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 크로아티아에서 지난 5년간 아시아 식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그 중 아시아식 면류 및 라면 매출은 각각 18.5%, 49.6% 성장했다. 또한, 한국을 찾아 식문화를 경험하는 유럽 관광객 증가, K-POP, K-Beauty 영향으로 한국식 라면, 김치, 김 등을 찾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크로아티아 식·음료 시장 규모
2018년 크로아티아의 식품 음료시장 규모는 40억 유로 규모로 2010년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44억 유로 규모로 예상된다.
2018년 기준 유제품, 제과제빵 제품, 육류 및 육가공식품, 컨펙셔너리(단간식류) 순으로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성장세가 큰 제품군은 유제품, 제과제빵 제품 및 간편식이다.
크로아티아 통계청 및 유로스타트(Eurostat)의 조사 결과을 보면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총 가계지출 중 식료품비 차지 비중 1위 국가로 루마니아와 세르비아가 각각 26%, 22%로 뒤따랐다. 영국은 7.2%로 유럽에서 식료품 지출이 가장 적다.
라면 등 아시아 면류에 대한 수요 증가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2019년도 면류 판매는 1450만 쿠나(약 194만 유로)를 기록했고 2014년 이후 매년 3.40% 성장했다.
이 중 2014~2019년 크로아티아의 아시아식 라면 판매량은 2014년 210만 쿠나(약 28만 유로)에서 2019년 320만 쿠나(약 43만 유로)로 5년 동안 50% 이상 증가, 컵라면과 라면이 전체 매출에서 각각 70%, 30%를 차지했다.
요리용 아시아식 면의 판매도 2014년 이후 꾸준히 성장해 2019년 1130만 쿠나(약 151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라면 품목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Blue Dragon(영국), Indomie(인도네시아), Nissin(일본) 제품이며, Indofood는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KOTRA 자그레브 무역관에서 조사한 크로아티아 식료품 소매점 1위 브랜드 콘줌(Konzum)의 아시아식 라면·식품 판매 현황에 따르면 식품 코너는 크게 소스류(간장, 테리야키, 고추냉이, 핫소스, 카레 등)와 면류(컵라면, 봉지라면, 소면 등)로 나눌 수 있다.
그 외 라이스페이퍼, 식초, 마늘, 김 등도 판매하며,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제품과 서유럽 식품 글로벌 기업인 네슬레(Nestle)의 식품 브랜드인 마기(Maggi)의 제품을 찾아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소재 아시아 식료품점은 Asia Store, Asian Cash&Carry, Beijing Duck, Kim’s Kitchen Korean Mart로 총 4곳이다. Asia Store는 아시아 식품 전문 벤더로 소매점 외에 크로아티아 내 다수의 중국 음식점 및 쇼핑몰 내 중식 간편 식당을 운영한다.
한국 제품에 대한 니즈는 2015년부터 확연하게 늘었으며, 특히 라면과 김치의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했다. 이는 급증하는 한국인 관광객(2013년 7만 4001명에서 2018년 40만 8110명으로 증가)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인식 확산이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직 크로아티아 식품 음료 시장 규모 중 아시아식 면류 시장의 비중은 미미하지만 최근 5년간의 면류 및 라면 시장이 50% 이상 성장했고 향후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