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국 소비세국은 2020년 2분기 승인을 위해 무알코올 맥주와 무알코올 음료수에 대한 세금 증액 안건의 내각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맥주 시장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2,410억 바트(9조 4천억 원)를 기록하며 몇 년간의 부진 끝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저알코올,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태국 소비자들이 늘었다.
청소년 음주 문화 조장 우려
태국 소비세국의 총책임자인 Patchara Anuntasilpa는 “무알코올 맥주 세금은 알코올 맥주보다는 낮지만 탄산음료보다는 더 높은 비율로 책정할 것”이라며 “무알코올 맥주가 젊은이들에게 음주를 권유 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무알코올 맥주의 섭취가 결국에는 주류 수요로 확대될 수도 있다는 보건국의 우려가 높아져, 이에 대한 방안으로 세금 인상을 고려하게 되었다”라고 경위를 밝혔다.
태국 소비세국은 무알코올 맥주에 대한 세금이 미비한 점을 감안하여, 무알코올 맥주의 경우 희망 소매가격의 14%로 세금을 증액해 부과할 예정이다.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의 경우 22%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고, 술을 함유한 초콜릿과 맥주가 포함된 캔디는 취할 우려가 없어 세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태국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이 적정 기준을 초과하자 소금세를 부과하는 방안 또한 검토 중이다. 즉석식품이 소금세 부과 대상이며, 조미료, 신선식품 및 스낵류는 예외다. 소금세는 나트륨 함량에 따라 초과 누적 징수율을 적용하여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