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건강 키워드 중 하나는 ‘케토(Keto)’였다. 케토 식단은 저탄수화물·고지방으로 칼로리를 섭취해 체내에 케토시스(Ketosis)라고 알려진 신진대사 상태를 유발시킨다. 케토시스는 인체가 에너지를 위하여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태울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 케토(Keto) 시장 동향 구글 트렌드로 검색해보면 미국 내 ‘Keto’ 키워드의 검색 빈도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내에서 2016년 1월 ~ 2020년 1월 사이에 해당 키워드 검색량은 약 850% 증가했다. 더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케토 시장 규모는 약 97억 달러로 평가되며, CAGR(연간 시장 성장률)은 5.5%로 2027년이면 시장 규모가 약 15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케토 다이어트로 출산 후 20kg 이상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검색량이 4배 이상 뛰기도 했다. 기네스 펠트로, 르브론 제임스 등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의 케토 다이어트가 매스컴을 통해 소개되며 대중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아마존에서
도시 생활에서 지쳐 ‘시골에서 한 달 살기’와 같이 지방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는 삶을 추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U턴, 도심에서 태어나 지방으로 이주(I턴)해 창업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방 생활이 낭만적으로 보이나 무턱대고 내려가 창업을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일본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도쿄, 오사카 등 도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귀향해 재창업을 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다. 조건이 다른 지방에서 출점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한 창업자가 있다. 스기와라 부부는 교토에서 후쿠오카로 U턴해 완자 요리 전문점 ‘捏 제작소’를 오픈했다. 학업 위해 교토로, 직장 생활하다 음식점 창업 ‘捏 제작소’는 후쿠오카 후지사키 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많은 음식점이 즐비한 후쿠오카 타운에서도 완자 요리 전문점은 찾아보기 어렵다. ‘捏 제작소’는 번화가에서 벗어난 한적한 주택가에 있지만 먼 곳에서 오는 고객이 많다. 스가와라 부부 모두 후쿠오카 출신으로 쿄토에서 돌아온 지 4년째를 맞았다. “후쿠오카를 떠나 교토에서 생활한 건 학업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떠나면서도 언젠가는 후쿠오카로 돌아오자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졸업 후 교토에서 비즈
도심 속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수직농업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Allied Market Research가 발표한 수직농업 시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 세계 수직농업 시장 규모는 약 22억 달러로 2019년부터 향후 7년간 연간 24.6% 성장해 2026년에는 약 12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미래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CES 2020 스마트시티’에서는 수직농업 기업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래 식량난 해결하는 수직농업 수직농법이란 평야에서의 단층 재배가 아닌 지정된 실내 공간에서 다층선반을 이용해 식물을 재배하는 농법이다. 수직농업은 토양 비옥도에 의존하지 않으며,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해충 등 외부요인 개입 없이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 따라서 미래에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 도시화 현상 심화로 발생할 식량난 해소 해결책으로 수직농업이 부상하고 있다. 수직농업은 공간이 부족한 도시에서도 대량 재배가 가능하며, 농촌에서 생산되어 도시로 배송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키는 효과도 있다. 수경재배 방법을 사용해 잔류 농약으로 인한 토양 피해까지 줄이고, 수직농장에서 생산된 채소
한국 라면이 미국에서 즉석 면류 수입국 1위 자리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 최근 3년간 미국의 기타 면류 수입 동향을 보면 그 차이는 더 두드러진다. 2019년 한국 라면의 수입 비중은 2018년 대비 15.95% 상승해 2위인 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미국 내 즉석 면류(Instant noodles) 시장은 간편한 방식과 저렴한 비용으로 식사를 해결하길 원하는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13억 달러 규모의 미국 즉석 면류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가 발간한 '미국 쌀·파스타·면류 시장 보고서'를 보면, 2019년 기준 미국의 즉석 면류 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2.3% 성장한 약 13억 693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미국 즉석 면류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 성장해, 2024년이면 그 규모가 약 17억 46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은 전 세계 즉석 면류 수요 6위 국가로 지난 3년 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으며, 2018년 기준 약 44억 인분의 수요를 기록했다. 앞으로 즉석 라면은 더 편리함과 간편함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성장할 전망이다. 즉석 면류의 주 소비층은 기숙사에 거주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베트남 역시 22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발표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일 기준으로 113명이다. 3월 들어서며 감염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강한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등에 업고 롯데리아, 두끼, 굽네치킨 등 다수의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 현재 베트남 소식을 전한다. 마스크 수출 금지에도 가격 급등 베트남은 높은 오토바이 사용률로 인해 마스크 내수시장이 활성화된 나라다. 베트남은 인구 2명당 1대꼴로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베트남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금지해 자국 내 마스크 수급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2020년 1월 베트남의 마스크 수출액은 작년 평균보다 260%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내수 공급을 위해 의료용 마스크 수출을 생산량의 최대 25%로 제한하는 공문을 발표하고 3월 1일부터 시행
지금까지 지역을 대표하는 ‘정통’ 요리는 한국의 김치, 일본의 라멘, 멕시코의 타코처럼 획일적으로 표현돼왔다. 그러나 여러 문화가 더 빠르게 뒤섞이고, 혼합된 문화 속에서 자란 Z세대가 소비 주축으로 올라서면서 에스닉푸드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마라', 터키의 '케밥', 태국의 '팟타이와 똠양꿍', 베트남의 쌀국수 등을 통틀어 ‘에스닉(Ethnic) 푸드’라고 부른다. 민족을 뜻하는 ‘에스닉’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의 합성어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게 특징이다. 에스닉푸드의 경우 서울의 이태원이나 대림, 한남동 등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 가야 맛볼 수 있었지만, 최근엔 주택가 골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이국적인 것이 일상적인 것이 되면서 반쌔오, 분짜, 훔무스, 슈하스코, 치차론 등 이름조차 생소한 해외 정통 음식, '에스닉푸드 전문점'이 등장,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태국과 베트남 요리가 아닌 새로운 동남아시아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라오스 현지 음식을 그대로 재현한 ‘라오삐약’ ‘라오삐약’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라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출산율은 하락한데 비해 부모들의 구매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돈이 들더라도 질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이미 하나의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중국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에서 약 1,460만 명의 아기가 출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4% 감소한 수치로 대기근을 겪은 1961년(1,180만 명 출생) 이후 가장 낮다. 중국은 2016년 산아제한 정책을 완전히 폐지하고 현재 두 자녀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출산율은 오르지 않는 상황이다. 중국 국민들은 자녀를 낳을 필요성 더이상 느끼지 못하고, 지금의 자녀에게 더 투자하는 쪽을 택했다. 1979년 덩샤오핑의 한자녀 정책으로 생겨난 ‘소황제’ 현상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 마트 진열대 전면에 배치되는 키즈 식품 중국인의 가처분소득 증가와 여성 경제 활동 인구가 늘어나며 키즈 식품 시장이 확대됐다. ‘아이들 입맛에 맞는’, ‘특별히 아이들을 위해 설계된’ 상품들이 대형마트 진열대 앞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아동 산업 연구센터'가 발표한 기록에 따르면 베이징, 상해, 청두, 우한 등 주요 도시에서 가계지출의 30%~50%를 아이에게 사용하는 가정이 전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며 관련 식품 시장의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반려견의 생물학적 특성 고려한 건강한 식품이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견종과 용도에 따라 사료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으며, 편리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도 점차 확산세를 보인다. 성장 중인 반려견 음식 시장 미국반려동물산업협회(APPA,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에 따르면 전체 미국 가구의 67%에 해당하는 8490만 이상의 가정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6340만 가구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 반려동물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2019년 기준 반려견 음식 시장은 전년대비 6% 상승해 236억 달러, 690만 톤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2024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4%의 성장이 예상돼 289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려견=가족’ 생물학적 특성 살린 음식 인기 반려견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하며, 사람의 음식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개의 생물학적 특성을 분석, 적합한 영양 성분을 반영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곡물과 같은 음식을 소화하기 힘들고 육류
치즈에 대한 일본 내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외국산 치즈 수입이 늘어나며 일본 정부 차원에서 자국산 치즈의 경쟁력을 키우고자 낙농산업 보호 정책 및 가공원료유 생산자들을 적극 지원에 나섰다. 또한, 작년 10월 소비세 인상 이후 내식, 혼술 경향이 짙어지며 또 다른 치즈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우유 소비 감소한 반면 치즈 증가 추세 총무성 가계조사보고에 따르면 2000년 이래로 전체 유제품 지출액 추이는 2008년까지 감소세였으나 점차 회복해 최근 5년 사이에는 20년 전의 규모를 넘어선 채 유지되고 있다. 2018년 전국 1인당 유제품 지출액은 1만 2167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던 전년도의 지출을 근소하게 밑돌았다. 전체에서 약 4할을 넘는 품목인 우유가 5017엔으로 2.3% 감소했고, 요구르트가 4431엔으로 1.4% 줄었다. 반면에 치즈의 경우 1976엔으로 7.2%, 버터는 358엔으로 3.5% 증가했다. 2000년만 해도 우유의 비중은 유제품 전체의 6할 이상을 차지했으나 인구구조 변화, 음료시장 다변화로 점차 비중이 줄었다. 성장 거듭하는 치즈 시장 치즈 소비량은 2015년에 역대 최고치였던 32만 1096톤을 기록한 이래 2018년
'구독경제'(서브스크립션 이코노미, Subscription economy)는 소비자가 매기간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거나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우유나 신문, 정수기 렌탈 서비스 정도가 꼽혔지만, 최근에는 빵과 커피, 반찬, 가전, 침구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구독경제 서비스와 관련 상품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빵 구독 모델 선보인 백화점, 커피·차, 도시락 모두 구독 가능해요 월 5만원만 내면 매일 빵 1개씩을 받아볼 수 있는 ‘베이커리 월 정액 모델’이 등장했다.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월 정액 모델을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영등포점 식품관에 위치한 ‘메나쥬리’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전 점 확대를 검토 중이다. 베이커리 정액권을 결제한 고객은 메나쥬리의 인기 제품 5종 중에 1개를 매일 가져갈 수 있다. 가격은 4~5천원 선으로 5종 빵은 피자 바게트, 크리스피 갈릭 바게트, 우유식빵, 모카 브레드, 굿모닝 브레드 등 대중적 제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30일 동안 매일 빵을 구독할 경우 정가의 3분의 1 가격에 사는 셈이다. 롯데백화점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