

 

현재 일본 외식시장에는 다양한 장르의 무한리필 가게, 일명 ‘다베호다이’(食べ放題)라고 하는 시간제 무한리필업종이 성행 중이다.

 

이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샤브샤브 다베호다이’, ‘야키니쿠 다베호다이’ 등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가성비 소비 붐이 일며 일본 외식시장에 유망업태로 확고히 자릴 잡았다.

 

최근엔 다양한 디저트와 샌드위치, 미니 수제버거를 시간제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등장에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점은 회전초밥처럼 회전레일에 올려 원하는 디저트를 앉은 자리서 골라 먹도록 한 점이다.

 

 

지난 2018년 7월 도쿄 하라쥬쿠(原宿)에 문을 연 회전 디저트 카페 ‘메종 에이블 카페 론론(MAISON ABLE Cafe Ron Ron)’가 그 주인공으로 메이지진구마에(明治神宮前)역 하라주쿠 교차로에 위치해 있다.

 

가심비 공략, 도쿄 여성들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아

카페 ‘론론’에서는 조각케이크, 마카롱, 크레페, 와플 등 총 25종류의 디저트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야키소바버거와 같은 식사메뉴들을 38미터의 회전 레일에 올려 제공하는 독특한 운영방식을 갖추고 있다.

 

 

‘회전스시 레일에 올려진 디저트’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말의 경우 보통 대기시간은 30분 이상 걸릴 정도로 인기다. 대기번호표를 받아 QR코드를 확인하면 입장 가능 시간을 문자로 알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음료수를 포함하여 40분에 1,800엔(한화로 1만8천원 선). '메종 에이블 클럽' 가입 회원의 경우 100엔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카페에 입장하자 화사한 핑크색 벽지와 눈이 부실 정도로 환한 조명의 내부 인테리어가 펼쳐진다.

 

40분이라는 짧은 시간밖에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 동안 많이 먹기보단 사진찍는데 집중하고 있는 손님들이 대부분. 카페 론론은 ‘예쁜 사진을 찍어서 SNS에 업로드 하고 싶다’는 젊은 여성들의 니즈를 정확히 캐치하여 이를 충족해 줄 소품과 디자인 요소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회전 레일 위에는 마카롱이나 케잌, 크레페, 팬케익, 와플 등 전형적인 디저트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로 고양이가 만족했을 때 내는 울음 소리를 의미하는 카페 이름 ‘Ron Ron’에서 착안한 고양이 장식이 들어간 스페셜 스위츠도 깜짝 등장한다.

 

 

음료는 입구 왼쪽 쇼케이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커피, 얼그레이 등의 차를 담아내는 텀블러에도 신경을 썼다. 신선한 망고, 패션후르츠, 오렌지 등의 생과일 쥬스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카페 론론 관계자는 “이 스페셜 스위츠는 한정 수량이라, 더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고양이 접시의 쟁탈전이 펼쳐 지기도 한다. 그 외에도 디저트를 다 먹으면 확인할 수 있는 'get it girl'등 접시마다 다른 응원 메세지 또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고 전했다.

 

약 30여종에 이르는 디저트는 그 자체의 귀여움은 물론, 고양이나 진주 장식, 파스텔 톤의 접시 덕분에 요즘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인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인스타그램에 올렸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한 사진을 위해 스마트폰의 카메라 버튼에서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한 20대 일본 여성 고객은 “귀여운 디저트에 둘러 쌓인 테마파크에 다녀온 것처럼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카페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무한리필 컨셉의 ‘다베호다이(食べ放題)’면서도, 다베호다이라면 으레 따지기 마련인 ‘가성비’나 ‘포만감’ 대신 가격대비 심리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뜻하는 ‘가심비’에 집중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다. ‘사진’, ‘SNS’ 라는 새로운 만족감을 안겨준다는 점이었다.” 라고 강조한다.

 

  • 매장명 : 메종 에이블 카페 론론 (MAISON ABLE Cafe Ron Ron)
  • 위치 : 도쿄도 시부야 구 진구 마에 6-7-15
  • 영업시간 : 11:00-20:00
  • 가격대 : 1,800엔(세금 포함) 음료 포함 / 40 분
  • 좌석 수 : 44석

 

한국, 그윽한 커피향 나는 빨래방 등장!

세탁소 품은 카페 ‘런드리즈’

 

 

셀프세탁소는 고객이 직접 빨랫감을 가지고 가서 세탁·탈수·건조까지 마치는 곳이다. 일반 세탁소보다 저렴하고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어 자취생을 포함한 1인 가구에게 인기가 좋다.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저렴한 세탁비용만으로는 매장이 운영되기에 수익의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서울 명지대 후문 쪽에 위치한 28평 규모의 ‘런드리즈’는 조금 특별하다.

고객이 빨래하는 동안 커피를 마신다거나 독서나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빨래방의 범위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탁소에서 세탁 외의 다른 욕구를 충족시킬 수는 없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매장이다. 이종간의 업종을 결합한 일종의 시너지 비즈니스 사업이라 볼 수 있다. 빨래 Laundry와 산들바람 Breeze의 합성어로, 기분 좋은 빨래향이 생활 속에 은은하게 스며드길 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학교 교직원에 몸담고 있다 런드리즈를 창업한 김윤우 씨의 말이다.

그윽한 커피 향과 갓 구운 인절미토스트, 한구석에서 책장을 넘기는 손님까지. 카페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매장은 베이비핑크색을 기조로 한 ‘코인빨래방’과 인더스트리얼 창고형의 느낌의 카페로 구성되어 있다.

잔잔한 뉴에이지 음악이 규칙적인 세탁음과 합쳐저 ASMR(자율감각쾌락반응)효과를 내고 몇몇 동네 단골들은 오손도손 담소를 나눈다.

 

명지대 카페빨래방으로 입소문

현재 이곳을 찾는 주 고객은 명지대와 명지전문대 학생들로 매장 500m 인근에 원룸촌이 형성되어 있어 수요가 풍부하다.

세탁물을 돌리는 동안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커피음료의 가격은 평균 3천원 선으로 음료 외 인절미토스트와 레드벨렛, 당근, 오렌지쇼콜라 등의 샌드케이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딸기를 넣어 더욱 상큼한 ‘딸기 히비스커스티’와 ‘핑크쉐이크’ 가 인기메뉴다. 가격대는 4~5천원 선. 

   

이곳만의 서비스도 눈에 띈다. 보통 무인세탁소는 건조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런드리즈의 경우 김 씨가 매장에 항시 상주해 있어 1천원의 비용을 내면 건조된 세탁물을 정리해 고객에게 전달해주는 ‘핸들링서비스’를 제공해 만족도를 올렸다.

 

세탁코너 파티션을 전체 유리로 구성, 이곳 또한 일본의 카페 론론과 같이 앞쪽에 포토존을 만들어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예쁜 사진들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여성 고객들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코인빨래방에는 소형 세탁기부터 중대형 세탁기까지 3대와 20kg대용량 건조기를 포함 건조기 3대가 비치되어 있다.

빨래감을 넣고 별도로 세재를 넣을 필요 없이 자동으로 세탁이 진행된다. 세탁비용은 3천원부터 4천원까지로 세제나 섬유유연제는 무료로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11시까지, 주말 특히 일요일의 경우 밀린 빨래와 이불 등을 세탁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김 씨는 “대게 여섯 시 이후 빨래를 돌려놓고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다. 현재 세탁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아메리카노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명지대 정문 바로 옆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아파트가 이제 거의 완공되어 앞으로 매출은 더 올라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매장명: 런드리즈
  • 위치: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길 29 1층
  • 운영시간 : 10:00~23:00
  • 가격대 : 6천원 선
  • 평수/객수 : 28평 / 21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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