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현명한 사치 뜬다… 외식 시장 주도하는 ‘실속형 하이엔드’

지속되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소비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과시를 위한 고가 소비나 무조건 저렴한 가격만을 추구하는 소비 대신,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에는 적극 투자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선택적 프리미엄’ 소비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외식 시장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품질과 경험, 합리적 가격을 동시에 갖춘, 이른바 ‘실속형 하이엔드’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호텔 식음업장과 중저가 뷔페 시장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고가의 외식보다 특별한 경험과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공간에 지갑을 열고 있다.

 

특히 호텔 다이닝은 전문 셰프의 메뉴와 차별화된 서비스, 쾌적한 공간 경험과 함께 시즌별 프로모션과 메뉴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정해진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뷔페 역시 ‘한 번의 외식으로 여러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라는 장점 덕에 실속형 프리미엄 외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본푸드서비스, 전국 주요 거점에서 ‘합리적 프리미엄’ 호텔 다이닝 제안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 본푸드서비스는 전국 호텔 컨세션(식음 사업장)을 운영하며 품격과 합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호텔 다이닝 경험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L7(명동∙해운대)의 뷔페 레스토랑 ‘플로팅’, 롯데시티호텔 (명동∙김포∙대전∙제주)의 뷔페 ‘씨카페’ 및 ‘풀 바’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프리미엄 여가시설을 기반으로 식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본푸드서비스는 호텔 및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계절별 메뉴 큐레이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가을을 시작으로 매 시즌 콘셉트 아래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열대 과일과 시트러스의 청량함을 담아낸 ‘트로피컬 시트러스 브리즈’를 선보였다. 시즌별 신메뉴 출시뿐 아니라 주문 즉시 셰프가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스테이크 오더 서비스’ 등을 통해 완성도 높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단순히 고급스러운 식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주요 거점의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 시각적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등 가격 대비 경험 가치를 극대화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변화하는 외식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메뉴 개발을 통해 호텔 식음사업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실속형 하이엔드’ 외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외식업계 확산하는 ‘실속형 프리미엄’… 아워홈 ‘테이크’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외식업계도 이러한 소비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아워홈이 선보인 뷔페 브랜드 ‘테이크(TAKE)’는 국가별 푸드 스테이션과 브랜드 협업 메뉴를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푸드 마켓’이라는 콘셉트 아래 일반 뷔페처럼 음식 종류별로 공간을 나누는 대신 스페인, 일본 등 국가별 대표 메뉴와 공간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테이크는 바비큐 특화 코너인 ‘테이크 그릴’과 외식 브랜드, 셰프 협업 등을 선보이는 ‘팝업테이블’도 운영 중이다. 첫 협업으로는 삼양식품 불닭 브랜드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불닭존’을 운영해, 기존 뷔페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고객 경험 확대에 나섰다.

 

메뉴 다양성 경쟁 벗어나 ‘일상 외식 수요’ 공략 나선 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 역시 한식 뷔페 브랜드 ‘자연별곡’ 리뉴얼을 통해 ‘한 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랜드이츠는 올해 1월 개점한 ‘NC야탑점’에서 선보인 신규 테스트 모델을 시작으로, 메뉴와 공간, 가격 체계를 전면 개선하며 일상 외식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존 뷔페식의 메뉴 다양성 경쟁에서 벗어나 한식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메인 메뉴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계 전문가는 “소비자들이 단순 가격 경쟁보다 품질과 경험, 합리성을 함께 고려하는 외식 소비 행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외식 시장에서도 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한 ‘실속형 하이엔드’ 트렌드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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