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볼 파스타를 3백엔에?
도쿄 시부야의 한 파스타 전문점이 화제다. 수제 생면으로 요리한 다양한 파스타를 한화로 3천원에 판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 더 저렴한 음식을 판매하는 전문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버블경제가 꺼지면서 나타났던 중요한 현상 중 하나가 가격파괴 업종들의 번성이었다.
하지만 음식의 경우 가격파괴만으로는 오래가지 못한다. 어떤 경우라도 맛과 품질을 지켜야 지속가능한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초가성비 외식업소들이다.
일본서 이슈가 되고 있는 300엔 파스타전문점 ‘POTA PASTA(포타 파스타)’가 이에 해당된다.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전문점에서 균일화되어 있던 1000엔(한화로 1만원 선) 전후 가격대의 ‘성역’을 무너뜨렸다는 화제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도 품질이 뛰어난 것이 인기 비결이다
새로운 식감의 생 파스타로 이슈
가격도 가격이지만, ‘아사부미(반죽밟기)'와 자체 개발한 특제밀가루와 숙성기법을 통해 전례 없는 쫄깃한 식감의 면을 선보이고 있는 ‘POTA PASTA(포타 파스타)’
굵고 쫄깃한 식감의 생 파스타는 야키니쿠 전문점과 사누키우동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에치고야’(越後屋) 본사의 핵심 노하우가 집대성 된 결과물이다.
재료의 뛰어난 볼륨도 인기 요소. 본사에서 운영 중인 야키니쿠 전문점에서 취급하고 있는 최고급 와규를 사용하여 육질이 좋고 큼직한 고기가 들어간 일품 파스타를 선보이고 있다.
빠른 조리도 강점이다. 파스타와 파스타 소스는 모두 제조 후 급속 냉동해 매장에서는 냉동 팩을 끓여 파스타 소스를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조리과정을 통해 패스트푸드화를 실현하고 있다.
‘에치고야’(越後屋) 에바토 대표는 “건면 파스타는 삶는 시간이 길어 빠른 회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린 초 가성비에 집중했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지만 대신 고객의 재방문과 높은 회전율이 저렴한 가격을 상쇄한다. 운영효율의 극대화를 꾀하면서 매출 극대화를 꾀하는 것이다. POTA PASTA는 ‘초가성비 파스타 업태’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 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한다.
객단가는 평균 400엔 선, 12평 규모로 총 객석 수는 25석이다. 입구에서 식권판매기를 통해 구매하면 바로 주문이 들어간다.
파스타 메뉴는 총 22종. 인기 메뉴로는 전설의 미트소스, 숯불구이 연어 뱃살 토마토 크림, 최고급 와규로 맛을 낸 기적의 볼로네즈 등 6 종 외에, 이탈리안 파슬리 페페 론치노 등의 오일 파스타와 크림, 토마토 파스타가 준비되어 있다.
‘규모의 경제’, ‘냉동 기술’, 그리고 ‘고정 관념의 쇄신’이라는 키워드로 도전 한 이번 신 업태는 오모리와 도라노몬에 출점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 앞으로 직영점을 전국에 확장하고 해외 진출도 고려 중이라고 한다.
[ 점포 데이터 ]
- 매장명 : 수제 생면 전문 ‘POTA PASTA’(포타파스타)
- 주소 : 도쿄도 시부야 구 도겐 자카 2-6-7 2F · 3F(東京都渋谷区道玄坂2-6-7 2F・3F)
- 영업시간 : 11:00~24:00
- 평수/객수 : 12 평 / 25 석
- 객단가 : 400엔(한화 4천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