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디저트 B2B 제조·납품 전문기업 마고푸드랩(대표 황세원)은 2023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3년 반 동안 누적된 B2B 주문 전표 1만3542건을 분석한 ‘카페 디저트 주문 트렌드’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국내 커피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커피 업종 가맹점 수는 메가커피가 3325개로 1위를 기록했고 컴포즈커피(2649개), 이디야커피(2562개), 빽다방(1712개), 투썸플레이스(1510개)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 기준 1위는 투썸플레이스로, 매장 수 확장은 저가 브랜드가, 매출은 디저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가 주도하는 이중 구조가 확인됐다.
마고푸드랩은 이 같은 시장 구조가 자사 주문 데이터에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가격이 상향 평준화·하향 평준화로 수렴하면서 카페의 객단가와 차별화를 결정하는 것은 커피가 아닌 디저트라는 것이다.
마고푸드랩의 주문 데이터(주문 건수 기준)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주문의 71%가 케이크류(케이크 42%, 치즈케이크 29%)로 나타났다. 단일 품목 1위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로, 3년 반 동안 3513건이 주문됐다.
둘째, 치즈케이크 주문은 2023년 874건에서 2025년 1334건으로 53% 증가했다. 최근 대형 커피 전문점들이 잇따라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신메뉴로 출시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셋째, 베이글 주문은 2024년 4건에서 2025년 252건으로 60배 이상 성장했다. 제빵 인력 없이 해동·진열만으로 판매할 수 있는 완제품 디저트에 대한 수요가 소형 카페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고푸드랩 황세원 대표는 “저가 커피의 확장으로 커피 가격 경쟁은 한계에 도달했고, 이제 카페의 수익은 디저트 쇼케이스에서 결정된다. 인력난을 겪는 카페일수록 주방에서 손대지 않고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완제품 디저트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