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본소득이 옥천에 불러온 신활력, 청년 창업 늘어나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 이후 옥천군 곳곳에서 청년 창업이 잇따르며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월 목포시에서 옥천으로 귀촌한 청산면 청년 미용사 양희수 씨가 '살롱 드 희수 헤어'를 창업한 데 이어, 3월에는 애견 미용·호텔 전문점, 5월에는 카페가 문을 여는 등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이 이어지고 있다.

 

옥천읍 장야리에 위치한 '멍마르'는 애견 미용과 호텔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올해 24세인 조수미 씨가 지난 3월 창업했다. 조 씨는 인근 대도시인 대전과 고향인 옥천에서의 창업을 고민한 끝에 옥천을 선택했다.

 

조 대표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시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옥천에 애견 미용·호텔을 차리게 됐다"며 "저 역시 옥천군민으로서 매달 기본소득을 받고 있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기본소득으로 결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옥천읍 금구리에 문을 연 '더벤티 충북옥천점'도 청년 창업 행렬에 합류했다. 매장을 운영하는 김다현 씨는 올해 28세로, 부모님이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본소득이 시중에 유통된 후 부모님 가게에 매출이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봤다"며 "어, 이거 진짜 되네! 하는 마음으로 카페를 열었는데 진짜로 대부분의 손님이 기본소득으로 커피를 사드신다"고 전했다.

 

옥천군도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군은 올해 지방소멸대응기금 2억 원을 활용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을 통해 7개 팀을 선정하고, 창업 아이템 발굴과 사업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이 마무리되면 하반기 중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면 지역에 창업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사업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8개월 동안 증가한 농어촌 기본소득 가맹점 240개소 중 22개소가 20∼30대 청년 창업으로 파악됐다"며 "농어촌 기본소득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방안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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