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Biz] ISM 2025, ‘두바이 초콜릿’ 이을 다음 주자는?

  • 등록 2024.12.23 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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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제과·스낵 전시회, 2월 2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
약 70개국 1,500여 개 참가사, 계속되는 저당·제로 유행, 모든 제품군에서 헬시플레저 선보여

 

세계 최대 국제 제과·스낵 전시회 ‘ISM 2025’가 내년 2월 2일부터 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ISM은 독일 식품 전시회 ‘아누가(anuga)’의 제과·스낵 분야 특화 B2B 전시회다.

 

사탕, 초콜릿, 젤리, 아이스크림, 쿠키, 케이크부터 감자칩, 시리얼, 에너지바 등 각종 디저트와 스낵류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구장 15배에 달하는 약 3만 평(100,000 m²)의 전시 면적은 단언 세계 최대 규모로, 업계에서는 무조건 방문해야 할 ‘신년맞이’ 행사로 알려져 있다.

 

약 70개국 1,500여 개 참가사, ISM 2025가 유독 기대되는 이유

 

‘두바이 초콜릿’, ‘피스타치오’, ‘저당·제로’ 등 그야말로 디저트의 한 해였던 2024년, 다가오는 ISM 2025의 참가사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약 70개국 1,5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최신 제과·스낵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바이 초콜릿 원조’로 이름을 알린 볼치(bolci)와 다크초콜릿 대표주자 ‘비바니(Vivani)’ 같은 트렌디한 브랜드뿐만 아니라, 세계 1위 초콜릿 바로니(Baronie), 전 세계에 유통되고 있는 밀라노(Millano), 파제르(Fazer)와 로아커(Loacker), 모르는 사람 없는 트롤리(Trolli), 그 외에 람베르츠(Lambertz), 카넬스(Canel’s), 클로타(Cloetta Holland) 등 역사를 자랑하는 굵직한 기업까지 참가해 기대감이 최고조다.

 

‘저당·제로 슈가’ 제품의 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슈가프리가 아닌 제품을 찾기 힘들 정도인 만큼, 헬시플레저(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을 뜻하는 ‘플레저(Pleasure)’의 합성어)는 이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다. ISM에서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젤리와 더불어, 팝콘, 잼, 시럽, 쿠키 등 다양한 제로슈가 신제품을 앞서 접할 수 있다.

 

특별함을 찾는다면, 10.1홀 ‘Lab by ISM’

 

신제품 쇼케이스, 수제 디저트 특별관, 베이킹쇼, 미래식품 테마관까지, ‘Lab 5 by ISM’은 달콤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공간이다.

ISM 신제품 쇼케이스(New Product Showcase)는 전 세계 100여 개 신제품을 소개한다. 한 해를 이끌어갈 트렌드를 집약적으로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바이어들의 발길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이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 나무인터내셔널의 떡볶이 맛 젤리가 전시돼 이목을 사로잡기도 했다.

 

ISM 신제품 쇼케이스에 소개되는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트렌디한 제품은 ‘ISM New Product Awards Top 3’로 선정된다. 초콜릿 없는 초콜릿 ‘초비바(ChoViva)’는 ISM 2023 수상을 통해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수제 디저트 특별관(ISM Finest Creations)은 유럽의 작은 제과점을 연상케 하는 정성스러운 “파인 디저트’를 선보인다. 오리지널 빈즈(Original Beans), 초바초바(CHOBA CHOBA) 등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남미 등 전 세계 수제 디저트 브랜드의 세련된 달콤함이 펼쳐진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되는 베이킹쇼(Live Sweets Creation)에서는 유럽 디저트 명가들의 노하우를 맛볼 수 있다. 파티시에가 수제 디저트와 사탕, 초콜릿을 만드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먹어볼 수 있어, ISM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행사로 손꼽힌다.

 

오늘날의 혁신, 신소재식품관(Special Show Ingredients)

 

대체당 열풍에 이어, 기능성 원료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시장 추세에 따라, 스타트업이 내보이는 식품 솔루션과 미래 식품 특별관이 마련된다. 베이킹에 용이한 종이 형태의 고체 오트밀크, 감자로 만든 우유 등 향후 시장을 지배할 미래식품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보다 독특하고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다면 반드시 들려야 한다.

 

티켓 하나로, 두 개의 전시를! 제과 포장 및 기자재전 프로스위츠(Prosweets)

 

ISM과 동시 개최되는 제과 포장 및 기자재전 프로스위츠(Prosweets)도 10.1홀에 위치한다. Sollich, Chocotech, Prova 등 약 250개 사가 AI 솔루션과 친환경 포장 솔루션, 지속 가능한 원자재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전망이다. 최적의 동선으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키워드별 가이드투어도 진행되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문가의 시선을 엿볼 시간, 컨퍼런스

 

전시장을 가로지르는 ‘ISM의 거리(ISM Boulevard)’에서는 전문가 강연이 전시 기간 매일 진행된다. 식음료 전문 조사기관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와 글로벌 데이터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분석한 2025 제과 및 스낵 트렌드 리포트가 공개된다. SNS 인플루언서와 트렌드 분석가, 파티시에가 연사로 나서는 ‘Sweet Week - Talks & Tasting’은 10.1홀에서 진행된다. ISM 2025는 다각적인 관점을 통해 업계 트렌드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세계 최대 제과·스낵 전시회 ISM 입장권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주최사 쾰른메쎄 한국대표부 라인메쎄(02-798-4105, claire@rmesse.co.kr)에 할 수 있다.

 

이준 기자 jun4548@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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