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 군집 차이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통해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농림축산축산부가 주관하는 2021년 장류 기능성 규명(안전성 모니터링)연구사업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국내 학술지인 Journal of Life Science(한국생명과학회) 31권 10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된장과 청국장은 콩으로부터 유도되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체중감소 및 지질저하, 항산화 효과, 항알러지 효과 및 인체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고 있다. 특히 전통 발효식품은 발효과정 중 미생물이 생산하는 다양한 효소가 맛과 향, 품질 특성 및 기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연구는 전통 발효식품의 미생물 분포와 전통 발효식품의 생리학적 기능성의 상관관계를 규명해내기 위한 계기 마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전국 각지에서 전통방식으로 제조된 된장과 청국장의 미생물 분포를 규명하기 위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된장에 분포하는 미생물의 종류가 청국
김제시농업기술센터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쉼 없이 배우고 실천하는 강소농이 있다. 바로 전북 김제에서 청하농원을 운영하는 과수원집 맏며느리 “신나는 농부”이은주 대표(46)이다. 이 대표는 추진력 있는 라이브커머스 활용 능력으로 과수원의 사계절 농업 현장은 물론 소소한 일상을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매일 새로운 콘텐츠로 담아내어 이제는 과수원집 며느리에서 스마트시대의 멀티플레이어 농부로 농업인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5년 전부터 김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정보화 교육을 받은 실력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농장을 소개하고,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해 청하농장에서 생산한 사과 80톤을 한 달 만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고, 매력점 사과(점박이 비품사과)까지 전부 매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초에는 허름한 농작업 창고를 수리하여 “가든 스튜디오 애플”이라는 이름으로 1인 라이브 방송 공간을 갖추고 여기에서 매주 2회 지역농업인들과 라이브방송을 함께 배우고 적용해 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대표의 장점은 방송 후에도 모니터링을 잊지 않는 등 판매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농업 현장을 끊임없이 보여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남 곡성군에서 도시 청년들의 시골 정착기가 전시된다. 곡성군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번의 청춘작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춘작당'은 도시청년들이 일정 기간 곡성군에 거주하면서 지역민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일자리, 주거 등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회는 곡성읍 6070청춘공작소(곡성읍 낙동원로 8-1)에서 진행된다. 사진과 기록물들을 통해 지난 3년 간 청춘작당을 통해 곡성군을 거쳐갔거나 곡성군에 정착한 도시청년들의 시골살이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성과물도 전시됐다. 청년들은 소상공인이나 공방과 협업해 제품을 기획하고 브랜드 이미지 등을 디자인하는 등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곡성군의 청춘작당 프로그램에는 2019년 1기와 2020년 2기에 총 60명이 참여해 그 중 22명이 곡성에 정착했다. 청년들은 사진관을 운영하거나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여는 등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지역사회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 해 청춘작당 3기는 한
서울시는 서울브랜드, 해치, 한강 등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활용해 민간기업과 공동 브랜딩한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서울브랜드 파트너스’는 서울시와 민간기업이 서울의 상징물을 활용해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가 홍보와 판로를 지원하는 공동 브랜딩 사업이다. 올해 공개모집을 통해 패션, 생활소품, 문구, 식품 등의 분야에서 20개의 우수한 기업과 2개의 대학생팀이 선발되어 4개월간 전문가의 자문 및 코칭을 포함한 협업제품 개발에 참가했다.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팝업스토어’는 연남동 경의선 숲길공원 인근의 카페 ‘8810 리스트레토 바’에서 11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개최되며, 19개 기업과 2팀의 대학생이 개발한 협업제품 5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협업 제품은 ▴친환경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기업인 리에코 서울의 ‘서울색 랩탑 파우치’, ▴전통을 재밌게 풀어가는 스윗듀의 ‘힙 해치 맨투맨’, ▴발달장애인 미술작가가 서울의 명소를 직접 그린 열림일터의 ‘서울 북마크’, ▴한강의 시간과 계절이 담긴 탁상공방의 ‘서울지문 코스터’, ▴서울의 골목길을 향으로 느낄 수 있는 올롯의 ‘서울의 향 인센스 스
최근 지리산 함양에서는 감을 깎아 매다는 명품 곶감 만들기에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함양군 530여 곶감 생산농가에서는 최근 본격적으로 곶감 만들기에 돌입했으며, 12월 초·중순까지 기상전망이 나쁘지 않아 고품질의 명품 함양곶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월 말부터 원료감 수확에 들어가 이번 달 초부터 박피한 떫은감은 건조를 거쳐 12월 초순이면 곶감으로 만들어져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곶감은 박피 후 2주간은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로 곰팡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조장 습도를 60%정도로 유지하여야 하며 기온이 낮을 경우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기간에 떫은맛이 없어지고 당함량이 3~4배 증가하며 수분함량이 30~40% 감소한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건조장 온습도 관리는 물론 원료감을 매만지는 손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 놓인 함양군에서 생산한 곶감은 큰 일교차로 당도가 높고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며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지난해 함양곶감은 18만 접(1접당 100개)을 생산 210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여러 조건이 좋아 이보다 40% 정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군은 내
대전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뢰도 있는 맛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전맛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대전맛이야기는 ▲3대 30년 전통업소 ▲대표‧특색음식 취급 음식점 ▲구별 추천 맛집(손님 모시기 좋은집, 소박한 별미집) ▲대전 언택트 관광지 10선 맛집 등 대전 대표 음식점 234곳의 대표메뉴 사진과 가격, 위치도 등을 담고 있다. 특히, 대전을 찾는 방문객과 함께 할 손님 모시기 좋은집, 고향의 맛을 느끼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소박한 별미집 등을 수록하여 시민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병행 표기하여, 다문화 가족, 대전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대전의 맛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자는 대전시 맛집소개 홈페이지‘대전의 맛’에 이-북(E-book)으로 게시돼있다. 무료로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대전시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대전맛이야기가 대전시민과 대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음식점 이용 편의를 제공해 대전의 맛을 알리고, 외식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관광객들이 대전의 맛에 매료돼 다시 찾고 싶은 대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2020년 구축한 음식점 데이터를 활용해 ‘휴가샵에 지역별로 전남음식 관광상품을 등록해 음식 판매와 음식점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2020년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으로 공급기업 ㈜레드테이블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약/주문/결제 서비스용 음식점 데이터 3천110개를 구축했다. 특히 공공데이터로 구축한 전남지역 음식점 정보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의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에 올려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우수음식점 333개를 입점시켰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근로자의 국내여행경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근로자 20만 원, 기업과 정부 각 10만 원을 지원해 참여 근로자가 국내여행 휴가샵 온라인몰에서 40만 원의 적립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활용해 10만 명 이상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을 찾아 떠나 삶과 여유를 느끼는 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휴가샵의 음식관광상품 판매는 2020년 구축한 음식점 데이터를 활용, 국내인을 대상으로 음식관광 서비스를 구현하는 첫 번째 사례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휴가샵과
경기도와 도 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가 8일부터 귀농귀촌 농촌체험 ‘만원의 행복으로 농촌 살리기 2탄’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체험은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촌 휴양마을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10월에 진행한 ‘비대면 귀농귀촌 농촌체험 꾸러미’가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대면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시 진행하게 됐다. 귀농 귀촌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마을별 신청 가능 인원에 따라 선착순 마감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제철농산물 수확, 장 담그기, 농산물 가공체험, 도 농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등이다. 체험은 경기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소속 체험마을 24곳에서 진행된다. 권역별로 보면 ▲동부권 : 가평군, 양평군 ▲남부권 : 안성시, 평택시, 이천시 ▲북부권 : 양주시, 연천군, 파주시, 포천시 등이다. 1인당 체험비용은 5만 원이며, 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최대 4만 원씩 지원하기 때문에 참가자는 1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은 경기도귀농귀촌지원센터 누리집 내 공지사항 모집 포스터의 마을별 연락처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 달 진행한 ‘비대면 귀농
경기도주식회사가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올해 9월 말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사업'으로 약 9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7억 8,000만 원)과 비교해 약 20% 늘어난 수준이다. 먼저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 온라인 채널에서 경기도소비대전과 경기도할인특급 등을 주제로 기획전을 총 55회 진행, 6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활성화하면서 지난해 보다 무려 40% 가까이 매출이 상승했다. 여기에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의 SNS커머스 채널 입점 및 광고 지원 등으로 20억 원의 수익을 냈다. 향후 회사는 상·하반기 정기 기획전을 개최하는 한편 각 채널별 기획전 주제를 통일해 중소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지난해 동기 보다 43% 줄어든 8억 5,000만 원 수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 입점 제한이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롯데백화점 등 오프라인
경상북도는 14일까지 내년도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사 양성기관'은 ‘치유농업법’ 올해 3월 시행되고 도지사가지정하는 첫 사례이다. 지정대상은 치유농업 교육시설‧장비, 전문 교수요원을 확보하고 지정된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대학 및 대학 부설기관 등이다. 신청자는 지정신청서, 운영계획서와 관련 서류를 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경북도는 양성기관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내년 1월에 지정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도정소식-경북소식-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경북도는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2년간 총사업비 10억원의 예산으로(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경북치유농업센터’를 농업기술원에 조성하고 있다. 경북치유농업센터는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및 관리, 치유콘텐츠 개발, 치유효과 검증 및 창업 컨설팅 등 치유농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양성기관 지정으로 치유농장 뿐 아니라 치유농업을 희망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양성 기관과 협력해 치유농업분야 전문 일자리를
농촌진흥청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건국대학교와 함께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산약)의 유용물질을 분석한 결과, 마잎에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을 확인했다. 마는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중요한 식량작물 중 하나로, 한의학, 식품학 등 분야에서 약리 작용과 영양적 특성이 보고돼 있다. 염색체 수가 매우 많고 유전체 구조가 복잡해 유전체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나 학계와 지방농촌진흥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연구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주로 재배되는 단마, 둥근마 등을 대상으로 생리활성 물질 종류, 함량, 생합성 유전자 발현 분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는 오믹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 결과, 마잎의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이 우리가 먹는 덩이줄기(괴경)보다 3.6∼4.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잎 100g당 페놀성 항산화물질 함량은 단마 53mg, 둥근마 38mg이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토마토가 100g당 최대 60mg의 항산화물질을 가지고 있다. 둥근마 잎에서는 하이드록시타이로솔(hydroxytyrosol-O-glucoside), 아피제닌(apigenin-O-rhamnoside), 루틴(ru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