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맛] 2021 중국 음료 트렌드 이끈 ‘백도 복숭아·코코넛’

  • 등록 2021.12.27 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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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음료업계에선 백도 복숭아와 코코넛을 첨가한 음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백도 복숭아 에이드, 치즈 백도 복숭아 우롱차, 코코넛 라떼, 코코넛 쉐이크 등 중국의 음료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앞다투어 관련 음료를 선보였다.

 

이미 백도 복숭아 맛 음료가 중국에서 한차례 인기를 끌은 바 있다. 2009년 일본 산토리의 투자로 설립된 중국의 음료기업 싼더리(三得利)가 처음 백도 복숭아 맛 술을 출시했다. 이후 5년 뒤 한번 더 비슷한 음료를 출시했으나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중국의 위안치선린(元气森林)이 출시한 백도 복숭아 에이드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하며 이후 중국 국내외 식품·음료기업들이 백도 복숭아 열풍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펩시의 백도 복숭아 우롱 맛 탄산수, 코카콜라의 백도 복숭아 우롱 맛 탄산수 그리고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백도 복숭아 맛 탄산수 등 다양한 음료들이 시중에 출시된 상태다.

 

또한, 건강 지향 소비가 커지며 식물성음료인 ‘코코넛 맛’ 음료도 성장했다. ‘2020년 식물성 단백질 음료 혁신 트렌드’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음료 중 전년 대비 109% 성장한 코코넛 맛 음료가 가장 인기 있는 음료로 꼽혔다.

 

 

중국판 스타벅스인 러킨커피(瑞幸)의 코코넛 라떼는 매번 품절 대란을 일으켰고 그 외 코코넛 시리즈 음료들은 월간 1000만 잔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헤이티(喜茶)의 코코넛 쉐이크는 지난해 베스트 신제품 Top5에 들며 코코넛 음료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실감케 했다.

 

 

백도 복숭아, 코코넛의 인기를 이어 받을 음료로는 감귤류가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한 바이오 회사에서 발표한 ‘2021년 음료 업계 맛 트렌드’에 따르면 중국 음료업계에서 감귤류 맛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블러드 오렌지’는 상큼한 과즙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과일향과 조화롭게 혼합돼 탄산수, 차 또는 주스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한편 중국 차음료 시장을 선도하는 나이쉐더차(奈雪的茶)가 새로 출시한 코코넛 카라멜 밤차는 밤 과 코코넛을 융합시켜 만든 차로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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