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내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차세대 가정간편식(HMR)과 글로벌시장 확대가 될 전망이다.
1인가구과 고령인구 증가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차세대 가정간편식이 주목받고 있다.
차이나 솔로이코노미 급증, 즉석밥 시장 성장 가능성 높아
중국도 1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며 빠르고 간편한 즉석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주식인 쌀을 가공한 즉석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했다. 중국의 1인 가구는 2015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족 중심이 아닌 개인 중심의 소비성향을 보이는 1인 소비자들은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중국 내에서 즉석밥의 수요나 선호도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제품의 기술력 부족과 떨어진 맛, 낮은 쌀의 입도, 영양 부족 문제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잠재 수요는 풍부하나 정착이 안 된 시장인 만큼 진출 매력도가 높다.
중국의 즉석밥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2017년 즉석밥 수입액은 약 51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대만, 태국, 칠레, 한국, 미국 순이며, 대만산이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태국은 289.2%, 칠레는 989.7%의 높은 증감률 보였지만 한국은 단 1% 증가에 그쳤다.
현재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즉석밥 브랜드는 20여 개로 로컬브랜드가 대부분이다. 그 중 싼츄엔, 더이뤼써, 홍뤼, 추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중국 수입식품의 경우 긴 유통과정이 특징이다. 총대리상(수입상), 도매유통 전문업체, 최종 소매유통업체를 거쳐야 한다. 넓은 국토 특성상 한 기업이 중국 전역에 상품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포장식품은 반드시 중문으로 표기된 라벨을 부착해야 한다. 제품명칭과 원산지, 제조업체명, 중국 내 대리상 명칭, 주소, 연락처 등을 기재한다. 식품 수입을 위해 생산기업과 수출기업은 모두 중국품질감독검험검역총국(AQSIQ) 시스템에 관련 정보 등록을 거치게 된다.
중국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온라인과 편의점 등 1인 가구의 니즈에 맞는 유통채널을 집중공략해야 한다.
중국 1인 가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의 젊은 층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즐긴다.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온라인과 편의점 채널은 편의성 측면에서 성장세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