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스페셜 티와 크래프트 맥주로 객단가 높이는 카페 ‘NUMBER 6'

지난 5월 일본 도교 닌교쵸의 골목 안쪽에 이색 카페 'NUMBER 6'가 오픈했다.

 

 

이곳은 전국 각지의 크래프트 맥주와 'NOZY COFFEE'의 스페셜 티 커피 2가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가게다. 커피와 맥주로 낮부터 밤까지 꾸준히 직장인 손님을 끌어당겨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교 동창이 뭉쳐 만든 카페 ‘NUMBER 6'

도쿄 닌교쵸는 오래된 술집이나 멋진 레스토랑 등 음식점이 많아 항상 관광객과 주민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NUMBER 6’는 시끌벅적한 역 주변에서 벗어나 조용한 골목에 위치했다. 낮에는 카페로 운영하다가 밤이 되면 크래프트 맥주를 파는 호프집으로 변신한다.

 

 

매장 분위기는 이전에 오래된 찻집이었던 곳을 개조해 레트로 느낌이 물씬 난다. 가게 안은 모던하면서도 인더스트리얼한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주변의 직장인과 주민은 물론 해외 카페 같은 모습으로 인해 외국인 손님도 많이 찾는다.

 

20평 남짓한 매장에 좌석은 30석이 마련돼 있다. 커피를 중심으로 영업하는 낮 시간 객단가는 500~600엔이나 맥주가 메인인 저녁은 3500엔까지 객단가가 올라간다.

 

 

‘NUMBER 6’는 세키구치 사장이 밴드 활동을 하던 고등학교 동창 카키누마씨에 동업을 제안해 만들어졌다. 창업을 하기에 앞서 입점 장소 조사에 들어갔다. 사무실이 많은 지역, 국적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2가지 조건을 가지고 장소를 물색했다. 도쿄 전역을 발품 들여가며 찾은 곳이 현재의 자리다.

 

임대료가 정해둔 예산 내에 들어왔고, 근처에 사무실과 외국인이 묵는 호텔이 다수있어 그들이 원하는 최적의 입지였다. 인테리어는 창업을 준비하며 벤치마킹을 위해 갔던 포틀랜드의 카페나 바를 참고해 완성했다.

 

크래프트 맥주와 스페셜 티를 함께 즐기는 곳

원래 카페 전문점 개업을 생각하던 세키구치 사장은 장사로 지역활성화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떠오른 것이 크래프트 맥주였다. 일본은 전국 각지의 브루어리(양조장)에서 개성있는 크래프트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역 크래프트 맥주를 활용하면 지역활성화에 일조함은 물론 직장인 발걸음이 뜸한 밤시간에도 매출을 올릴 거라 생각했다. 세키구치 사장은 고객들이 스페셜티와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컨셉을 탈바꿈시켰다.

 

 

총 6가지의 크래프트 맥주가 나무통에 담긴 상태로 전국 각지에서 배송돼 매장으로 들어온다. 가격은 일률적으로 하프 파인트(265ml는) 700엔, 파인트(480ml)는 1200엔이다. 맥주 맛을 비교해보고 싶은 손님을 위한 맥주 샘플러는 3종 900엔, 6종 1500엔에 제공한다. 맥주 이외에도 일본주, 와인, 사워(sour), 모히토,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갖췄다.

 

메뉴는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 20가지가 준비돼 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토마토와 두부 카프레제’(500엔), ‘베이컨과 포테이토 된장 치즈구이’(700엔)가 대표메뉴다.

 

 

커피는 싱글 오리진(한가지 원두로 구성된 커피) 스페셜 티 커피를 취급하는 브랜드 ‘NOZY COFFEE’의 원두를 사용한다. 에스프레소(400엔), 카페라테(500엔), 카페 모카(600엔) 등 커피 메뉴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커피와 곁들여 먹는 디저트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두부 가또쇼콜라’, ‘쌀가루 치즈케이크’가 있다.

 

끝으로 세키구치 사장은 “장시간 노동으로 지친 상태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싶지 않아 오후 1시부터 매장 문을 연다. 손님들이 와서 느긋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카페가 되길 바란다. 매장 안의 자리와 간격도 넓게 배치한 것도 그러한 이유다. 3년 이내에 매장 하나를 더 오픈하고 나아가 도시와 지방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는 카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