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브랜드, 촉감으로 친밀감을 높여라!

감성은 사물에 대한 인간의 감수성을 말한다. 감성은 감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즉각적이고 무의식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인간의 능력이다. 감성은 시각을 비롯한 오감(五感)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진다.

 

감성이 만든 첫인상은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감성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 무의식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 오히려 한번 만들어진 브랜드감성은 그 이후 경험하는 것들에 대한 정보처리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왜 촉감을 브랜드경험에 활용해야 하는가?

다양한 브랜드공간은 물론 디지털매체들이 생기면서 오감을 이용한 감각과 감성이 고객의 브랜드경험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직접적인 촉감과 함께 시각적 촉감이 브랜드공간을 인테리어 하거나 디지털매체의 경험디자인에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

 

요즘은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시각적 촉감이 감성적 사고와 상상력을 키우는 수단이 되면서 시각적 촉감을 이용한 체험공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브랜드공간이나 디지털매체를 통해 시각적 촉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하면서 사람들은 브랜드에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브랜드에 애정과 진실성을 느끼게 된다.

 

시각적 촉감이란 무엇인가?

시각적 촉감이란 과거의 촉각에 의한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시각적으로 느끼는 질감이며, 고객이 브랜드와 교감할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경험의 수단 중 하나다.

 

시각적 촉감은 예전에는 일반적인 감각현상으로 생각해서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브랜드경험이 중요해지면서 시각적 촉감의 활용에 대한 연구와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시각적 촉감을 만들어내는 대표적인 속성은 형태(form), 질감(texture), 색채(color)이다. 인간은 사물을 인지할 때, 윤곽을 통해 형태를 인지하고난 후 색채와 질감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은 이 과정에서 이전에 경험했던 유사한 형태, 질감, 색채의 사물과 연관 지어 감성을 느끼며 인지하고 판단하게 된다.

 

 

부드러운 브랜드경험을 만들려면 형태적 촉감을 이용한다.

브랜드 로고나 패턴, 인테리어에 곡선을 많이 사용하면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브랜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 반대로 직선을 많이 사용하면 날카롭거나 차가운 브랜드경험이 유발된다. 미니쿠퍼나 폭스바겐 같이 사랑받는 차들은 곡선을 많이 사용하여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느껴짐을 알 수 있다.

 

또한, 형태를 이루는 외곽선의 굵기나 방향에 따라서 시각적 촉감은 크게 다르게 경험된다. 레스토랑이 묵직함에서 오는 신뢰감을 경험하게 만들려면 선이 굵고 수직적인 형태를 디자인에 많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부드럽고 따뜻하며 친근감이 느껴지는 브랜드경험을 만들려면 색채와 질감적인 촉감과 함께 곡선을 많이 사용해서 디자인하는 것이 좋다. 형태의 비례감과 크기, 다이내믹한 흐름도 시각적 촉감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고려하여 디자인한다.

 

 

중후함이 느껴지는 브랜드경험을 만들려면 질감적인 촉감을 이용한다.

소재의 질감은 형태와 함께 거칠거나 부드럽거나 매끄러운 촉감을 떠올리게 만든다. 소재의 질감은 시각과 촉각에 의해 느껴지는 사물의 결이다. 질감은 사물 자체의 결과 빛에 의한 명암효과에 의해 발생하며 빛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서도 전혀 달라진다. 질감은 사물에 무게와 안정감을 부여하며 주변과 대비되어 식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질감은 촉각적 질감과 시각적 질감으로 나눌 수 있다.

 

레스토랑에서 중후한 분위기나 캐주얼한 분위기를 고객들이 경험하게 만들려면 색채는 물론 질감적인 촉감과 함께 빛을 비추는 방향도 고려해야 조화롭게 된다.

 

 

따뜻한 브랜드경험을 만들려면 색채적인 촉감을 이용한다.

색채는 질감이나 형태적 촉감에 감성적인 요인을 더하면서 시각적 촉감에 영향을 준다. 공감각은 어떤 자극에 의하여 일어나는 감각이 동시에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특정한 색을 바라보면서 인간은 공감각을 느끼게 된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이 서로 어우러져 새로운 의미와 가치가 생겨난다. 브랜드경험이 증폭된다.

 

 

색채는 시각적 촉감을 유발한다. 색을 통해 촉각으로 느끼는 따뜻함과 청량감, 습기와 건조함 같은 감성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레스토랑과 같은 외식브랜드는 일반적으로 따뜻함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따뜻한 브랜드경험을 만들려면 색채로 전달되는 시각적 촉감과 형태적 촉감과 질감을 조화시켜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필자소개>

 

 

진익준 / 브랜드경험디자인연구소

 

기억에 남는 브랜드경험을 제공해야만 서비스업의 무형성, 소멸성을 극복하고 멋진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브랜드경험디자인 연구와 현장실천을 하고 있다. 디자인에 관한 글과 책도 쓰면서 대학강단과 여러 단체에서 강의도 해오고 있지만 오래도록 글쓰기와 강단에 선 것은 남보다 나아서가 아니라 많이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흑염소 보양탕· 전골· 흑염소불고기' 흑염소 요리의 모든것 전수한다
이제 개고기 대신 '흑염소'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흑염소 전문점으로 교체 중이고, 관련 메뉴 전수교육 문의도 크게 늘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장 리뉴얼, 프랜차이즈화 등 다양한 컨설팅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 후 바로 외식현장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소상공인 86억 펀딩 신화, 올해도 이어간다
후원형 및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운영 중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가 ‘2025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 소상공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언제나 ‘자금’이다. 창업 아이디어가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기 어렵고, 성장의 기회를 눈앞에 두고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 벽을 허무는 방식이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투자자이자 든든한 후원자가 되는 크라우드펀딩이 그 무대다. 오마이컴퍼니는 2024년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사업을 통해 약 86억원의 모금 실적을 기록하며 우리동네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운영사 7곳 중 펀딩금액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펀딩 성공 기업들이 자금 확보를 넘어 매출 성장, 해외 진출, 정부 인증, 각종 수상 등 눈에 띄는 후속 성과를 거두며 크라우드펀딩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애니락’은 두 차례의 증권형 펀딩으로 1억3000만원을 조달해 자사 제품 ‘밀다 푸시풀’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기술 우수 고령친화제품’으로 선정되는 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흑염소 보양탕· 전골· 흑염소불고기' 흑염소 요리의 모든것 전수한다
이제 개고기 대신 '흑염소' 보양탕 시대다. 최고급 보양식으로 각광받는 ‘흑염소’ 요리는 외식 시장에서도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음식이다. 무엇보다 개를 식용으로 쓰는 '보신탕’의 대체제로 '흑염소'가 자릴 잡으면서, 보신탕으로 이름난 식당이 흑염소 전문점으로 교체 중이고, 관련 메뉴 전수교육 문의도 크게 늘었다. ‘흑염소탕·전골’부터 ‘염소불고기’와 ‘수육’, 레시피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 진행 안내 ‘흑염소 전문점 창업 상품개발’ 과정에서는 ▲흑염소탕 ▲흑염소 수육 ▲염소불고기 ▲흑염소전골 등 <흑염소 전문점>의 메인 요리를 모두 전수한다. 본 과정은 교육수료 후 바로 장사에 적용할 수 있는 ‘식당창업 전문교육’으로 백년가게부터 소문난 맛집들을 비교·분석, 검증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 교육현장에서 실습을 통해 전한다. 또한 맛집식당이 되는 노하우는 물론 고객관리, 홍보마케팅 등 영업전략과 효율 극대화를 위한 주방 오퍼레이션 설정, 식재료 코스트, 매장 리뉴얼, 프랜차이즈화 등 다양한 컨설팅과 실무 중심의 기술을 전수한다. 교육 후 바로 외식현장에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지금 일본은] 일본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 화제
도쿄관광한국사무소는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재팬이 8월 14일(목) 일본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를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에 오픈했다고 밝혔다. 트렌드의 발신지 하라주쿠 중심에 해리포터의 새로운 거점 탄생 ‘해리포터샵 하라주쿠’는 총면적 약 900㎡ 규모의 2층 매장으로, 한정 상품과 마법 세계의 매력이 담긴 다양한 아이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쇼핑 도중에 즐길 수 있는 ‘버터맥주 바’와 작품 속을 연상시키는 포토 스폿도 마련돼 있다. 하라주쿠를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체험하며 작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금지된 숲’ 테마, 올빼미와 히포그리프 ‘벅빅’이 맞이해 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거대한 나무와 부엉이들이다. 매장 안 우뚝 솟은 나무 사이로 유유히 날아다니거나 무성한 녹색 가지 위에서 날개를 쉬는 부엉이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또한 나무줄기 위에는 다양한 마법 동물들도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은 마법 세계를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한정 굿즈부터 푸드까지 마법 세계를 만끽 하라주쿠 한정 패션 잡화, 문구, 과자를 비롯해 네 기숙사의 세계관을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