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트] ‘제주 바다를 품다’ 성산봄죽칼국수의 장나겸 대표

성산일출봉 근처에 위치해 뷰맛집(경치가 좋은 식당)으로 자리잡은 ‘성산봄죽칼국수’은 2018년 육지서 제주로 내려온 장나겸 대표가 본점에 이어 두 번째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봄이면 매장 앞에 유채꽃밭이 펼쳐지고, 식사를 하면서 푸르른 바다와 지미오름 절경을 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제주의 삶을 실현시킨 장 대표의 원동력과 지향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성산봄죽칼국수의 탄생 배경은

제주로 내려오기 이전에 울산에서 10년 동안 칼국수집을 운영했다. 더 큰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과 육지 생활의 피로가 겹쳐서 제주행을 결심했다. 이방인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는 말에 처음 제주살이를 시작했을 때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분들을 만나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사업을 준비하며 칼국수로 제주스러움을 표현해보고자 보말칼국수를 연구했다. 맛은 물론 제주를 찾는 사람들의 목적인 ‘쉼, 치유’란 가치를 음식으로 나누고 싶었다. 본점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며 성산봄죽칼국수 성산점 준비에 들어갔다. 공사를 진행하며 예산 초과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구상한 아이디어 실현되는 즐거움도 컸다.

 

어떤 음식점을 지향하나

제주다운 음식을 선보이는 것이다. 제주 바다를 품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보말, 깡전복, 딱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사용한 칼국수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귀리, 찹쌀이 들어가 담백하고 씹는 맛을 살린 보말죽, 봄 제주의 유채가 들어간 유채전 등 모두 제주다운 요소가 하나씩 들어갔다.

 

 

선보이는 칼국수의 특징은 무엇인가

성산봄죽칼국수 매장에서는 제주감귤을 넣어 면을 만든다. 앞서 언급했듯 음식으로 제주를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할 때 떠오른 재료가 감귤이었다. 감귤의 팹틴 성분이 밀가루 음식의 소화를 돕고 면발은 더욱 쫄깃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노르스름한 빛깔을 내는 감귤제면으로 특허도 받을 수 있었다.

 

 

외식업을 하며 중요시 여기는 가치는

신뢰이다. 음식점은 손님과의 암묵적인 믿음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한다. 주방이 보이지 않지만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해야 하고,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를 고집해야 보이지 않는 믿음의 고리가 굳건하지 않을까. 앞치마 하나에도 감사합니다로 적힌 띠지를 둘러 마음을 표현하려 신경 쓴다.

 

제주의 삶에 만족하는지

인생은 늘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고 하지 않나. 제주의 시원한 바다를 보며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지만 장사가 잘될 때면 12시간 동안 서서 설거지를 하는 날도 있다. 몸은 고되지만 처음 제주로 와서 생각한 일을 하나씩 실현 시키는 보람이 있다. 무엇보다 음식으로 제주가 가진 가치를 전한다는 자부심이 크다.

 

 

 

앞으로의 목표는

제주도는 특성상 관광객 손님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코로나가 심해지며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사회 변화에 맞게 최근 배달을 실시하고자 플랫폼 등록을 끝냈고, 집에서도 성산봄죽칼국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밀키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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