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코로나로 오프라인 시장이 활기를 잃자 일본에서는 식품을 활용한 아이디어로 고객의 발걸음 잡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생활용품 무인양품(無印良品)은 작년 관동지역에 최대 규모의 아리아케(有明)지점을 개장하면서 기존의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채소나 육류와 같은 신선식품과 베이커리 제품들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요코하마(横浜)에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초대형 매장을 선보였다. 이 점포에서는 채소와 육류를 포함해 1만점 이상의 식품을 취급하고 있다. 농산물과 해산물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를 내걸고 지역의 신선한 식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지역 밀착 커뮤니티를 추구하는 만큼 현지 식자재를 활용한 조리법을 소개하는 ‘키친 카운터’도 운영한다.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우는 대형 가구점 니토리(ニトリ)에서는 최근 점포 부지 내에 ‘모두의 그릴(みんなのグリル)’이라는 레스토랑을 개장했다. 가성비를 내세우는 브랜드 특성을 살려 레스토랑도 가성비 위주의 메뉴로 구성했다. 특히 주력으로 밀고 있는 메뉴는 500엔대(한화 약 5,200원)의 치킨스테이크다. 일반적인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가
KSP-POS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일본의 드레싱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야채를 섭취하겠다는 소비자의 니즈와 더불어 재택근무 등으로 가정 내 조리 기회가 늘어나면서 드레싱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한 2020년 4월의 금액 PI는 6,574엔(약 68,76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번째 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된 2021년 2월에도 전년동기대비 약 11%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기능성 더한 헬시오일 선호도 높아져 드레싱 중, 오일을 사용하지 않는 드레싱류는 최근 몇 년간 판매 감소 추세다. 기능성 오일의 효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샐러드에 올리브오일이나 아마씨유와 같은 헬시(Healthy)오일을 뿌려 먹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제조사들은 헬시오일을 사용한 드레싱 개발 및 판매를 늘리는 추세다. 큐피는 다이터트 효능이 좋은 로즈힙을 첨가한 오일, 아미씨로 만들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는 오일을 새롭게 출시했다. 큐피측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 0.1mg의 로즈힙 유래 티리로사이드을 12주동안 매일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콩 고기를 중심으로 영양소가 풍부하면서 환경부하가 적은 방법으로 생산하는 차세대 채식 식품이 등장했다.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는 7월 30일,식물성 단백질을 포함해 60여종의 영양소가 들어있는 개구리밥을 상품화한 ‘만카이(Mankai)’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한 만카이는 이스라엘의 바이오벤처기업 히노만사가 개구리밥을 사용해 상품화에 필요한 생산 체계 구축을 맡았다. 2017년부터 아지노모토는 히노만사에 17억엔을 출자해 연구·개발을 지원했으며, 일본에서의 독점 판매권과 미국, 태국, 브라질에서의 판매권을 획득했다. 만카이에는 녹즙의 약 3배에 달하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철분, 비타민 B12,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응축돼 있으며, 아미노산 점수도 거의 달걀과 동등할 정도로 이상적인 균형을 갖췄다. 스틱 1개(4.5g)당 1일 권장 채소의 3분의1 이상을 섭취할 수 있다. 제품 자체는 맛과 향기가 없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시험 도입하고 있는 하버드대학의 카페테리아에서는 만카이 제품을 이용한 피자, 비건버거, 샐러드 드레싱을 만들어 판매 중이다. 이번 제품 출시를 위해 히노만사는 약 9년
코로나로 식품, 외식시장의 소비가 줄어들며 원재료를 생산하는 농가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콰테말라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굿 커피 팜(GOOD COFFEE FARMS)’의 농가의 수익 창출을 돕는 프로젝트가 일본의 주요 카페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펀딩으로 자금을 모금해 커피 수출량이 줄어들며 생계수단이 막막해진 과테말라 농가에 새로운 수익원 만들어주고자 옥수수밭 10,000평을 임대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올해 4월 이미 콰테말라의 4000평 옥수수밭을 빌려서 옥수수 재배를 시작했다. 코로나 이후 일본으로의 커피 수출량이 반으로 줄어들며 일자리를 잃은 농민 200명이 이곳에서 일을 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펀딩에 참여하면 일본을 대표하는 바리스타 3명이 소속된 카페 LEAVES COFFEE ROASTERS(도쿄), Kurasu(교토), 마메포레포레(오키나와)에서 로스팅한 원두 3종류와 업사이클 제품인 커피나무 컵 받침 등을 펀딩 금액에 따라 보내준다. 우수한 품질의 커피를 생산할 수 있도록 농가의 수입원 마련을 돕는 것 외에도 굿 커피 팜은 친환경 생산 방식을 지향한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수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주목 받은 일본의 식물성 대체고기 생산 기업 넥스트미트(NEXT MEATS)가 2022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대체고기 전용 제조공장을 건립하다고 밝혔다. 올해 10월 착공을 앞둔 '넥스트 팩토리(NEXT Factory)'는 ‘지구를 지키는 식품 공장’을 콘셉트로 넥스트미트의 사사키 히데유키 대표 고향인 일본 니가타현 나가오카시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체고기 전용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생산 체계를 안정화시켜 품질 향상 및 생산 비용 저감을 목표로 한다. 또한, 상품 개발의 폭을 넓혀 나가고자 식물성 성분을 사용한 대체고기 상품 연구도 함께 이뤄진다. 이를 위해 ‘넥스트 랩(NEXT Lab)’이란 일본 최초의 대체고기 전용 연구소가 공장에 병설된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포함한 IT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공장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6월부터는 나가오카 기술 과학 대학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다른 고기에 적합한 재료의 연구 개발 산학 협력 작업을 시작했다. 니가타 지역에 위치한 ‘카메다 제과(주)’와는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나가오카 기술 과학 대학의 대학원 공학 연구과에서는 후성 유전학을 비롯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일본에서 출시된 음료류의 특징은 건강 키워드를 부각하고 있다. 특히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특정보건용식품, 기능석표시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맞춰 음료기업에서도 건강 기능 음료 라인 강화에 나섰다. 닛신의 ‘피루쿠루400’은 유산균 NY1301이 살이있는 상태로 장에 도착하기 때문에 유산균 NY1301이 장 기능을 개선한다고 표시한 특정보건용식품이다. 피루쿠루 400에는 유산균 NY1301이 65ml당 400억개가 포함돼있다. 피루쿠루400이 일본 소비자청의 허가를 받은 특정보건용식품이란 몸의 생리학적 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효능 성분을 포함하고, 그것을 섭취했을 때 특정한 건강 목적을 기대할 수 있는 식품을 말한다. 야쿠르트혼샤는 정신 스트레스 완화와 수면의 질을 향상 시키는 유산균음료 ‘Yakult1000’을 지난 4월부터 전국 출시하기 시작했다. ‘Yakult1000’은 2019년 10월 첫 발매된 음료로 유산균 시로타주가 들어있어 장 기능(환경) 개선과 함께 일시적인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춰준다. 전국으로 출시를 확대한 이후 인터넷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신규 주문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작년부터 환경문제에 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이 올라가며 친환경적인 제품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재활용 편리성과 쓰레기 배출량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무라벨 용기가 최근 각광받는 이유다. 일본의 음료업계도 기존 상품의 라벨을 제거 후 묶음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아시히 음료는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자사의 제품 ‘아사히 16차’를 홍보하는 ‘시작하자! 에코활동(始めよう!エコ活)’이란 주제의 판매대를 전국 매장에 배포했다. 아시히 16차 브랜드는 친환경 소재(PET 재생 수지, 바이오 소재 수지)를 사용한 용기를 채택했으며, 부착된 라벨에는 바이오매스 잉크를 사용했다. 올해 3월 친환경 소재로 리뉴얼을 단행한 이후 3~4월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아사히음료는 2018년부터 묶음 상품의 경우 ‘아시히 맛있는 물’ 생수 페트병에 라벨을 붙이지 않고 출시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관련 카테고리를 늘리고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2020년 식별 표시에 관한 제도가 변경됨에 따라 올해 4월부터는 단품 상품의 롤 라벨을 필요한 표시 내용만 기재된 소면적의 ‘단순 에코 라벨’로 부착하기 시작했다. 에코 라벨을 사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한식으로 이어지며 치킨, 삼겹살, 치즈핫도그 등 대중적인 메뉴들이 일본 2030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그중 한국의 포장마차는 한류 문화의 발신지인 도쿄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매장이다. 코로나 탓으로 한국 여행을 올 수 없는 상황이고, 한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즐기던 회식 문화를 체험해 보려는 수요에 부흥하고자 포장마차 콘셉트의 매장은 지금도 꾸준히 생겨나고 있다. 지난 몇년간 등장한 일본내 한식 포장마차를 보면 완전한 한국식을 표방한다. 간판은 물론 매장에 비친된 홍보물에 일본어 대신 한글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메뉴는 삼겹살, 순두부찌개, 떡볶이, 치킨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한국 음식은 거의 다 판매한다. 저도수의 레몬사와가 현지에서 인기를 끄는 것과 대조적으로 포장마차에서 만큼은 우리나라 소주, 막걸리에 대한 선호도도 높다. 도쿄도 주오구의 바쿠로요코야마역 근처에는 ‘돼지 대문 시장’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한국 전통시장 냄새가 물씬 풍기는 포장마차가 문을 열었다. 2011년부터 바쿠로초에 1호점을 운영했으며 4차 한류 열풍이 일며 올해 요코하마, 시부야에 2,3호점을 차례로 오픈했다. 상호는 일본인이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유형에 따라 분해되기까지 5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며,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음식을 통해 우리 몸속으로 다시 들어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일본의 기린 맥주 주식회사와 기린 주식회사 및 주식회사 로손은 7월 15일부터 양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페트병 회수기를 현장에 도입하고 있다. 로손 요코하마 신코야스점을 시작으로 페트병 회수기 설치를 본격화한다. 두 기업은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고자 ‘플라스틱이 계속 순환되는 사회’ 실현을 목표로 페트병 재사용을 촉진 시킬 계획이다. 기린 그룹이 제작한 페트병 회수기를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로손의 인프라를 이용해 빠르게 늘려나간다. 고객이 매장에 방문할 때 집에서 다 쓴 페트병 용기를 가져와 회수기에 넣으면 간단히 끝난다. 매장에서 모아진 페트병은 기린의 자회사인 도쿄 기린 서비스의 자판기 운영망을 통해 수집·운반돼 효율적으로 재활용 공장에 반입된다. 페트병 회수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즉각적인 보상이 이루어진다. 회수된 페트병 5병당 폰타포인트 1점을 모을 수 잇다. 적립된 포인트는 로손을 포함해 JAL 항
도쿄 슈퍼 ‘사밋토스토어 고탄노점’에서 올해 1월부터 일반적인 제품과는 조금 다른 수직농장 재배 양상추 등 판매를 시작했다. 설비를 도입한 곳은 차세대형 실내 수직 농법을 시행하는 독일기업의 일본법인 인팜(Infarm) 주식회사로 일본에서 아시아 첫 점포 전개에 나섰다. 가격은 양상추가 213엔으로 보통 130엔 정도로 판매되는 일반 양상추보다 비싸지만 생산지에서 식탁에 오를 때까지의 수송 거리를 최단으로 하여 영양소와 풍미가 가득한 가장 신선한 상태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인팜은 JR동일본의 산하 슈퍼인 ‘키노쿠니야’, ‘사밋토스토어’와 제휴해 도쿄도 내 5점포에서 신선야채 구매가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JR역 안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장소확보를 검토 중이다. 일본 스마트팜의 시장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간의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2019년도 일본의 ‘완전인공광형 식물공장‘의 운영시장 규모는 식물공장 생산자 출하를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2.2% 증가한 84억9,000만 엔이었다. 2020년에는 152.2% 증가한 129억2,000만 엔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2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