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FC의 신메뉴 '닭껍질 튀김'이 출시 네 시간 만에 5400인 분 '전국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연일 화제가 되었다.
줄 서도 못 먹는 닭껍질 튀김…20분 만에 매진
닭껍질 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으로, 국내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KFC에 닭껍질 튀김을 출시해 달라고 요청했고, KFC 한국 본사는 쇄도하는 민원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결국 KFC는 지난 19일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의 6개 지점에서 닭껍질 튀김의 한정 판매를 결정했고, KFC 매장은 길게 줄을 선 100여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현재 메뉴가 연일 매진되며 인기를 얻자 대구, 울산 지역을 포함한 19개 매장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맛도 맛이지만, 이색적인 맛과 색다른 외식 경험을 쫒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소비자 입맛 겨냥한 특별한 닭 메뉴 출시
색다른 맛으로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브랜드 경쟁력도 높여
간식, 야식, 안주 등 어느 때나 먹기 좋은 국민 메뉴 '치킨'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외식 기업 ㈜디딤이 운영하고 있는 주점 프랜차이즈 ‘미술관’은 최근 술안주로 잘 어울리는 이색 닭요리를 신메뉴로 출시했다.
대표적인 닭 메뉴로는 튀긴 닭과 가래떡을 달콤한 꿀에 찍어 먹을 수 있는 ‘꿀떡통닭’과 닭껍데기를 바삭하게 튀겨 타래소스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닭가와튀김’이다.
‘꿀떡통닭’은 기존의 매콤한 양념소스나 머스타드소스가 아닌 꿀에 찍어 먹을 수 있어 중독성 있는 달콤한 맛을 자랑하며, ‘닭가와튀김’은 닭껍데기로만 튀겨 기존 닭 튀김요리와는 차별화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롯데리아’도 최근 신제품으로 통 가슴살 치킨 디저트 ‘지파이’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파이는 바삭하고 촉촉한 식감에 얼굴 만한 대형 사이즈가 특징인 제품으로 더 크고 매운 맛의 ‘하바네로’와 담백한 맛의 ‘고소한 맛’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테스트 판매 때부터 화제를 모은 메뉴였던 만큼 정식 출시 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메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최근 열풍인 ‘마라’를 활용한 마라칸치킨을 출시했다.
마라칸치킨은 꿀과 야채를 베이스로 마라탕과 마라롱샤, 훠궈에 사용되는 향신료를 가미해 만든 특제소스를 입힌 메뉴로 단짠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매운맛과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은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국민 메뉴인 만큼 외식업계에서 고객들의 입맛을 잡기위한 새로운 닭 메뉴를 개발, 출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닭 요리가 점차 다양해지고 색다른 맛으로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