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동안 가격표를 지우는 미쉐린 레스토랑들? 가성비를 입는 미국 파인 다이닝 화제!

하루 동안 가격표를 지우는 미쉐린 레스토랑들

 

8월 26일 단 하루, 전 세계 50개 이상의 레스토랑에서 가격표가 사라진다. 멕시코시티의 <마살라 이 마이스>를 이끄는 노르마 리스트만·사키브 케발 셰프가 2020년부터 시작한 연례 행사 ‘형편껏 지불하세요 Pay What You Can’가 열리기 때문.

 

 

고급 레스토랑의 가격 장벽을 일시적으로 낮춰 경제적 어려움으로 외식을 포기하던 사람들을 환대하겠다는 취지다. 멕시코시티의 31개 레스토랑이 동참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세계 각국에서 자발적 참여가 이뤄졌다. 워싱턴 D.C.의 <오이스터 오이스터>, 뉴욕의 <카바와>, 멕시코시티 <아우트라인>, 보고타 <치체리아 데멘테>, 뭄바이 <아메리카노> 등이 참여한다.

 

앤드루 웡 셰프의 올데이 중식 펍

London, United Kingdom

 

런던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에이. 웡>의 앤드루 웡 셰프와 영국의 인도 요리 전문 레스토랑 브랜드 <디슘>의 아마르 라디아 공동 창립자가 중국식펍 <콩 Kong>을 올가을 런던 쇼어디치에 연다.

 

 

각각 200년 넘게 런던 외식 문화 신을 장식해온 펍과 중식당을 결합한 올데이 다이닝을 표방한다. 공간 역시 1972년부터 다양한 펍으로 활용된 곳이다. 아침에는 딤섬, 점심에는 국수, 저녁에는 맥주와 곁들이는 그릴 요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앤드루 웡은 “런던, 이스트엔드, 중국, <에이. 웡>의 영향을 받았다”며 “전통에 얽매이지 않고 본능적이며 대담한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스 와인 캐스크에 숙성한 한정판 위스키

Scotland

 

실험적인 숙성 방식을 시도하는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쿠 보칸 Cù Bòcan’이 피티드 스카치로는 처음으로 아이스 와인 캐스크에서 숙성한 ‘크리에이션 #8’을 5월 20일 출시했다. 캐나다 ‘필리테리 와이너리’의 아이스 와인 캐스크와 스페인 루에다 지역 와이너리 ‘벨론드라데’의 베르데호 캐스크 에서 각각 숙성한 원액을 블렌딩했다.

 

포도나무에 매달린 채로 얼어붙은 포도로 만드는 아이스 와인에서 비롯된 달콤한 살구잼, 설탕에 절인 복숭아, 파인애플 시럽 노트에, 베르데호 품종 특유의 시트러스와 허브, 풀 향이 어우러진다. 알코올 도수는 46%이며 전 세계 3600병 한정 출시됐다.

 

가성비를 입는 미국 파인 다이닝

U.S.A

 

미국 여러 지역에서 100달러 이하의 테이스팅 메뉴를 내놓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관세, 이민 단속, 물가 상승 등으로 위축된 외식 시장에 적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6년 초, 로스앤젤레스의 미쉐린 가이드 등재 레스토랑 <퍼스트본>은 68달러 4코스 프리픽스 메뉴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여름 오픈한 <일렉트릭 블루>는 79달러 5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샌타모 니카 <크루도 에 누도>, 텍사스 <버디스>, 뉴욕 <마데> 등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퍼스트본>의 앤서니 왕 셰프는 “채소나 두부, 버섯처럼 원가가 낮은 재료를 사용해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동물성 부산물 등으로 진한 소스를 만들어 풍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레스토랑 뒤편의 과정을 기록한 쿡북

London, United Kingdom

 

런던의 레스토랑이자 갤러리, 공연 공간인 <세션스 아츠 클럽>이 첫 쿡북 「푸드 볼륨 1 Food Volume 1: Sessions Arts Club」을 5월 중순 출간했다. 송어, 비트루트, 호스래디시를 활용한 요리부터 진한 초콜릿 토르테까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레스토랑에서 선보인 66가지 레시피를 담아냈다.

 

더불어 레스토랑의 건축 과정, 공급 업체, 주방의 구조, 일상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내용까지 총망라했다. 창립자이자 아티스트인 조니 젠트는 “레스토랑에 대한 낭만적인 포장을 벗겨내고 레스토랑 뒤편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들과그 과정을 현실적으로 포착하고자 했다”며 “이 책은 일하고 무언가를 만들어낸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설명했다.

 

와인을 앞지른 맥주 소비량

France

 

국제포도와인기구 OIV가 5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의 맥주 소비량이 최근 역사상 처음으로 와인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 다. 프랑스 맥주협회 ‘브라쇠르 드 프랑스’가 공개한 맥주 소비량 자료와 비교한 결과다.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은 2025년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전년 대비 3.2% 감소, 5개년 평균보다 7.2%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와인 시장인 미국에서도 전년 대비 소비량이 4.3% 감소했다. 생산량 역시 5개년 평균보다 9.4% 낮다. OIV는 “기존 주요 와인국의 장기적인 시장 변화와 소비자 행동 변화, 구매력 약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린 스타를 대신하는 미쉐린 ‘마인드풀 보이스’

 

「미쉐린 가이드」의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마인드풀 보이스 Mindful Voices’ 가 6월 1일 개최된 미쉐린 가이드 북유럽 셀렉션 행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미식, 호스피탈리티, 와인 분야에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실천해온 인물들을 조명하는 기획이다.

 

 

웹사이트와 앱, SNS와 인쇄 매체 등을 통해 진솔한 서사와 선구적인 실천 사례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선정된 인물들은 「미쉐린 가이드」 주요 공식 행사에도 게스트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기존 미식 분야에 한정되어 운영되던 그린 스타 Green Star는 마인드풀 보이스가 출범하면서 종료된다.


본 콘텐츠는 레스토랑, 음식, 여행 소식을 전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바앤다이닝'과 식품외식경영이 제휴해 업로드 되는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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