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시니어 고용 수요도 늘고 있다.
일본은 대표적 고령 국가다. 따라서 일본은 고령자 고용 정책을 가장 강력히 펼쳐 나가고 있는 나라다. 일본의 동네 카페나 음식점에서 나이 지긋한 노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일본의 고령자 고용정책이 성공적으로 효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각종 노동정책이 효과적으로 개발돼 있기도 하지만 노동시장의 인력 부족으로 노인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다. 아울러 일본은 노인의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고용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고 전했다.
일본은 1986년 고령자 고용관련 법규들을 하나로 통합해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제정해 고령자 고용정책의 틀을 제공할 뿐 아니라 법적 근거로 삼고 있다.
일본은 고령자의 재취업시에 지급하는 보조금 이외에도 다수의 고령자를 고용하고 있는 기업에 대한 보조금과 정년연장 또는 정년 후 계속 고용을 위하여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각종 보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인력이 많이 필요한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 외식·식품유통가에서 시니어 채용을 늘리는 추세다.
실례로 일본의 대표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브랜드 ‘스카이락’의 경우 파트 타임인력의 정년을 75세로 연장할 계획을 밝혀 업계에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주식회사 스카이락 홀딩스 (본사 : 도쿄도 무사시노시, 대표이사 회장 겸 사장 : 타니 마코토(谷 真)가 2019년 1월 1일부터 파트타임(크루)의 상한 연령을 70세에서 75세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40년 간 일본의 대표 패밀리레스토랑의 입지를 굳힌 스카이락은 2015년 9월에 크루(crew)의 정년을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65세로 연장했다.
스카이락 관계자는 “시니어 크루의 경우 보다 끈기있고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어 성과 또한 높은 편”이라며 “사회생활을 오래해 경험이 풍부하다. 그 노련함이 일하는 업장의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게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락은 ‘베테랑 크루 제도’를 재설정하고, 상한 연령을 70세까지로 하고 있었다. 현재 65세 이상 70세 미만의 크루(직원)는 약 1,000명 정도다.
주목할 점은 베테랑 클루 제도의 경우 연령을 충분히 고려하여 주 노동 시간은 종전 20 시간 미만으로 정하는 것 외에 노동 안전 위생법에 근거한 안전 배려의 관점에서 70세 이상 근무자에 대해서는 근무시간에 1명 매장 또는 사업장 있게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국내 시니어인턴 제도는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의 고용창출 사업이다.
시니어인턴 채용 시 정부 기관에서 월 급여의 50%를 최대 3개월간 지원하며, 인턴 후 재계약 시에도 월 급여의 50%를 최대 3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
최근 편의점 GS25의 시니어 인턴도 바로 이 제도를 활용했다.
외식기업 본아이에프 역시 지난 5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시니어인턴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아이에프 관계자는 “주방 업무가 주를 이루다 보니 체력을 중시한다”며 “3개월 인턴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일할 직원을 원하기 때문에 끈기 있는 시니어 구직자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시니어 인턴은 어떻게 신청할까.
우선 지원자격은 만 60세 이상의 어르신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전국 94개의 지역 운영기관에 연락하면 된다.
이름·생년월일·거주지역과 원하는 직종을 알려주면 운영기관에서 기업에 연락해 연결해주는 방법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지역 운영기관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 시니어인턴십 운영기관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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