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세계는 맛볼수록 넓어진다. 계절의 흐름을 접시에 담아낸 와쇼쿠 오마카세부터 원형을 해치지 않고 구현한 이탤리언 재패니스, 진한 국물의 맛을 거듭 연구하는 곰탕 전문점, 색다른 한 끗의 킥을 더한 뉴 코리안 퀴진, 구두 장인의 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로맨틱한 다이닝 바까지. 미각의 견문을 넓혀줄 뉴 플레이스를 모았다. 익숙함이 새로움을 만났을 때, 한나(HANNAH) 서울숲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뉴 코리안 퀴진’을 표방하는 한식 주점이 등장했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겸 푸드 디렉터인 김현학 대표와 음악을 전공한 최현우 대표가 의기투합하여 만든 곳으로, 지난해 8월 젤리 디저트 전문 숍으로 오픈했다가 메뉴 및 콘셉트를 전면 개편하여 올 1월에 리오픈했다. 업장명은 젤리를 세상에 처음으로 선보인 18세기 영국 요리사 한나 글라세와 두 사람의 이니셜 ‘H’를 강조하여 지었다. 메뉴는 “자주 먹는 한식을 뻔하지 않은 맛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는 최 대표의 각오와도 같은 말처럼 독창적인 레시피가 즐비하다. 닭발 구이에 그리스식 요거트 소스 차지키를 조합하고, 버터 오일 파스타에 취나물을 곁들이는 등 한국적인 식재료에 양식 터치를 가미하
미식의 세계는 맛볼수록 넓어진다. 계절의 흐름을 접시에 담아낸 와쇼쿠 오마카세부터 원형을 해치지 않고 구현한 이탤리언 재패니스, 진한 국물의 맛을 거듭 연구하는 곰탕 전문점, 색다른 한 끗의 킥을 더한 뉴 코리안 퀴진, 구두 장인의 공방을 그대로 재현한 로맨틱한 다이닝 바까지. 미각의 견문을 넓혀줄 뉴 플레이스를 모았다. 계절감을 즐기는 와쇼쿠 오마카세, 키라메키 지난해 12월, 와쇼쿠 오마카세 전문 일식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평소 일본 요리에 관심이 많아 와쇼쿠 계열의 업장을 구상하던 CNK 다이닝 김윤지 대표와 최재녕 셰프의 우연한 만남이 업장을 오픈하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와쇼쿠를 바탕으로 재해석한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일본 요리와 풍부한 현지 경험을 갖춘 최재녕 셰프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이다. 차가운 성질의 요리가 비교적 많은 정통 가이세키와는 다르게 <키라메키>는 따뜻한 요리 위주의 코스 메뉴로 구성했다. 한식당의 김치처럼 일식당의 정체성을 단번에 알수 있다는 국물 요리 ‘오완’부터 생선을 활용한 솥밥, 다양한 튀김 요리까지 셰프가 자유롭게 재해석한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셰프가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계절감’과
밀양 농촌테마공원이 올해 2월 정식 개장 후 지난 10일까지 누적 방문객이 1만 7,000명을 돌파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테마공원은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내 농촌 체험 관련 시설로 도시민과 지역 주민에게 농촌 체험·휴양공간을 제공하고 도농 교류 및 농촌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시설이다. 밀양시는 지역의 우수한 농촌 자원과 밀양 농업의 스마트 비전을 테마로 2015년 농촌테마공원 조성 사업계획 수립을 시작해 2023년 준공까지 9년에 걸쳐 총사업비 136억원을 투입해 조성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언론을 통해 전국 농촌테마공원의 절반 이상이 일 평균 방문객 100명 미만으로 농촌테마공원이 조성 후 활성화되지 못한다고 보도된 바 있으나 새롭게 조성된 밀양 농촌테마공원은 달랐다.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농촌테마공원은 부산·울산·대구·창원·김해 등 밀양과 가까운 타 시군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연일 방문해 새로운 관광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으며, 강원도 원주시를 포함한 타 지자체·기관에서도 우수 농촌 테마공원 조성 사례 벤치마킹 대상지로 급부상 중이다. 전국 농촌테마공원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밀양 농촌테마공원은
마녀 배달부 키키의 레시피 일본 전역 일본의 출판사 슈후노토모사가 지브리 스튜디오의 인기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 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을 다룬 쿡북 「어린이 요리책 지브리의 식탁: 마녀 배달부 키키」를 출간한다. 총 64페이지 분량의 책에는 ‘톰보가 구매한 쿠키’, ‘청어와 호박파이’, ‘오소노의 우유죽’, ‘키키의 특제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가 수록됐다. 해당 도서는 3월 14일부터 일본 아마존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천7백60엔(약 1만6천원)이다. 올해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는? 태국 방콕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아시아 최고의 여성 셰프가 선정됐다. 방콕 <포통 Potong>의피샤야 팸 순토르니아나키 Pichaya Pam Soontornyanakji 셰프가 그 주인공. 셰프는 CIA를 졸업한 후 뉴욕 2스타 레스토랑 <장 조지>에서 경력을 쌓은 후귀국해 2021년 <포통>을 오픈했다. 총 20개 메뉴로 이루어진 코스는 중국과 태국의 전통을 반영하면서,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최근 태
LA 최초의 100% 제로 알코올 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 최초의 100% 제로 알코올 바 <스테이 제로 프루프>가 지난 1월 오픈했다. 칵테일 라운지의 모든 경험은 제공하되, 알코올 음료만 없다. 최근 무알코올·저알코올에 관한 책 「마인드풀 믹솔로지」를 출판한 데렉 브라운 바텐더가 동양의 십이지신에 영감을 받은 무알코올 칵테일 12종을 선보인다. 메뉴 ‘소’는 켄터키 74 버번의 대체품을 기주로 아페리티프 로소, 비터 등을 혼합한 뒤 훈연 향을 입혔으며, ‘원숭이’는 럼 대체품과 콜라, 코코넛 등을 섞은 럼앤콕 변주 버전으로 완성했다. 매콤한 킥이 있는 메이플 참깨 견과류, 카피르 라임 아이올리 등 식물 기반 요리도 페어링할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인공 단백질 초콜릿 바 핀란드 공기로 만든 대체 단백질 파우더 솔레인Solein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초콜릿 바가 등장했다. 핀란드의 식품 실험 회사 파체르Fazer가 1월 19일 출시한 테이스트 더 퓨처 Taste the Future가 그것. 솔레인은 핀란드의 식품 기술 회사 솔라 푸드 Solar Foods가 공기, 물, 전기, 미생물로만 개발한 인공 단백질로, 이번 초콜릿 바는 솔레인
이젠 부산에서도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서울의 셰프들과 부산의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별을 받았던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발표 현장에 직접 다녀왔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미쉐린 가이드」 발표식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렸다. 서울의 8번째 에디션이자 부산의 1번째 에디션이 함께 발표됐다. 부산에서는 총 3개의 스타 레스토랑이 나왔다. 모두 1스타이다. <모리>, <팔레트>, <피오또>가 그 주인공. 퀴진이 모두 다르지만 세 레스 토랑 모두 부산의 식재료를 적극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모리> 는 일본에서 수련한 김완규 셰프와 일본인 아내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 으로, 부산의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해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인다. <팔레트>는 이미 부산 셰프들 사이에서 실력 좋기로 소문난 곳. 부산이 고향인 김재훈 셰프가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프렌치 퀴진을 만들고 있다. 부산 스타 레스토랑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은 1스타와 그린 스타를 동시에 받은 <피오뜨>다. 대구 출신의 김지혜 셰프와 경주 출신의 이동호 셰프 부부가 2020년 부산에 정착해 오픈한 <피오뜨>는 경북
상상력에 한계는 없고, 배스킨라빈스는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아이스크림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 및 실험하는 창조의 공간,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에 다녀왔다. 배스킨라빈스의 창립자인 어바인 라빈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모든 사람이 우리의 모든 맛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하나의 플레이버는 누군가의 가장 좋아하는 맛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배스킨라빈스는 소비자의 각기 다른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매달 31가지 새로운 플레이버를 선보인다. 그동안 탄생시킨 플레이버 수는 1천5백 가지. 특히, 한국은 1백 가지 맛을 한자리에 모은 <100 플레이버>,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플로우24> 등 아이스크림과 연관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2월 19일, 배스킨라빈스는 ‘실험’과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를 새롭게 오픈했다. SPC2023 신사옥 1층에 마련된 이곳은 본사 기획자와 연구원들이 개발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 와사비의톡 쏘는 매운맛을 킥으로 사용한
농촌진흥청은 식품 영양 정보와 음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건강 식단 관리프로그램 ‘메뉴젠’을 개선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메뉴젠(MenuGen)은 농촌진흥청이 식단관리, 영양분석과 영양교육 상담에 활용해 국민건강을 증진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2004년 개발한 건강 식단 관리프로그램으로 ‘식단(menu)’과 ‘창조(genesis)’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별도의 식단작성·평가 프로그램이 없는 사립 어린이집이나 복지관, 소규모 사업장의 급식 관리자, 건강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을 비롯해 건강·영양분석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참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영양, 건강 식단에 대한 국민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용자가 쉽게 식단을 작성하거나 폭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이성에 초점을 맞춰 메뉴젠을 개선했다. 알림 문자 발신= 사용자가 관심 식단의 핵심어를 지정해 두면 주 단위로 알림 문자를 받을 수 있다. 핵심어는 최대 3개까지 입력할 수 있으며, 등록해 둔 핵심어에 해당하는 새로운 식단을 미리 지정한 요일에 문자로 보내준다. ‘한식매트’ 활용 식단 작성‧평가 시스템 추가= 밥, 국, 반찬 등을 종류별로 넣어 한식 상차림을 구성해 보
전 세계인이 먹고 마시며 즐기는 미식 축제는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다양한 식문화를 접할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부터 식품 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는 식품 박람회, 초콜릿으로 만든 드레스를 선보이는 이색 패션쇼까지.2024 미식 캘린더를 준비했다. 3월 도쿄 국제 식품 & 음료 박람회(FOODEX JAPAN) 아시아 최대 식품 및 음료 전시회로, F&B 산업 노동자들을 타깃으로 삼는다. 비즈니스 확장과 식음료 산업에 대한 솔루션을 공유한다. 올해는 6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2천5백 개 이상의 식음료 회사가 모일 예정이다. 테이스트 워싱턴(3.14~24) 미국 최대의 단일 지역 와인 및 음식 축제. 올해는 시애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워싱턴의 인기 셰프와 양조업자의 요리를 맛보는 대표 이벤트인 ‘그랜드 테이스팅’은 16-17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국제 식품 박람회(3.19~3.21) 미국의 대규모 식음료, 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인다. 2백50개가 넘는 전시 업체가 자사의 부스에서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제품은 육류, 유제품, 베이커리 등 다양하다. 로스앤젤레스 비건 스트리트 페어(3.22-10.5)
핫 페퍼 챌린지, 불닭볶음면 챌린지, 원 칩 챌린지, 마라탕 챌린지, 매운 떡볶이 챌린지···. 최근 몇 년 사이 틱톡,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매운 음식에 도전하는 소위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매워서 못 먹는다’는 말은 이제 옛말. 지금 세계는 국경 없는 매운맛 사랑을 앓고 있다. 매운맛의 인기가 틱톡에서 튀어나와 주방의 테이블로도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 브라질 기반 컨설팅 회사 칸타 Kanta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들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식탁에서 매운맛과 고추류의 인기가 증가했으며, 소비 빈도는 주 평균 4회로 2022년 대비 10% 증가했다는 것. 그 이유로는 Z세대를 꼽았다. “Z세대는 대담한 맛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 브라질의 Z세대 중 20%가 식사에 고추와 매운 향신료를 포함시켜 즐긴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홀푸드마켓은 올해 주목할 현상으로 ‘복합적인 매운맛’을 지목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매운맛이 등극한다고 분석했다. 전갈 고추, 과히요, 헝가리안 염소뿔 고추 등 독특한 모양새의 고추가 특히 인기 있으며, 원물뿐 아니라 파우더형, 절임 고추, 칠리 오일, 소스, 음료
서울 서초구가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절차 중 납부한 행정 비용을 지원해주는 ‘서초 해피비즈(Biz)투유‘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는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창업한 새내기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성공적인 창업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취지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원 분야는 등록면허세, 교육세, 법인 설립 비용 등 창업과정에서 기납부한 행정비용 10만원이다. 세금계산서 및 증빙 서류 상 금액이 10만원 미만일 경우 홍보활동 등 기타 창업활동 지출증빙을 통해 나머지 금액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1회 신청자를 모집하며,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독창성·기술성 ▲창업자 및 조직역량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월 5명씩 총 50명의 신규 창업자를 지원한다. 첫 모집은 이달 19일까지 진행하며 지원 대상은 모집 공고일(2024.2.1.) 기준 6개월 이내 신규 사업자등록증 발급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특히 사업장 소재지가 서초구인 창업자 또는 서초창업스테이션의 프로그램 참여자나 멤버십 회원을 우선 선정한다. 신청은 이메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누리집의 모집 공고문
인류의 오랜 전통인 ‘발효’가 파격적이고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다이닝 트렌드의 주역으로 된장, 미소, 콤부차, 템페 등 발효를 꼽고 있다. 다채로워진 맛과 독창적인 식재료 조합, 미적인 요소를 강조한 비주얼, 색다른 식감 등 한 단계 성장한 발효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미생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천의 얼굴에 실로 탄복하게 된다.” 「문명과 미생물 Civilization and the Microbe」의 저자 아서 아이작 켄들의 말처럼 미생물이 부리는 마법 ‘발효’의 미학이 뜨거운 화제다. 채소를 소금물에 담가 절여 만든 ‘피클’과 ‘김치’, 포도나 과일을 미생물 발효로 탈바꿈시키는 ‘와인’과 ‘콤부차’, 특정 온도에서 곰팡이를 증식시킨 ‘템페’와 ‘치즈’, ‘요구 르트’ 등이 일상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들여다보면 수많은 종류가 있지만, 실제로 식탁에 오르는 발효식품은 다소 제한적이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맛, 더 나은 음식을 추구하는 셰프들이 단맛, 쓴맛, 신 맛, 짠맛, 매운맛, 떫은맛, 구수한 맛에 이어 ‘발효미’를 탐구하고 있다. 글 로벌 트렌드 조사 기관들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발효식품들이 등장 할 것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함께 한국의 다름이 있는 고기 문화를 기록하고자 ‘미트로드MEAT ROAD ’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 지 7년이 지났다. 지난 7년간 계절마다 취재팀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통 맛집부터 뉴웨이브 맛집을 발굴해왔다. 한반도의 고기 문화는 지역마다 고유한 자연과 역사가 담긴 맛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해온 여정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미트로드’가 시작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소개해온 고기 맛집과 요리를 돌아보며, 특히 기억에 남는 전국의 고깃집 10군데를 꼽았다. 지방마다 다름이 있는 고기 문화부터 젊은 층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꿈틀대는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던 지난 미트로드의 여정을 숏폼처럼 전한다. 원조집에서 맛보는 떡갈비와 불사리 민속촌 맛의 고장으로 유명한 남도에서도 중심 도시로 꼽혀온 광주. 예부터 마을마다 우시장이 발달해 고기 문화가 풍성했으며, 떡갈비 등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거리도 다채로운 광주는 ‘오래된 새로움’이 가득한 도시다. 그중 3대에 걸쳐 찾는 단골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뿌리 깊은 고기 노포가 있었으니, 바로 1989년 문을 연 숯불갈비 전문점 <민속촌>이다. 식당의 역사가 곧 맛의 역사인 곳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함께 한국의 다름이 있는 고기 문화를 기록하고자 ‘미트로드MEAT ROAD ’ 기획 시리즈를 시작한 지 7년이 지났다. 지난 7년간 계절마다 취재팀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전통 맛집부터 뉴웨이브 맛집을 발굴해왔다. 한반도의 고기 문화는 지역마다 고유한 자연과 역사가 담긴 맛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해온 여정이었다. 이번 호에서는 ‘미트로드’가 시작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소개해온 고기 맛집과 요리를 돌아보며, 특히 기억에 남는 전국의 고깃집 10군데를 꼽았다. 지방마다 다름이 있는 고기 문화부터 젊은 층의 새로운 아이디어로 꿈틀대는 가능성을 직접 경험했던 지난 미트로드의 여정을 숏폼처럼 전한다. 짜고 달지 않은 포천의 단짠 갈비맛 송영선할머니갈비집 포천 이동갈비는 이동막걸리와 함께 포천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 브랜드로, 군부대 지역인 포천시 이동면 일대에 갈비촌을 형성하고 있다. 이동면은 북한 치하 시절 철원으로 행정구역이 분리되었던 곳. 격동의 근현대사 속 척박했던 땅에서 어떻게 소갈비가 명성을 얻을 수 있었을까? 그중 40년 전통의 <송영선할머니갈비집>의 이동갈비는 갈비촌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 곳 주인
진안 진안고원 한가운데 솟은 한쌍의 봉우리,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아 지은 이름처럼 자연이 빚어낸 진안의 마스코트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산기운을 듬뿍 받으며 겨울 산행을 즐겨도 좋겠다. 등산 후 뻐근해진 심신은 홍삼 스파로 풀어보자. 마이산이 보이는 노천 온천에서 즐기는 스파는 겨울 여행의 백미다. 신비로운 돌탑과 역고드름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약 2km 정도 산책을 즐기다 보면 돌산을 배경으로 돌탑이 80여 개 늘어서 있는 마이산 탑사의 기묘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임오군란이 일어났던 뒤숭숭한 시기, 이갑용 처사가 어두운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하나하나 쌓아 올렸다고 전해진다. 역고드름도 이곳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겨울철 저녁, 정한수 그릇에 물을 떠놓으면 다음 날아침 하늘을 향해 솟구친 역고드름을 볼 수 있다는 것. 돌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저녁엔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고, 바람이 수직 상승 기류를 만들어내 얼음 기둥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분석이 있다. 마이산 탑사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이산탑사홍삼으로 즐기는 보양 테라피 진안 홍삼 스파는 동의보감의 근원인 양생을 기초로 하여 설립된 국내 유일의 홍삼 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