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이하 공사)는 알뜰한 설 명절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2020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해 발표하였다.
지난 1월 7일(화) 하루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서울시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하여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하였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설문 결과 67%가 간소화 의향 있다고 응답)하여 일부 품목의 조사 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여 조사하고 있다.
간소화 추세를 반영하여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7,718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하였고,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0,559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하여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 가량 저렴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가격을 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올해 전통시장 설 차례상 가격은 지난해의 17만 8064원보다 5.4% 상승했지만, 대형마트는 지난해 가격인 22만 4066원보다 1.6% 하락했다. 전통시장의 채소류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대형마트는 약과ㆍ청주 등 대부분 가공식품류 가격이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이다.
설 연휴 동안의 농수산물 가격 전망도 품목별로 차이를 보인다.
사과 가격은 생산량 증가와 품질 하락에 따라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품질이 좋은 사과 대한 소비자 선호가 뚜렷한 탓에 지역별 시세 편차가 심할 전망이다. 배는 전년도 재고 물량이 늘어났고, 상품 품질이 낮아지는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배추ㆍ무 등은 재배면적 감소로 인해 물량이 적어져 가격이 높게 형성될 전망이다. 명태ㆍ명태포도 러시아산 냉동명태의 수입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다소 높아지고, 오징어도 어획량이 감소로 인해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