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의 산토리 식품 인터네셔널은 수돗물을 넣고 뚜껑을 닫으면 미네랄 워터로 바꿔주는 이색상품 ‘미네루 인 워터 캡(ミネラルinウォーターキャップ)’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건강지향 소비가 늘어나며 일본에서는 그동안 미네랄 워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 미네랄 워터 협회가 2022년 6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네랄 워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31.7리터에서 2021년 35.4리터로 약 1.1배로 늘었다. 또한, 같은 해 11월 산토리가 발표한 <산토리 워터 리포트>에서는, 응답자 약 60%가 마시는 물이라고 하면 미네랄 워터를 떠올렸으며, 특히 20~30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토리의 미네루 역시 증가한 미네랄 워터의 수요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코코넛 껍질의 활성탄이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이 활성탄으로부터 산토리의 독자 기술로 미네랄 엑기스를 추출했다. 염소취 저감을 목적으로 미분쇄한 대나무탄 등도 배합했다. 사용법은 전용 병에 수돗물이나 정수 등 음용수를 선까지(약 1.5L) 넣은 후 미네루 캡을 장착하고 뚜껑을 비틀어 닫으면 된다. 다음
지난 3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알지엠컨설팅의 ‘제88차 동경 외식산업연수’가 외식기업, 프랜차이즈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는 20~30대 청년 사업가의 참여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 총 4일의 연수기간 동안 세계 3대 박람회인 제48회 국제식품·음료전 푸덱스(FOODEX)을 포함해 현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투어와 성공 외식 브랜드 대표의 강연을 들으며 일본의 외식 산업 현장을 세밀하게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에는 ㈜기린맥주의 고야마 지점장이 준비한 ‘2023년 일본 외식산업 현황 및 트렌드’ 특강을 마련했다. 고야마 지점장은 외식 업종별 시장 규모. 성장 추이, 업태별 고객수 변화와 관련된 데이터를 토대로 예측한 올해 일본의 외식 유망 아이템을 집었다. 일본 외식산업 주요 트렌드로 꼽힌 키워드는 ▲객단가 UP, ▲가치 중화, ▲한국 주점 등 3가지로 사례와 함께설명을 이어갔다. 현재 일본에서는 디너레스토랑 컨셉을 접목한 이자카야가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인스타바에로 불리는 사진 찍어 올리기 좋은 중화 ·한국 식당이 인기를 끈다. 이어 시코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향토요리 전문브랜드 ‘카도
아시아 외식 시장에서는 최근 ‘중동 디저트’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모양세다. 한국에서는 우유의 지방을 크림처럼 굳힌 카이막이 인기를 끌며 중동 디저트 전문점까지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일본은 피스타치오 붐을 이어받아 극강의 단맛을 자랑하는 중동의 디저트 ‘바클라바’가 2023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식품 트렌드 전문 미디어 푸드클립에 따르면 레시피 검색 플랫폼 ‘쿡패드’내 바클라바 검색 추이는 2020년부터 점차 오르다가 올해를 기점으로 급상승했다. 바클라바는 얇은 파이 반죽이 겹겹이 쌓인 형태의 디저트다. 반죽 사이에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 견과류와 함께 설탕 시럽이나 꿀을 넣는다. 파이의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견과류, 꿀이 어울려 단맛을 자랑한다. 2021년 11월에 마츠야 긴자점에는 기간 한정으로 ‘바클라바의 왕자(バクラヴァの王様)’라 불리는 터키의 브랜드 ‘나디르 구르(Nadir Gullu)’가 출점했다. 아침부터 매장으로 긴 대기줄이 형성되며 MZ세대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지난 몇년간 일본에서는 열풍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피스타치오 소비가 늘었는데, 바클라바 역시 피스타치오가 주재료가 사용된다. 또한, 달콤한 디저트와
식품 외식 시장에서는 유행에 민감하면서 SNS에서 막강한 바이럴 영향력을 행사하는 MZ세대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식품외식업계에서는 기업 간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지는 추세다. 가공식품 제조·판매 회사 ‘마루신푸드’는 햄버그를 주력 상품으로 다룬다. 작년에 발매 60주년을 맞아 최근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간편성’, ‘건강’, ‘식품의 컨텐츠화’ 등에 맞춘 새로운 상품을 선보였다. 마루신푸드의 주력상품인 마루신햄버그는 냉동 햄버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1962년도에 출시 이후 도시락의 반찬이나 가정 내 아침식사 등으로 간편하게 자리잡았다. 특히 별도 기름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조리를 할 수 있는 점과 소매가격이 개당 100엔으로 저렴해 가성비를 갖췄다. 다만, 냉동 햄버그 제품이 당시에 경쟁제품이 드물었기에 획기적인 제품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그 후 육류가공품 제조회사들이 비슷한 냉동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경쟁 체제가 이루어져 직접적인 판매는 조금씩 감소해 왔다. 현재 마루신푸드의 담당자에 따르면 자사 제품의 구매층은 40~5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해 과거 구매
일본 롯데리아가 현지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젠쇼홀딩스에 매각된다. 롯데홀딩스는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공지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롯데리아를 산하에 둔 롯데홀딩스는 4월 1일 롯데리아 주식 전량을 젠쇼홀딩스에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매각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브랜드명 롯데리아는 주식양도 이후에도 당분간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 매각에서 한국 롯데리아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2년 도쿄 니혼바시에서 1호점을 오픈한 일본 롯데리아의 점포는 올해 1월 기준으로 358곳이다. 일본 롯데리아를 인수하는 젠쇼홀딩스는 일본의 3대 규동 체인으로 불리는 '스키야'를 비롯해 나카우, 히마스시 등의 외식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홀딩스 측은 “롯데리아가 최적의 파트너 아래에서 더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젠쇼홀딩스는 “이번 인수는 그룹의 식자재 조달이나 물류 등의 시너지 효과로 향후 사업 확대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젠쇼홀딩스는 덮밥 체인 '스키야', 회전초밥 체인 '하마스시' 등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