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이트]창업으로 투잡에 성공하려면?

투잡 희망자 62만명, 창업으로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더캔펍’ 김 준 사장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과 내수경기급락, 여기에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서 부족한 수입을 벌충하기 위해 투잡에 나선 직장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주간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이른바 투잡 희망자가 지난해 6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로 2015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50만 명대를 처음 넘긴 수치다.

 

본업 외 투잡으로 창업을 고려 중이라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운영과 관리의 수월함이다. 본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관리가 쉬운 아이템을 골라야 두 개의 일 모두에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통조림 캔 바’ 라는 독특한 창업아이템으로 투잡에 성공한 더캔펍 송파잠실점 김 준(50, 남)사장은 “어떤 회사도 투잡을 곱게 봐주지는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시간관리다. 투잡 아이템이 무거우면 안 된다.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한 사업이라 투잡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반 사무직에 근무 중인 그는 저녁 6시 퇴근 후 그의 사업장으로 출발한다.

음식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전문식당이었으면 투잡이 불가능했을 거라 말하는 김 준 사장은 재테크로 1인 주점 아이템인 ‘더캔펍’을 선택했다.


 

 

월급만으로 노후를 설계해서는 어렵겠다고 판단한 김 씨는 2016년부터 제 2의 수입원을 찾던 중,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눈여겨봤던 통조림 주점을 창업아이템으로 결정,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10월 잠실 석촌동 원룸이 밀집한 곳에 3천만원(점포구입비 제외)을 투자해 7.5평의 작은 바(bar)를 오픈했다.

 

그는 “잠실에 40년 가까이 살아 동네 상권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차에 석촌호수 서호골목에 작은 빙수카페 자리가 나 자릴 먼저 구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이지만, 사실 이곳이 지방에서 올라온 젊은 직장인들이 거주하는 원룸촌이 형성되어 있어 20~30대 싱글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을 물색하던 중 국내 최초로 ‘통조림 캔 바’ 컨셉을 선보인 ‘더캔펍’이 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더캔펍’의 경우 통조림과 주류 판매로만 구성된 심플한 구조로 집에서 칼 한번 안 잡아 본 그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판단했다고. 특히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1인 가구가 늘면서 혼밥혼술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자리에서 장사하기 알맞은 아이템이라 생각해 창업을 결정했다.

 

가볍게 한 잔 할 수 있는 석촌동 ‘혼술 바’로 입소문

김 준 사장의 가게에는 ‘선반에서 좋아하는 통조림을’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음식 메뉴는 통조림뿐이지만 술은 제대로 갖춰놓은 혼술 바다.

 

 

‘베지타파스올리브’, ‘정어리데리야끼’, ‘토마토하바네로’, ‘스모크관자 통조림’, ‘베이컨허니머스터드’, ‘가리비훈제 통조림’, ‘닭꼬치소금구이’, ‘양송이갈릭오일’ 등 통조림 왕국 일본에서 공수한 이색 통조림 8종류와 함께 30종의 칵테일, 하프와인 4종, 데킬라 2종, 보드카 2종, 위스키 7종, 맥스, 블랑센, 필스너, 기네스 등 프리미엄 생맥주와 각국의 병맥주가 구비되어 있다.

 

여름엔 맥주 소비가 가장 높고, 겨울엔 위스키, 와인, 칵테일이 고루 팔리고 있다는 그는 “문을 열었을 당시 전단지나 별도의 오픈마케팅은 하지 않았다. 오픈발이라는 것도 없었다. 일본여행에서 통조림 바를 경험해 본 사람들이 호기심에 하나 둘씩 들어오고 단골이 되었다. 2016년 10월 오픈 당시 하루 평균 매출은 30만원선에서 시작해 지금은 월평균 1500만원 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캔펍 송파잠실점의 주 고객은 석촌동 원룸에 거중인 20~30대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다. 남녀 성비는 6:4 정도로 40대 이상의 고객은 찾기 힘들다. 대부분 혼자 와 맥주 2잔 정도에 안주요리 하나씩을 시켜 즐기고 간다.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김 준 사장은 혼자 온 고객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손님들이 신청한 곡들을 틀어주는 DJ도 되어준다.

현재는 본업에 일이 많아져 간혹 야근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 파트타임 종업원을 고용해 운영 중이다.

 

성공 포인트 1. 쉬운 노동 강도로 투잡 피로도 적어

‘더캔펍’은 통조림을 안주로 다양한 술을 판매하는 캔 바다. 더캔펍 송파잠실점은 전자렌지 하나로 모든 요리를 내놓는다.

김 준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통조림을 선택하면 통조림을 따 전자렌지에 돌려 각종 야채를 곁들여 발사믹, 칠리, 살사 소스 등의 소스를 뿌려 접시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만 하면 된다. 일반주점, 음식점과 노동 강도가 비교가 되질 않을 정도로 쉽다.

 

성공 포인트 2. 낮은 매출에도 버틸 수 있는 시스템

김 준 사장은 “더캔펍은 캔 푸드인 공산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식자재 로스가 거의 없다. 통조림은 유통기한이 보통 3년에서 5년으로 길어 사실상 재고란게 없다. 한 달에 1500만원을 벌어도 대부분 주류판매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남는 것이 많다. 지금이야 4시간 파트타임 종업원 1명을 두고 있지만, 점주 1명이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기 고스란히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 포인트. 3. 고객과 맨투맨 응대, 단골고객이 90%

특별한 이벤트도, 서비스 안주를 제공하는 일도 없다. 고객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마케팅이라고 말하는 김 준 사장.

 

“며칠 전엔 일주일에 8번 이상 찾아 주는 단골고객들과 함께 강원도 태백으로 여행도 갔다 왔다. 전체매출에서 단골고객이 차지하는 비율 90% 이상이다. 바에 앉은 고객들의 주문을 받고 신청곡도 틀어주며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단골로 이어진다.”

 

또한 고객 대부분 혼자 온 고객들이라 ‘심야식당’이란 일본영화처럼 혼자 온 고객들끼리 서로들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혼자와도 어색하거나 민망하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러운 술집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성공 포인트 4. 경험하지 못한 이색통조림으로 젊은층 어필

인기요인으론 무엇보다 국내 최초 통조림 캔 바를 선보인 곳답게 일본에서 공수한 통조림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꽁치, 참치, 골뱅이 정도의 통조림이 일반적이라면 일본에는 수천가지 다양한 종류의 통조림이 판매되고 있다.

 

더캔펍은 일본 대규모 식품도매회사 ‘고쿠부’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는 통조림과 간편식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스모크관자 통조림’, ‘베이컨허니머스터드’, ‘가리비훈제 통조림’, ‘닭꼬치소금구이’, ‘양송이갈릭오일’ 등 20여종의 일본 통조림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름도 생소한 ‘토마토하바네로’, ‘베지타파스올리브’, ‘정어리데리야끼’ 등의 이색 통조림도 인기다.

 

통조림 가격은 1통에 6천원에서 1만원 정도다. 맛도 맛이지만 색다른 경험이 돈이 되는 시대에 일본의 독특한 통조림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입소문의 원인이다.

또한 고객이 보는 앞에서 통조림을 따 직접 조리해 플레이팅 주면서 위생적으로도 깨끗한 점을 부각시킨 것 또한 고객만족도를 높인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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