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전략] 몸과 마음 채워주는 식품업계 ‘문화마케팅’ 활발

문화사업 지원부터 아티스트 협업 등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잠재 고객 유입효과 기대

식품업계가 예술을 접목한 문화마케팅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문화·예술 콘텐츠로 소비자와 긍정적인 교감을 나누고 브랜드 이미지와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방법 또한 다양하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하기도 하고, 지역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일련의 활동을 통해 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고객 유입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음악’에 빠진 식품업계, 동요 대회 개최부터 신진 연주자 발굴까지 적극 나서는 ‘면사랑’

 

‘음악’을 주제로 소비자와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선 기업이 있다.

㈜면사랑은 오랜 시간 본사가 위치한 진천 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의 음악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왔다. 창립3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좀 더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기 시작해, ‘2023 면사랑 어린이 동요사랑 합창대회’를 주최했다. 합창대회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활동이 어려웠던 초등학교 교내 합창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요 합창을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전국 규모의 행사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대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예심을 거쳐 지난 10월에는 결선 대회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최종 28개의 초등학교에서 총 1,05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대회에 참가한 학생부터 응원하러 온 친구들, 학부모들 등 모두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면사랑은 예술적 역량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연주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진유망연주자상’을 제정해 최근 5년간 열린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관악·현악 수상자 중 연간 3명을 선발, 후원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면사랑이 후원하는 ‘신진 유망 연주자’와 함께 충북 진천에서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치고, 진천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신진유망연주자상’ 제정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기업과 예술단체를 결연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면사랑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한국메세나협회는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매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외에도 크라운해태제과는 전통음악 공연 ‘창신제(創新祭)’를 개최해오고 있다. 창신제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공연이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0월 개최된 제18회 창신제를 찾은 모든 고객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수제천’의 학술 연구 책자인 '수제천 연구'를 증정했다.

 

‘호딩아트’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하는 ‘쉐이크쉑’

 

쉐이크쉑이 청담점 리뉴얼을 앞두고 '호딩 아트(Hoarding Art,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에 그리는 작품)'를 설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쉐이크쉑은 매장 오픈 시마다 호딩 아트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소통해왔으며, 고객들이 참여 가능한 이벤트도 함께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공공예술로 브랜드만의 독특한 문화를 조성해왔다.

 

 

쉐이크쉑 청담점은 오는 11월 재오픈에 앞서 길거리를 무대로 스프레이, 스텐실, 페이스트 기법을 활용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 '더즈니(Doezny)'와 협업해 여러 포스터로 벽면을 장식하는 스트리트 문화에서 착안한 호딩 아트를 선보였다.

 

이번 호딩은 앞으로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를 선보일 청담점을 홍보하는 포스터 이미지를 표현했다. 작가의 대표적 기법 중 하나인 정제되지 않은 혼합물 접착제를 활용하는 윗 페이스트(Wheat paste)를 사용하여 중앙에 찢어진 포스터는 베일에 가려진 청담점을 미리 엿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기대감을 더했다.

 

라면에 작품을 넣은 ‘농심’ 신라면건면

농심이 20세기 대표 화가인 앙리마티스 작가의 그림을 신라면건면 패키지 디자인으로 채택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앙리마티스는 1869년 12월 프랑스 출생으로 야수파 창시자이자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화가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을 통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앙리마티스 그림 작품 중 '한 다발'을 제품에 삽입해 한정판을 출시했다. 아울러 농심은 한정판 출시와 함께 연말까지 진행되는 앙리마티스 특별 전시회에 참석한 관람객에게 건면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푸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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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맛] 전국 최초 캐릭터 라면, 대전 꿈돌이 라면 출시!
대전시는 9일 시청 브리핑장에서 ‘대전 꿈돌이 라면’을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대전을 대표하는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캐릭터 라면으로, 쇠고기맛과 해물짬뽕맛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 꿈돌이 라면은 지역 상징성과 대중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콘텐츠 상품으로, 대전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격은 개당 1,500원이며, 대전에서만 사고 먹을 수 있는 라면으로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전 주요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울러 대전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제공된다. 이번 꿈돌이 라면은 지난해 11월 민·관 협력 라면 상품화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회의, 디자인 개선, 시민 시식 평가회 등을 거쳐 탄생한 공동 프로젝트의 성과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 민간 기업, 시민이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캐릭터 기반 식품 굿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셈이다. 특히 20년간 스프를 만들어온 지역기업의 기술과 경험이 곳곳에 담겨있는 차별화된 라면이라는 것이 가장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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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난 광주김치, ‘더현대 서울’ 상륙
‘김치의 본고장’ 광주에서 담근 ‘광주김치’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상륙했다. 광주광역시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광주김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김효숙, 임란) ▲프리미엄 광주김치(빛고을김치) ▲광주김치 응용요리(다르다김밥) ▲김치 관련 굿즈 등이 선보인다. 대통령상 수상 김치는 ‘2017년 광주김치축제 김치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한식대첩2’의 준우승자인 김효숙 김치명인, ‘2023년 광주김치축제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임란 명인의 김치를 맛볼 수 있다. 또 광주에 본사를 둔 프렌차이즈 김밥업체인 ‘다르다김밥’의 묵은지참치김밥, 볶음김치김밥, 볶음김치주먹밥, 광주상추튀김김밥 등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맛의 김치를 활용한 김밥을 만나볼 수 있다. 김치 굿즈로는 동치미 모양의 더운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는 동치미 냉감담요부터 키링, 양말, 앞치마, 손수건 등 다양한 제품이 준비됐다. 특히 1인용 소포장 김치 등 엠제트(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제품 구성을 통해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하는 새로운 김치 소비문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자극적이고 강렬한 경험을

식품외식경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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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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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