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공유주방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유주방은 한 주방을 여러 브랜드 사업자가 나눠 쓰는 공간공유 비즈니스의 한 형태로, 임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외식 창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 공유경제모델이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 공유 오피스 위워크 등 공유경제모델을 활용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방을 공유하는 공유주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배민 키친부터 외국 기업인 우버가 국내 공유주방 시장에 클라우드키친 진출을 선언하였고, 롯데도 공유주방 스타트업 위쿡에 투자를 하는 등 국내외 기업들이 공유주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단체 음식 플랫폼 스타트업 ‘푸딩’도 5월 중 선릉에 푸딩키친을 오픈할 것을 선언하며 공유주방 시장 대열에 합류했다.
푸딩키친은 배달 전문 주방으로 900만 원의 보증금과 월 160만 원대의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화구, 개수대 등 조리시설을 갖춘 주방, 공용창고 등을 제공한다.
입주 외식업체는 식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비용 절감, 각종 배달 수수료 절감, 공동 마케팅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푸딩키친은 특히 자체 플랫폼인 ‘푸딩’을 운영한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푸딩은 단체 음식을 비교, 견적 후 주문할 수 있는 단체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 도시락, 간식, 케이터링, 점심 정기 케이터링 등 다양한 단체음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푸딩 플랫폼을 창구로 일정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푸딩키친 관계자는 “푸딩의 정기 케이터링 서비스에 푸딩키친이 핵심”이라고 말한다.
또한, “푸딩 정기 케이터링은 점심시간마다 회사의 특성에 맞게 준비된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필요한 식기와 보온기구는 물론, 배송, 세팅, 수거까지 함께 제공하여 편리함을 높였다.
이 서비스의 기점이 푸딩키친이기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기타 배달 앱을 통한 배달 수익뿐만 아니라 정기 케이터링 서비스로 인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푸딩키친은 5월에 선릉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후 여의도, 문정, 화양 등 점차 확장시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