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식품동향] 한국의 빨간맛이 궁금한 미국 소비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매운맛은 서양 사람들에게 기피하는 대상이었다. 하지만 영화 기생충, 미나리, BTS 등 한류 문화가 북미권 대중을 사로잡으며 한국의 매운 음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가 전한 한국 대표 빨간맛으로 대변되는 고추장의 달라진 위상을 살펴본다.

 

'코리안 칠리 페이스트 → 고추장' 제 이름 찾아

K-팝과 K-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미국 시장에서 고추장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발효음식이 ‘건강식’이라는 인식과 젊은층의 입맛을 사로잡은 매운맛의 고추장이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맵고 강한 맛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매운맛을 즐기는 아시안계와 남미계 이민자의 증가도 미국 내 매운맛 열풍에 영향을 미쳤다. ‘코리안 칠리 페이스트(Korean Chili Paste)’로 불리던 명칭도 미국 내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며 ‘고추장(Gochujang)’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며 제 이름을 찾아갔다.

 

 

2017년 약 1,000만 달러이던 고추장 수입 규모는 2020년 1,300만 달러 규모로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 수출실적 역시 800만 달러를 넘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성장했다.

 

 

미국 언론의 K-푸즈 관련 기사에 ‘고추장’에 관한 언급도 많아졌다. 완성된 음식이 아닌 장류로만의 언급은 이례적이다. NBC 뉴스는 지난 1월 자사 웹사이트에 “고추장 게이트웨이: 한국 칠리 페이스트는 어떻게 미국에서 이런 유명세를 얻게 되었나(The gochujang gateway : How the Korean chili paste became so popular in the U.S)” 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포브스’는 “2021년 식품 트렌드 : 한국의 맛이 주류가 되다” 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기생충>, <미나리> 등 한국영화와 BTS의 인기에 따라 2021년은 한국의 맛이 더욱 주류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식이 식료품 진열대를 넘어 일반 식당에서도 볼 수 있는 음식이 됐다고 소개했다.

 

소비자 마음 끄는 고추장 제품의 변신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고추장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미국 테이블 소스 문화를 반영해 ‘떠먹는’ 고추장이 아닌 ‘짜 먹는’ 고추장으로, 케첩과 같은 튜브 형태의 패키지로 만들어 편이성을 높였다.

 

 

맛 또한 현지 입맛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스리라차에 마요네즈를 섞은 ‘스리라차 마요’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착안해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섞은 ‘고추장 마요’ 소스가 등장했고 고추장을 활용한 살사 소스인 ‘고추장 살사’도 판매 중이다.

 

 

비건, 글루텐 프리, Non GMO 등의 인증마크로 건강 이미지를 더한 제품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럭키 푸즈(Lucky Foods)는 Non GMO, 화학조미료,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서울 고추장’을 판매 중이며, 코코넛 시크릿은 간장 대체품으로 알려진 ‘코코넛 아미노스’를 첨가한 제품을 선보였다.

 

 

대형 유통업체의 자체 고추장 제품도 등장했다. 아마존은 자체 브랜드인 ‘아마존 키친(Amazon Kitchen)’ 브랜드를 통해 고추장을 내놨고 타겟(Target) 역시 자체 브랜드인 ‘굿 앤 게더(Good and Gather)’에서 ‘코리안 고추장(Korean Gochujang)’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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