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편의점 가성비 치킨' 열풍! CU 컵 닭강정 매출 50억 돌파

  • 등록 2025.09.29 1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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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고공행진 속 국민 대표 외식 메뉴인 치킨에 대한 가격 부담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즉석 치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연말 출시한 ‘매콤달콤 컵 닭강정’이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 개, 매출 50억 원을 돌파했다.

해당 제품은 성인 한 명이 즐기기에도 넉넉한 220g의 중량을 단돈 4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구성해 가성비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 한마리 가격이 2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1/4도 안되는 가격에 배부르게 치킨을 맛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출시 직후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한 달 만에 일평균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고, 치킨 카테고리 매출 2위에 오르며 조각 치킨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어 마늘간장, 허니꿀, 와사비마요 등 다양한 맛을 출시해 선택지를 확대했고, 여름철 성수기를 기점으로 판매에 가속도가 붙었다.

 

이 같은 흥행은 편의점 치킨 전체 매출도 견인했다. CU 즉석 치킨 매출은 2022년 35.6%, 2023년 51.0%, 2024년 40.1% 성장에 이어 올해도 1~9월 기준 27.1% 증가했다. 합리적 가격, 1~2인 가구에 적합한 용량, 24시간 접근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CU는 최근 치킨 업계 전반에서 번지고 있는 ‘슈링크플레이션’ 흐름과 달리, 중량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신제품 ‘매콤달콤 안심 컵 닭강정’을 새롭게 선보였다. 소컵(220g, 3900원)과 대컵(660g, 1만 1700원)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됐으며, 국내산 닭 안심을 활용해 품질과 가격을 동시에 잡았다.

 

BGF리테일 HMR팀 윤승환 MD는 “국민 음식으로 불리던 치킨 가격이 약 3만원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편의점이 저렴한 가격의 치킨 가게로 안착하고 있다”며, “최근 즉석조리 치킨의 매출이 크게 뜀에 따라 CU는 앞으로도 가성비를 높인 신상품들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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