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이 중국 최대 조미료 기업 해천미업과 전략적인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사조대림의 국내 시장 유통 역량과 해천미업의 품질력을 결합해 양사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사조대림은 글로벌 도약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해천미업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천미업은 중국 대표 조미료 전문 기업이다. 간장·굴소스·기타소스류 등 1,000개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80여 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사진] 사조대림, 중국 최대 조미료 기업 ‘해천미업’과 사업 제휴 체결 (왼쪽부터 주지홍 사조대림 총괄 부회장, 관강화 해천미업 총재)](http://www.foodnews.news/data/photos/20250417/art_17452809054296_978c38.jpg)
지난 2024년 기준 해천미업의 연매출은 약 5조 2300억원(269억100만 위안)으로 이는 전년 대비 9.53% 증가한 수치다. 같은 해 순이익은 약 1조 2300억원(63억 44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 이상 뛰었다.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중국 간장 시장에서 27년 연속 판매량 1위, 11년 연속 중국 굴소스 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23년 매출 기준, 중국은 물론 글로벌 간장 시장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천미업은 산업을 선도하는 고도화된 양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9월 기준으로 제품 연구개발, 균종 배양, 빅데이터를 적용한 발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
생산 인프라도 우수하다. 중국 국가기관 인증 기구인 ‘CNAS’ 국제 인증을 획득한 실험실 1개, 성(省)급 실험실 2개, 성(省)급 연구센터 3개 등 안정된 품질을 보장하는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제품력과 유통 경쟁력이 결합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조대림은 해천미업의 우수한 원료를 도입해 제품 전반의 품질을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라인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해천미업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한국 시장 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협업의 주요 범위는 크게 ▲고품질 원료 수입 ▲직수입 제품 유통 ▲공동 상품 기획이다. 사조대림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천미업의 프리미엄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자사 제품에 적용하고 맛과 품질을 강화한다. 동시에 해천미업은 사조대림의 탄탄한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해천미업의 대표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도 공동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는 정통 중국 조미료부터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된 제품까지 더욱 폭넓은 선택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이번 제휴는 사조대림의 유통 역량과 해천미업의 제품력을 결합한 ‘윈윈 파트너십’”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수 기업과 협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식문화를 선도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