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인사이트] 캐치테이블, 외식 예약에 새바람을 일으키다

요즘 ‘좀 먹으러 다닌다’는 미식가 라면 스마트폰에 꼭 설치한 앱이 있다.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이 바로 그것.

전예약제로 운영되는 파인 다이닝 부터 3초 만에 한 달 치 예약이 차는 핫플까지 오직 이 앱에서만 예약 가능한 인기 업장이 부지기수 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캐치테 이블 운영사인 주식회사 와드의 용태순 대표를 만났다.

 

 

프렌치 레스토랑 <라미띠에>에서 만났다. 이곳과 특별한 인연이 있나?

 

5년 전, 예약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궁금해 레스토랑들을 돌며 시장조사를 했다.

 

당시 가장 상세한 의견을 들려주신 분이 <라 미띠에> 장명식 셰프다. 업장 입장에서 꼭필요한 기능은 무엇이고, 보완할 점은 무엇 인지 1시간 넘게 진심 어린 피드백을 주셨다.

 

해당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나?

 

어머니가 1996년부터 <투다리>를 운영했 다. 대학생 때부터 틈틈이 매장 일을 도왔 는데, 주문 내역을 일일이 수기로 기록하다가 포스를 도입하고 나선 운영 및 관리가 굉장히 편해지는 걸 체감했다.

 

이후 야간 근무 직원이 현금을 빼돌리는 문제가 발생해 직접 기획하고 프로그래밍한 재고 파악 시스 템을 도입했는데, 순이익이 늘어났다. 어머니 친구들이 운영하는 업장에도 설치해드렸 더니 같은 효과를 봤다며 고마워하셨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요식업 시장에서 전반적인 운영 관리를 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면 승산이 있겠다 싶었다.

 

이후 캐치테이블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과정이 궁금하다.

 

캐치테이블은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 들이 모든 노하우를 담아 만들었다.

NHN 출신 3명이 창립 멤버로 의기투합했다. 나는 NHN에서 마케팅과 사업 기획, 데이터 분석을 맡아왔고, 다른 2명은 개발자, 마케터 출신이다. 매출은 물론 예약, 대기까지 통합적 으로 관리해주는 솔루션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 첫 단계로 업장에서 활용될 예약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예약 전화가 오면 태블릿 화면에 고객 정보 팝업이 뜨면서 이전 방문 여부가 표시되고, 날짜별 예약 가능한 테이블 현황을 살펴보며 고객이 원하는 날짜, 시간, 인원과 함께 와인 페어링 여부 등 세부 사항까지 입력 가능하다.

 

2017년 9월부터 B2B 업장용 앱을 론칭해 예약을 수기 장부로 관리 하던 곳들을 가맹점으로 만들어 DB를 축적 했다. 소비자들이 이곳들을 예약할 수 있는 B2C 앱은 2020년 9월 론칭했다.

 

 

현재 가맹점 수와 이용자 수는?

 

B2B 가맹점 수는 3천 곳 이상이고, B2C 앱회원 수는 최근 1백만 명을 넘었다. 월간 활성 유저 수는 1백30만 이상이다. 미식가들을 중심으로 점차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부터 트래픽이 늘어나더니, 앱에 업장을 노출 하고 싶다며 가맹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앱에 등록된 가맹점 중 파인 다이닝 업장이 다수 눈에 띈다.

 

우리의 B2B 핵심 타깃은 고객이 예약하고갈 수 있는 모든 레스토랑이다. 아무래도 초기부터 예약 관리에 대한 니즈가 높은 파인 다이닝급 레스토랑들이 많이 유입된 것 같다.

객단가 기준으로 4만원 이상인 업장이 60% 정도다. 앞으로는 중저가의 캐주얼 업장들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분위기가 더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예 예약을 캐치테이블로만 받고, 전화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업장도 있다.

 

그런 점에서 소비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메뉴 설명과 가격은 물론이고, 라스트 오더 시간, 노키즈 존, 반려동물 동반 여부 등의 정보를 최대한 상세히 업데이트한다. 예약시 별도의 요청 사항을 남겨 업장에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기 업장의 경우 예약이 몇 초 만에 마감 되면 허탈하다. 좀 더 원활한 예약을 위한 해결책은 없나?

 

전화 시스템도 예약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오히려 하루에 몇 번씩 전화하는 등 더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한다. 캐치테이블은 예약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편리 하다.

더불어 원하는 레스토랑 예약에 실패한 고객에게 해당 고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취향에 맞는 다른 업장을 추천해주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레스토랑과의 협업 이벤트 ‘캐치 더 데이’ 는 어떤 행사인가?

 

예약 빈도가 높고, 노쇼가 없는 VIP 회원 6백 명을 매달 선발해, 예약하기 어려운 식당 좌석을 미리 구매하거나, 인기 업장의 스페셜 메뉴를 맛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작년 5월부터 매월 진행 중이다. 현재 휴업 중인 <오프레>는 9주년 때 그간 선보 였던 시그너처 메뉴로 코스를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바위파스타바>는 초기엔 단품 위주로만 선보이다가 이 이벤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코스가 반응이 좋자 아예 코스 메뉴로 개편했다. 앞으로 다양한 인기 레스 토랑이 컬래버레이션하는 팝업 행사가 예정 되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캐치테이블의 비전과 목표는?

 

예약뿐만 아니라 포스와 연결해 매출과 식재료, 인력 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을 만드는 게 장기 비전이다. B2C 앱의 활성화도 B2B 시스템이 탄탄해야 가능하다. B2B와 B2C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요식업계의 통합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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