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2023년 최신판 사누키우동 순례길 10선-1

 

먹방투어와 미식기행의 인증샷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의 단골아이템이 되면서 여행에서도 식도락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해외여행에서도 관광명소 탐방이 아닌, 맛집순례가 목적인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 투어는 이런 글로벌 식도락 투어 붐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일본 네 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에는 우동왕국 ‘가가와현’이 있다.

 

 

우동에 미처 사는 사람들이 의리를 지키는 고장,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우동 현’이다.

이 시골마을에서 사누키우동이 발전한 것은 우동을 만드는데 최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양질의 밀, 세토우치해에서 잡히는 잔멸치, 그리고 쇼도시마에서 만들어지는 간장 등 우동의 주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었기에 우동은 그들 삶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누키우동 순례'는 하루 두끼 이상 사누키우동을 즐기며 유명 우동집을 2~3일에 걸쳐 맛보고 다니는 여행을 말한다. 여행 상품을 보면 우동버스 투어, 우동학교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동은 가게마다 그 맛이나 특징이 제각각이다. 착한 가격의 우동집들이 즐비해 있어, 하루 종일 우동을 먹고 돌아다녀도 우동값으로 1000~2000엔 정도가 든다고.

우동 순례길을 돌며 마음에 드는 최고의 한 그릇을 찾아보자. 2023년 최신판 사누키우동 순례길을 소개한다. 

 


「 전철로 다닐 수 있는 다카마쓰 시내의 우동가게 코스 」

 

첫 번째 코스는 차를 렌트하지 않고 다카마쓰를 거점으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 관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코스다. 시내에 이용 가능한 철도는 두 개. 하나는 도쿠시마・에히메 방면으로 이어지는 JR 시코쿠, 다카마쓰 고토히라 전기철도다. 

 

 

탱글한 면발과 버터 한조각의 풍미로 유명, ‘테우치 주단 우동 바카 이치다이’

 

다카마쓰의 우동 순례는 ‘테우치 주단 우동 바카 이치다이’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고토뎅의 주요 역에 있는 가와라마치역에서 7분 정도로 도착한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하루의 반을 영업하는데, 그사이 계속해서 손님의 줄이 끊이지 않고 평일에도 줄을 서는 인기 점포다.

 

 

가마에서 10분 이내에 꺼낸 면을 제공하는 것이 이 가게의 특징이다. 면을 맛보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여기에 온다면 간판 메뉴인 [가마버터 우동]을 추천한다.

갓 삶은 우동에 버터와 노른자를 곁들여 간장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 취향대로 흑후추를 뿌려 맛보는 것도 가능한데 이는 ‘까르보나라우동 '이라 할정도로 깊은 풍미를 느낄수 있다. 버터의 부드러움과 목 넘김이 좋은 면의 궁합이 절묘하다.

 

  • 테우치 주단 우동 바카 이치다이
  • 주소 :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타가초 1-6-7
  • 전화 : 087-862-4705
  • 영업시간 : 6:00~18:00

야시마에 있는 우동 노포 ‘자이고 우동 본가 와라야’

 

다음으로는 고토뎅시도선을 달리는 빨간전차를 타고 고토뎅야시마역에서 하차해 역에서 약 6분 정도 걷다보면 오랜역사를 간직한 [자이코 우동 본가 와라야]가 나온다.  

 

 

[자이코 우동 본가 와라야]는 시코쿠 각지에서 오래된 민가를 구축해서 만들어진 야외 박물관 [시코쿠 마을 미우제암]의 부지 내에 있다. 초가지붕이 인상적인 점포는 에도시대 말기에 세워진 민가를 구축한 역사 깊은 장소이다.

 

가게 이름인 [자이코 우동]의 [자이코]는 시골의 사투리 발음으로 직역하면 [시골 우동]이다. 초가지붕의 분위기를 즐겨주었으면 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는 듯하다.

 

 

그중에서 고른 것은 가마아게 우동을 맘껏 먹을 수 있는 [특대 우동]. 무엇보다 우동이 대야에 들어가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이 엄청나다.

우동용으로 만들어진 최고급 밀가루를 사용한 우동은 만들어 두지 않고 언제나 갓 만들어진, 갓 삶은 것으로 매끈매끈한 부드러운 식감의 면을 대야에서 꺼내어 육수에 넣어 먹는다.

 

육수는 가가와현산의 미숫가루와 리시리산 고급 다시마를 베이스로 가게만 알고 있는 제조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고명도 골라 사용하고, 고치현산의 쪽파와 생강을 가져오고 있다.

 

  • 자이고 우동 본가 와라야
  • 주소 :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야시마나카초 91
  • 영업시간 : 9:30 ~ 18:00 (라스트오더 17:30)

사누키우동이 전하는 최상의 식감 ‘우동 세토 하레’

 

고토뎅 ‘야쿠리역’에서 도보로 약 6분거리에 위치한 ‘우동 세토 하레’

다카마쓰공항 근처의 유명한 우동전문점 [수타 모리야]에서 오랜 세월 수행한 점주가 2019년 개업한 곳으로 2022년 7월에 이전 오픈했다. 가게 안은 목재를 다각적으로 사용, 따뜻한 느낌을 강조한 카페 느낌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후쿠오카 출신의 점주인지라 후쿠오카현 치쿠고지방의 밀 [치쿠고 이즈미]를 선택, 가장 ‘본인다운 면’을 뽑아낸다. 가게만의 배합비법을 통해 유일무이한 식감의 면을 자랑한다.

 

극강의 쫄깃함과 탄력은 일본 손님들에게도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란 반응을 얻고 있다고. 기본에 충실한 [카케우동]이나 [나마쇼유 우동]를 선택해서 면의 식감과 밀 본래의 맛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우동 세토 하레
  • 주소 :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무레초 무레2694-1
  • 전화 : 087-813-6988
  • 영업시간 : 9:00~15:00 (최종입점, 면 소진 즉시 종료)

유일무이한 국물이 매력적인 가마아게 우동 명소 ‘나가타 in 카노카’

 

손에 꼽는 가마아게 우동으로 유명한 가게가 있다.

‘나가타 in 카노카’가 그 주인공으로, 옛날식 푸근한 면과 특색 있는 비법 육수로만 맛을 내는 [가마아게 우동] 전문점이다.

따뜻한 우동면에 면을 삶았던 국물을 뿌려 먹는 스타일이다. 사누키우동다우면서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카노카]라고 적혀있는 도쿠리(술병)가 이 가게의 명물이다. 육수가 들어간 도쿠리를 그대로 중탕해 뜨거운 상태로 제공한다. 이 육수는 가가와현산 미숫가루와 가다랑어포, 다시마를 독자적인 배합으로 조합한 것으로 이 육수 하나로 해마다 많은 손님이 이곳을 찾고 있다.

 

  • 가마아게 우동 나가타 in 카노카
  • 주소 : 가가와현 젠츠지시 콘조지초 1180
  • 영업시간 : 9:00 ~ 15:00

고기 토핑이 한가득 ‘멘도코로 와타야 마루가메점’

 

우동현 안에서도 최대 격전지라고 하는 마루가메시. 마루가메역에서 8분 거리에 위치한 [멘도코로 와타야 마루가메점] 점포 앞에는 항상 긴 줄이 생기기 때문에 찾기 쉽다.

 

60년 현 점주의 조부가 대중식당을 개업한 것이 시작. 그 후 급식회사를 설립하고 도시락 배달을 시작했다. 우동의 반응이 뜨거와 1997년 본격적으로 우동전문점으로 변해 지금까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었다.

 

오랜시간 지역 근로자들을 타깃으로푸짐한 식사를 제공해 왔기에 다른 우동가게의 [중] 사이즈가 이곳에서는 [소] 사이즈일 정도로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규니쿠 붓카케]는 면도 듬뿍이지만 그 면이 숨겨질 정도의 양의 고기 또한 토핑되어있어 볼륨감 있다. 고기는 맛을 내기 전에 데치기 때문에 느끼함이 없고, 담백하다. 카에시(소바 쯔유에 사용되는 조미료)를 더한 육수로 고기를 삶아 고기는 단맛이 나고. 육수의 감칠맛과 알맞게 단 고기가 잘 어우러진다.

 

  • 멘도코로 와타야 마루가메점
  • 주소 : 가가와현 마루가메시 기타히라야마초 2-6-18
  • 영업시간 : 8:30~14:00 (면 소진 즉시 종료)

거대한 새우튀김으로 시선강탈! '오카셍'

 

JR 우타즈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오카셍] 1992년에 사카이데역 앞에 개업해 현재 지역에 이전하여 30년 이상, 유명한 우동 전문점이 많은 이 우타즈 안에서도 맛집으로 알려진 가게다.

 

이곳은 우동을 만들 때 사용하는 물을 비장탄(참숯)으로 정화한 후 사용하는 것을 고집한다.


 

 

갓 만들어진 면의 위에 거대한 새우튀김 2개가 우뚝 솟은 [히야텡오로시]는 개업 당시부터 있는 간판 메뉴이다. 뜨거운 튀김과 차가워서 부드러운 면의 조합이 발군의 상성을 자랑한다. 면은 가마에서 꺼내자마자 물에 잠그는 것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과 탄력 있는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튀김가루는 박력분과 중력분을 조합한 것으로 바삭바삭한 식감이다. 게다가 레몬을 짜면 한 번에 상큼함도 더해진다.

 

오카셍의 경우 근처에 [시코쿠 수족관]이나 세토 대교를 바로 근처에서 볼 수 있는 [골드 타워]가 있어 관광 겸 들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 본격 수타 우동 오카셍
  • 주소 : 가가와현 아야우타군 우타즈초 하마8번정 129-10
  • 영업시간 : 수요일~금요일 11:00~L.O.20:00
  • 정기 휴무일 : 월, 화 (공휴일의 경우 영업)

※ [현장리포트] 2023년 사누키우동 순례 10선-2 로 이어집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서울시, 펀치볼마을 양구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서울청년 창업가 모여라!
올해로 6년차를 맞으며 서울시의 대표적인 지역상생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넥스트로컬’이 신규로 참여할 청년을 찾아 나선다. 올해부터는 최대 3개 지역을 탐방한 뒤에 창업활동 지역을 정할 수 있게 되며, 원활한 활동을 돕는 ‘지역파트너커뮤니티’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지역 자원을 활용해 로컬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 청년 약 50팀 100명을 5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5월 8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넥스트로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은 비수도권 및 인구감소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여 창업을 꿈꾸는 서울 청년의 창업활동을 서울시와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사업으로, 서울 거주 만 19세~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넥스트로컬 6기’에 선발되는 50팀 100명에게는 ①창업아이템 발굴 위한 지역자원 조사(2개월, 교통·숙박비 100만원) 지원 ②창업교육 및 전담코칭 ③사업모델 시범운영(6개월, 최대 2,000만원 지원) 등이 제공되며, 사업모델이 검증된 팀에는 내년 1월 최대 5,000만 원의 최종사업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올해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증평 먹거리 체험마켓에 가봄? 즐겨 봄?!
충북 증평군이 오는 27일 34플러스센터(구 증평인삼관광휴게소, 증평읍 중부로 2451) 광장에서 ‘즐겨 봄, 증평 먹거리 체험마켓 행사’를 개최한다. 증평 먹거리 체험마켓은 증평 인삼 및 농특산물을 활용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체험존에서는 △홍삼바람떡 △인삼달고나 △인삼콩알비누 △인삼오란다 △송화고버섯피자 △나만의 수제요거트 △넛앤삼크림라떼 등 농촌체험휴양마을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로컬푸드 직거래존에서는 증평의 신선한 로컬푸드를 직거래 판매하는 20개 부스를 운영해 인삼뿐 아니라 증평에서 생산되는 로컬푸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버스킹과 버블 공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볼거리존을 마련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계획이다. 더불어 로컬푸드 장보기, SNS 사진 인증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해 행사의 재미를 더한다. 체험마켓 행사의 인삼문화 체험프로그램은 사전 예약한 경우에 한해 87% 할인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재영 군수는 “봄나들이 겸 34플러스센터에서 인삼문화 체험으로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복날 성수기 전 유명 맛집 ‘삼계탕&닭한마리칼국수’ 비법 전수한다
맛집 창업의 꿈을 꾸는 예비창업자, 업종변경과 메뉴, 요리기술 등의 보완을 고민 중인 자영업자를 위한 솔루션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30년 경력의 외식전문컨설팅기업 ㈜알지엠컨설팅 산하 교육기관인 <알지엠푸드아카데미>의 ‘외식창업과정’이 그 주인공으로 맛집 브랜딩 전략부터 메뉴개발, 비법전수 등 외식업 경영의 핵심 노하우를 전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진한 ‘들깨삼계탕’ 하나로 '서울 3대 문파' 오른 ‘삼계탕 비법’과 동대문 ‘닭한마리칼국수’로 서민갑부 반열에 오른 식당의 비결을 전수한다. 외식 전수창업 전문가단이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받은 백년가게, 삼계탕 전문점을 비교·분석해 현장에서 직접 시연·시식하고 교육생들에게 검증된 레시피를 제공한다. 일선 요리학원과 차별화 된 현장기술 전수 프로그램으로, 기술이전 비용만으로 메인 상품부터 각종 찬류 등 한상차림까지 사업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토록 몸에 익을 때까지 충분한 반복 연습을 지원한다. 이번 삼계탕&닭한마리칼국수 비법전수 진행을 맡은 알지엠푸드아카데미 ‘김종우 원장’은 유명 외식브랜드 메뉴컨설팅, 30년간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형호텔의 총주방장으로 근무, 레시피 개발 및 상품화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전수창업] '사누키우동·돈카츠' 창업 과정 모집
정통 ‘사누키우동’과 ‘돈카츠’ 맛집의 오너셰프가 전수창업을 진행한다. ‘미토요’는 <돈가츠>와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미토요 돈가츠는 드라이에이징으로 72시간 숙성한 국내산 돼지고기로 만들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흑돈 로스가츠’와 ‘코돈부르’(치즈돈가츠), ‘카레돈가츠’, ‘새우모듬가츠’가 인기 메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 미토요 대표메뉴 수타 ‘사누키우동’과 ‘돈카츠’ 전수 레시피 개발과 맞춤 컨설팅까지 이번 전수창업과정은 기존 점포 운영자, 특히 운영 중 발행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조리의 효율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3일간 '미토요'의 최원영 오너셰프가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사누키우동 생지 반죽 방법부터 아시부미(반죽밟기), 반죽숙성 노하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우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