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국의 초콜릿시장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강에 기반한 ‘나를 위한 식품(Better-for-you)’, ‘비건(Vegan)’, ‘식물기반(Plant-based)’ 등의 관련 비유제품 대체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식물기반제품 온라인 커뮤니티인 Abilion에 따르면 식물기반 초콜릿은 세계 비건제과시장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현재 가치로 추산해 보면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물기반 초콜릿 시장의 경우, 현재까지 제품 침투율은 낮은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더욱 높은 시장가능성을 전망케 하고 있다.
식물기반 초콜릿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
식물기반 초콜릿의 확산 분위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브랜드 들은 식물기반 초콜릿 카테고리에 진출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 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초콜릿 킷캣(KitKat)을 만드는 네슬레는 지난 여름 식물기반의 초콜릿 ‘KitKat V’를 출시했다. 마스(Mars)는 2019년 영국에서 출시된 갤럭시바(Galaxy Bar)의 비건 버전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최초의 대형식품 제조사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비건, 식물기반 초콜릿은 대형 카르텔을 통하지 않고 생산 농가에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마케팅을 최대한 자제하는 형태로 성장해왔다. 유통을 단순화시키는 것에 초점 을 둔 공정무역(Fairtrade) 제품이나 유기농, 프리미엄 제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제품이 주를 이루어 왔었다면 최근에는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본 대기업의 생산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국 초콜릿 시장 점유율 1위의 허쉬(Herchey’s) 역시 미국시 장에서 식물기반 초콜릿 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귀리로 만든 ‘Oat made’ 초콜릿 바는 ‘아몬드&바다소금’, ‘클래식 다크 초콜릿’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되었으며 2022년 6월까지 미 전 역의 일부 소매업체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허쉬가 유기농, 저당, 무설탕 등의 제품에 주력하 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저당 초콜릿 브랜드 릴리스(Lily’s)를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식물기반 초콜릿의 대형 생산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그러나 허쉬는 초콜릿을 대표하는 대기업이란 장점을 살려 시장 반응을 면밀히 살폈으며, 이를 토대로 자사제품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 네슬레의 킷캣은 쌀 우유를 사용했으며 마스사의 갤럭시바는 헤이즐넛을 사용하였다.
허쉬이 댄 몬샤인(Dan Mohnshine) 전략 팀장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기존 식물기반 초콜릿들과 달리 귀리(Oat)를 사용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귀리우유는 더욱 크리미하고 유제품 우유에 가 장 가까운 맛을 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식물기반 우유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인기 커피메뉴로 자리잡은 ‘오트라떼’ 등으로 활용되며 미국 내에서 시장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허쉬는 신제품의 대대적인 마케팅에 앞서 제한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면서 시장조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제품을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배포할 것인지 에 대해 밝히지 않으며 제품 테스트를 통해서 성공적인 유통 전략과 네이밍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시장 진입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ati 농식품수출정보 <지구촌리포트 1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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