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식품동향] 중국, 0kcal 대체당 시대 본격화

  • 등록 2022.09.22 0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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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컨설팅(智妍咨询)이 발표한 <2020-2026 중국 설탕 산업 발전 현황 조사 및 발전 전략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까지 중국 설탕 수입량은 339만 톤으로 전년 대비 21.07%가 증가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설탕 섭취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0칼로리 대체당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일당천하(壹糖天下)의 창시자 류펑(刘丰)의 인터뷰에 따르면 0칼로리 대체당의 판매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당천하의 0칼로리 대체당 판매량은 이미 작년 전체 판매량을 초과했다. 설탕 업계의 대부분 브랜드는 0칼로리 대체당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5월 초 징동(京东) 소비 및 산업발전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Z세대 소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음료를 선택할 때 41%가 무당 음료, 38%가 저당 음료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Z세대의 금년도 저당류 제품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이상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당 소비 트렌드는 설탕에 대한 연구 및 생산 변혁을 촉진하면서 저당, 0칼로리 대체당 제품은 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초에는 0칼로리 대체당은 제로 콜라, 스파클링 음료 등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으나 최근들어 0칼로리 대체당은 외식업계에도 보편화되어 대다수의 밀크티, 카페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헤이티(喜茶), 나이쉐더차(奈雪的茶), 러러차(乐乐茶), 후상아이(沪上阿姨) 등 브랜드에서는 주문 시 1위안을 더하면 기존 설탕을 0칼로리 대체당으로 바꿀 수 있다. 밀크티는 고열량 음료에 속해 한 컵만 마셔도 하루 설탕 권장 섭취량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과학원 빅데이터발굴 및 지식관리 실험실에서 발표한 <2021 건강중국·중국 무당 음료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대체당 제품 중에서도 에리스리톨은 천연 감미료이면서도 0칼로리 제품으로 최근 몇 년째 중국 대체당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설탕 시장 조사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에리스리톨의 생산량은 연평균 29.9%의 성장률을 보이며 생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감미료가 됐다. 에리스리톨의 2015년 생산량은 1만 8천만 톤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는 5만 1천 톤까지 증가했다.

 

 

에리스리톨은 중국 소매점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0칼로리 대체당으로 천연 감미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건강하고 가공기술이 발달했으며 소비자 인지도도 높다. 게다가 맛은 기존 설탕과 비슷하면서 다른 감미료와 배합할 경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체당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짐에 따라 에리스리톨 이외에 대체당의 유형 및 생산제조 기술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개선되고 있다. 대체당 제품은 기존의 스테비아, 엘-아라비노오스, 모그로사이드 외에 시럽, 사탕, 슈가파우더, 홍탕 등 어러가지 유형이 개발되고 있다.

김하루 기자 lumunehito@food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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