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라이프] 전통과 유산...그리고 혁신, ‘위도우제인 증류소’

 

신생 버번위스키 증류소는 시장에서 넘어야 할 벽이 높다.

위스키의 원산지에 대한 선입견과 증명되지 않은 기술력 때문에 위스키 품질에 대한 의심이 있고 버번 술꾼들에게는 이미 좋아하고 즐겨먹는 브랜드와 버번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위스키처럼 유명한 버번위스키 브랜드들도 자사가 가진 위스키의 역사, 유명인, 명소들을 언급한다. 그러나 신생 증류소는 이런 브랜드 유산이 없고 빈스 올슨(Vince Olsen)과 다니엘 프레스턴(Daniel Preston)은 2012년 미국 뉴욕시에 위도우제인 증류소를 설립했을 때 이런 높은 벽을 잘 알고 있었다.

 

위도우제인 증류소는 뉴욕시에서 새로운 증류 전통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1920년에 시작한 금주령으로 인해 사라져 버린 도심 증류소 문화를 복구하려고 했다. 현재 뉴욕시는 세계의 “금융 수도”로 인정받고 있지만 100년 전 뉴욕은 제조업으로 유명하였다.

 

19세기 말 뉴욕 일꾼들은 자기 동네에서 증류한 위스키와 진으로 고단 뉴욕 일꾼들은 자기 동네에서 증류한 위스키와 진으로 고단했던 하루 노동의 피곤을 가볍게 떨쳐 냈는데 위도우제인은 이 문화를 브루클린에서 다시 만들어가고 있다.

 

 

위도우제인은 혁신 역시 추구하고 있다. 설립 10년 후인 지금, 위도우제인 증류소는 뉴욕주에서 재배된 “왑시밸리”(Wapsie Valley)와 “블러디부처”(Bloody Butcher) 옥수수로 버번 원액을 증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마시는 위도우제인 10년 숙성 블랜디드 버번은 버번의 전통과 제조 기술력이 뛰어난 켄터키, 인디아나, 테네시에서 증류한 스피릿을 가지고 와서 뉴욕에서 숙성, 블랜딩, 병입을 하고 있다.

 

숙성과정만 뉴욕에서 한다고 “뉴욕” 위스키라 하기는 애매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도우제인 버번을 마실 때 뉴욕의 유산도 같이 마시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위도우제인 버번을 블랜딩하고 병입할 때 알코올 도수를 45.5%에 맞추는데, 이를 위해 뉴욕 주 로젠데일 마을에 위치한 시멘트 폐광에 고여 있는 물을 사용한다.

 

그 폐광의 이름은 “위도우제인 광산”으로 로젠데일 지역에서 생산한 “로젠데일 시멘트”는 브루클린 다리, 워싱턴 기념비, 자유의 여신상 등 미국의 유명한 유산을 건축할 때 사용돼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물론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켄터키의 라임스톤(Limestone, 석회암 물)과 비슷하게 위스키의 식감을 비단처럼 부드럽게 해주고 토닉워터의 광물성 뉘앙스도 제공한다.

 

 

그럼 위도우제인 10년 숙성 블렌디드 버번의 맛 보증을 전통과 유산, 혁신으로 해야 할까? 꼭 증류소의 설립 배경을 알아야만 위스키를 즐길 수 있을까? 이 역사와 스토리를 이제 알기 때문에 여러분은 꼭 위도우제인 버번을 마셔야 하는가? 아니다. 이 모든 것을 몰라도 즐겨 마실 수 있다. 왜냐? 위도우제인은 맛이 있으니까.

 

*한국버번위스키클럽은 천천히, 오래오래, 책임감 있게 술을 즐기는 것을 권장한다.

 

 

위스키 소믈리에(Whisk[e]y Sommelier), 익제큐티브 버번 스튜어드(Executive Bourbon Steward)이자 한국버번위스키클럽 호스트 “대법원장” 마크 패턴(Mark E. Patton)은 낮에는 조직 개발 컨설턴트, 매니저 코치 및 인재 개발을 담당하는 신중한 관리자 대표이며 대한민국에서 27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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