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젊은 세대들의 식문화 변화로 잡다한 찬류를 걷어낸 ‘원 플레이트 음식선호’가 한식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여러 찬류가 나오는 백반보다는 국밥 한 그릇에 대한 소비가 커졌기 때문이다.
대게 작은 사각쟁반에 밥과 국, 반찬을 소박하지만 깔끔한 1인 한상을 5분에서 7분 이내로 고객 상에 내놓는다. 인테리어도 카페처럼 젊은 층 취향에 맞추고 메뉴 가짓수를 줄여 간소화, 전문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목되는 순대국밥집 중에는 신의주찹쌀순대가 있다. ‘2018년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곳은 국밥의 현대화, 푸드테크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신의주 찹쌀순대를 운영하는 ㈜거성푸드는 브랜드 런칭 초기 단계부터 순대 제품 자체 개발과 원재료 관리, 가공과정, 냉각, 포장 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순대국밥 브랜드 중 축산물 가공과 식품 제조설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곳은 신의주 찹쌀순대가 최초다.
실례로 ㈜거성푸드는 2014년 경기도 구리시에 있던 제조 라인을 경기도 양주시 2268평 규모의 부지에 확장이전해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받은 공장에서 순대와 다진 양념 등의 식자재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주요 메뉴인 순대국은 국내산 머리고기 및 100% 사골육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엄선된 재료로 자체 생산한 순대와 고유의 레시피로 만든 다진 양념이 들어가 차별화된 순댓국 맛을 보여준다.
감자탕전문 프랜차이즈 ‘이바돔감자탕’ 또한 20년 가까이 감자탕을 연구하며 이바돔 만의 맛을 완성시켰다. 특히 이바돔은 유통전문 회사인 에덴축산에서 시작한 만큼 신선하고 일률적인 물류 공급을 보장한다. 이바돔 물류센터에서 직접 배송한 최고급 등뼈를 각 매장에서 매일 2시간 이상 고아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진한 육수가 특징이다. 대표 메뉴는 20년 노하우를 담아낸 ‘명품 감자탕’과 남도식 묵은지를 추가한 ‘묵은지 감자탕’, 무공해 산야초나물인 곤드레를 넣은 ‘곤드레 감자탕’ 등이 있다.
군내없는 맑은 국물에 가득 담긴 수육이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되는 요소다.
70년 전통의 나주곰탕 맛을 자랑하는 ‘바우네나주곰탕’은 소비자의 입맛과 선호도에 따른 선택이 가능하도록 두 종류의 곰탕을 6천원의 가격으로 판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메뉴는 고기육수를 베이스로 해 담백하고 고소한 국물 맛이 일품인 ‘맑은곰탕’과 48시간동안 고아내 만든 진한 국물이 특징인 ‘사골곰탕’이 있다.
이곳의 인기요인은 맛도 맛이지만 빠른 속도다. ‘곰탕’이라는 메뉴 자체가 전통보양식이기에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해 조리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손님상에 나가는 시간은 5분 남짓이다.
본사 식품공장을 통해 반조리 제품을 받아 쉽게 조리가 가능해 주방장이 필요없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다.
보통 더운 요리인 탕 요리는 보통 여름에 매출이 주춤하기 마련인데, 바우네나주곰탕 점포들의 경우 더위가 시작되는 5월말부터 한여름에도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중 ‘순남시래기’는 전주에서 시작해 전국에 지점을 두고 있는 한식전문점이다. 60년간 3대째 이어온 ‘들깨시래기국’ 비법을 브랜드화해 성공한 브랜드로 시래기국에는 무청시래기, 된장, 표고, 다시마, 들깨, 멸치 등 8가지 이상의 천연재료를 담아냈다.
특히 시래기는 강원도 양구 시래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3대째 내려오는 레시피를 가맹점에 전달해 모든 메뉴에 일관된 맛을 제공하고 있다. 본사는 시래기를 손질해서 세척한 후 삶아서 냉동시킨 채로 각 가맹점에 공급, 각 가맹점들은 식재료를 해동해서 삶은 후 조리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전문 주방장을 두지 않아도 운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