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줄었지만, 취업이나 이직 대신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앞둔 이들은 ‘아이디어 실현’에 대한 희망과 ‘취업난’으로, 직장인들은 ‘더 많은 수입’에 대한 바람으로 창업을 고민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총 693명을 대상으로 ‘창업’과 관련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에 대한 인식의 경우 긍정적이란 응답이 대학생 81.6%, 취업준비생 83.1%, 직장인 79.5%로 지난해 조사 결과(85.8%, 83.2%, 87.8%)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반대로 부정적인 목소리는 늘었는데, 그 이유로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70.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존 자산, 투자금 등 금전적 손실이 우려돼서(46.0%) ▲소득이 불규칙할 수 있어서(41.3%) 등의 이유도 뒤이었다.
긍정적 시각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업, 이직 대신 ‘창업’을 고민해봤다는 비중은 전년도와 유사했다. 대학생 65.8%, 취업준비생 76.8%가 취업이 아닌 창업을 고려했다 답했으며, 직장인의 경우 87.8%의 다소 높은 비중으로 이직 대신 창업을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창업 희망 업종에서 아르바이트, 투잡 근무로 실무 경험 쌓거나 자금 마련키도
창업을 고민한 이유는 다양했는데,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아이디어 실현(40.4%, 복수응답)’과 ‘취업난’을 각각 1위로 꼽았고 직장인은 ‘월급보다 더 많은 수입을 원해서(40.7%)’를 가장 많이 답했다.
창업을 고민한 직종으로는 단연 ‘외식·음료’가 63.4%(복수응답)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유통·판매(26.3%) ▲문화·여가·생활(17.6%) ▲서비스(12.7%) 등이 뒤따랐다.
창업을 고민한 이들 10명 중 7명(71.1%)은 실제 창업을 위해 시도해본 활동이 있었는데, 구체적으로는 ‘창업 희망 업직종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아르바이트, 투잡 근무(41.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창업 자금 마련을 위한 알바, 투잡 근무(16.0%) ▲창업 설명회, 강의 등 참여하며 관련 정보 수집(13.2%) ▲창업에 필요한 자격증 취득, 교육 수료(10.6%) 순이다.
직장인의 경우 77.9%가 이직 대신 창업에 나설 계획이 있다며 대학생(68.3%), 취업준비생(74.2%)에 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창업 예정인 업종 역시 ‘외식·음료(56.7%)’가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