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오늘] ‘세컨드 냉동고’ 시대…’프리미엄 냉동식품’ 뜬다

급속냉동•콜드체인 기술 발전으로 냉동식품 품질 경쟁 본격화
냉동면·냉동생지 등 전문점 수준 구현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 증가

냉동식품을 여유 있게 보관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냉동면 등 프리미엄 냉동식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김치냉장고 등 보조 냉장·냉동 가전을 활용해 다양한 식재료와 냉동간편식을 함께 보관하는 소비 패턴도 확산하는 추세다.

 

한국갤럽의 ‘2025 한국인의 소비·여가 생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보급률은 85%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김치냉장고가 계절성 가전을 넘어 일상 식재료와 냉동식품까지 함께 보관하는 다목적 가전으로 자리 잡으면서 대용량 냉동식품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냉동식품 시장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생산 규모는 2021년 기준 3조449억 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8.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급속동결 및 콜드체인 기술 발전으로 식감과 품질 수준이 높아지면서 냉동면, 냉동만두, 냉동생지 등 냉동식품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세컨드 냉동고' 채우는 프리미엄 면식…면사랑, 간편함에 완성도 더한 냉동면

 

최근에는 단순 보관 편의성을 넘어 식감과 품질을 강화한 냉동면 제품들이 주목받으며,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면 요리를 즐기려는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사누끼우동면, 중화면, 스파게티, 칼국수, 소면 등 다양한 냉동면 라인업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면사랑의 냉동면은 늘리고 두드리는 연타제면 방식으로 반죽한 면을 가장 맛있는 상태의 온도와 시간에 맞춰 삶은 뒤, 영하 40도에서 급속냉동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짧은 조리 시간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면 요리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제품인 ‘사누끼우동면’은 일본 가가와현 스타일의 정통 사누끼 면발을 구현한 제품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밀가루와 물 외 첨가물을 최소화했으며, 숙성과 반죽, 급속냉동까지 전 공정에서 최적화된 온도 및 습도 관리를 통해 최상의 식감을 구현했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냉동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백질·간편성 앞세운 냉동만두… 굽네 ‘닭가슴살 만두’

 

 

건강 관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냉동만두 시장에서도 고단백·저칼로리 제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굽네의 ‘굽네 닭가슴살 만두’는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사용하고 급속냉동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1팩당 최대 15g의 단백질을 담고도 전 제품을 300kcal 이하로 구성했으며, 전자레인지로 약 3분이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홈베이킹도 냉동으로…삼립 레디비, 바로생지·파베이크 신제품 4종

 

 

베이커리 업계에서도 냉동 기술을 활용한 제품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 삼립의 홈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는 최근 바로생지·파베이크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바로생지’는 해동 후 바로 굽는 RTB(Ready To Bake) 방식 제품으로, 발효와 해동 시간을 줄여 집에서도 간편하게 갓 구운 빵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파베이크 제품은 반죽을 일부만 구운 뒤 급속 냉동해 바삭한 식감과 풍미를 살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정 내 ‘세컨드 냉동고’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냉동식품 시장도 식감과 품질, 메뉴 완성도를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분위기”라며 “최근에는 급속냉동 등 냉동 기술 고도화로 전문점 수준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냉동면 등 냉동간편식 수요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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