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음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보다 이국적인 맛을 찾는 고객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 실제로 해외 향신료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스류 수입도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소스류 수입액은 2016년 1억 3928만 달러에서 2020년 1억 8769만 달러로 34.8% 증가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외식∙식품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향신료를 접목한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먼저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자사 브랜드데이인 ‘싸이데이(4/2)’를 기념해 아시아의 이국적인 맛과 풍미를 담은 ‘탄두리싸이버거’와 ‘마라싸이버거’를 출시했다. 글로벌화되고 있는 음식 트렌드에 맞춰 인도와 중국의 대표 소스인 탄두리, 마라 소스를 접목했다. ‘탄두리싸이버거’는 싸이버거에 인도식 치킨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탄두리 마살라 소스와 부드러운 그뤼에르 치즈 소스를 더해 이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마라싸이버거’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마라 특유의 알싸하고 강한 매운 맛과 통닭다리살 싸이패티의 조화를 이룬다. '교촌치킨'은 국내산 청양 홍고추에 태국 향신료를 더한 매운 맛 치킨 ‘방콕점보윙’을 시즌 한정
20여 년 전 일본 도꾜TV 서울지사에서 필자를 상대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유명인도 아닌 내가 인터뷰 대상이 되었던 이유는 칼럼을 통해 우리나라 식품업체들의 일본 제품 베끼기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 식품기업들의 일본 제품 모방은 다반사였고, 법적 분쟁이 된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그걸 지적한 건데, 일본 언론 입장에서는 한국의 기자가 한국 기업의 행태를 비판하니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 나를 인터뷰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로부터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일본 식품기업이 한국의 식품을 표절했다는 뉴스가 한국 언론에 의해 보도가 되었다. 필자가 알기로는, 일본 식품기업이 한국의 제품을 모방한 것은 처음인 듯하다. 일본이야말로 모방을 통한 재창조의 ‘귀재’이지만 식품산업 분야에서는 한국보다 많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은 한국 제품을 모방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본이 한국의 제품을 모방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한국 식품기업의 기술과 위상이 일본의 식품기업을 따라잡을 정도로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이번에 일본이 모방한 제품이 ‘라면’이라는 것이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사안은 1958년 세계 최초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시민의 안전한 식품소비와 업소들의 안전 축산물 유통 의욕을 높이기 위해'우리동네 모범 정육점' 인증제를 추진한다. 시와 (사)축산기업중앙회는 '23년 4월 7일'우리동네 모범 정육점 만들기 사업'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25년까지 시에서는 대상업소 인증심사 등 행정지원, (사)축산기업중앙회에서는 대상업소 발굴 및 스마트 온습도계를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우리동네 모범 정육점’ 인증제는 서울시가 축산물 유통·소비 과정의 식품 안전성을 인증하여 시민들에게는 우수 안전 축산물을 편리하게 구입·소비할 수 있도록 하고, 업소는 전반적인 위생향상을 도모하고 고품질의 안전 축산물 판매 의욕을 높이는 제도다. 서울시는 상반기'우리동네 모범 정육점' 인증제 신청을 4월 17일부터 5월 8일까지 접수 받는다. '우리동네 모범 정육점' 인증제를 희망하는 업소는 영업신고 후 3개월 이상이 되어야 하며, 최근 5년 이내 축산물 위생관리법령 등을 위반하여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는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한다. ‘우리동네 모범 정육점’ 인증 신청업소는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일정점수 이상 받은 업소
만두는 단일 브랜드 혹은 사이드 메뉴로 추가 등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창업 아이템이다. 칼국수, 냉면, 막국수 등 최근 창업 수요가 가장 높은 면류와 궁합이 잘 맞아 객단가를 올릴 수 있는 효자 메뉴이기도 하다. 알지엠푸드아카데미는 이러한 외식업계 수요를 반영해 오는 4월 20일(목) 만두 2종(고기, 김치)&만둣국 비법전수 과정을 개최한다. 만두&만둣국 비법전수 과정은 2009년 길음동에서 3평의 기적이라 불리는 만둣집으로 시작해 ‘고석환손만두전골’ 등 성공적으로 만두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인 ㈜스타덤플링의 고석환 대표가 맡았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석환손만두전골’은 점심, 저녁시간이면 만두와 만둣국을 먹으려는 손님으로 가득 차는 지역 대표 음식점으로 꼽힌다. 특히 쫄깃한 식감의 튀김 만두와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의 만둣국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 이번 교육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고석환손만두전골’ 매장 위 3층에 자리한 스타덤플링의 ‘만두창업지원센터’에서 ▲만두피 반죽, ▲고기만두소, ▲김치만두소, ▲만둣국 레시피를 시연 후 실습한다. 이어 1층으로 이동해 매장 견학 준비된 만두, 만둣국을 시식하면서 고석환
안동시가 청년 스타트업 관광기업 육성사업으로 지원한 관광사업체 ㈜이공이공이 봄 시즌을 겨냥한 수제맥주‘경화수월’을 공식 출시했다. 수제맥주‘경화수월’은 안동의 로컬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관광객 유입과 지역 관광상품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한 시즌별 맥주 개발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앞으로, 봄에 이어 여름, 가을(탈춤축제용), 겨울 계절별 맥주를 모두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안동 지역의 디자인 회사와 양조장이 협업에 참여했다. 70여 년 전통의 엿 공장에서 생산된 조청과 지역에서 재배한 푸룬을 활용하고 월영교의 디자인 요소와 스토리를 상품에 입혔다. 이런 노력으로 탄생한 경화수월은 짙은 색을 가진 벨지안 스타일 맥주로, 쓴맛이 적고 풍부한 풍미와 실키한 촉감을 자랑하며 말린 푸룬과 조청의 섬세하고 산뜻한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경화수월은 최근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맥주박람회(KIBEX 2023)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주류 전문가와 수제 맥주 매니아들이 모인 국내 최대 박람회에서 행사 기간이 끝나기 전 조기 완판을 기록하며 로컬 수제맥주로서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안동시는 2022년부터 '청년 스타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도내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의 올해 첫 방송이 소비자를 찾아온다. 경기도주식회사는 ‘2023년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의 첫 방송이 17일 오후 2시 50분에 NS홈쇼핑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17일 ‘한우순살 맑은탕’을 시작으로 20일 목요일 오후 3시 15분에는 ‘감자빵’ 판매가 이어진다.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은 도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넓히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업체에는 부가세 포함 최대 1,460만 원 한도 내의 방송송출비가 지원된다. 지난해 경기도주식회사는 홈쇼핑 방송지원 사업으로 총 36개 기업의 물품 판매를 도우며 약 30억 8천만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 중 14개 기업의 물건은 1억 원 이상 판매되는 ‘히트상품’에 등극한 바 있다. 이번 지원사업에 처음 참여한 이호찬 ㈜창운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자체 판로 개척도 힘들뿐더러, 홈쇼핑 진출은 더욱 어려운 일인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는
설탕의 소비를 줄이는 움직이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중국 역시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건강 중심으로 변화하며 저당 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커리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자 설탕을 줄이고 대신 단백질을 더해 저당·고단백 빵의 품목을 늘리고 있다. 저당, 중국 식품산업의 주된 고려 요소 중국의 음료 브랜드인 원기산림이 출시한 무설탕 탄산수의 열풍 이후, 저당이 음료 시장의 새로운 표준이 되었다. <2021년 중국무설탕 음료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무설탕 음료 시장 규모는 2014년 16.6억 위안에서 2020년에는 117.8억 위안(한화 약 2조)으로, 연 평균 약 39%씩 성장했다고 밝혔다. 요거트 산업에서도 무설탕, 저당의 열풍이 불면서 중국 유제품 업체인 광밍유업이 무설탕 요거트 ‘루스’를 출시하였고, 또 다른 업체인 군락보에서도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요거트 ‘지엔춘’을 선보이는 등 많은 유제품 브랜드에서도 무설탕, 저당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카이두 소비자 지수에 따르면 2019년 요거트/유산균음료 시장에서 당이 함유된 제품은 전년 대비 매출이 0.3% 성장했던 것에 비
하루 끝의 안식처가 되어줄 스시 사카바부터 한국 제철 해산물과 화이트와인의 페어링을 즐기며 마음 편히 쉬는 다이닝 바, 소중한 순간을 되새기게 되는 안온한 몰트위스키 바까지. 입맛뿐 아니라 마음마저 사로잡을 뉴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술과 스시를 곁들인 치유의 공간 노을(SUSHI NOEUL) “저녁노을이 나타나면 다음 날 날씨가 좋듯, 우리의 내일도 맑은 날이 반겨주길 희망합니다.” 마음을 다독이는 문장과 함께 지난해 12월 압구정역 인근에 새롭게 등장한 이곳은 야키토리 전문점 <코슌>의 천관웅 오너 셰프가 꾸린 스시 사카바(선술집)다. 나태주의 시집 「노을」에 감명받아 지었다는 업장명은 ‘노을이 지는 저녁 시간, 요리와한 잔의 술로 일상에 위로를 받기 바란다’는 셰프의 바람을 담았다. 메뉴는 8-9가지로 구성된 오마카세 코스로 주문할 수 있다. 가락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통영, 부산 등지에서 수급한 신선한 어패류만을 사용한다. 쫀득한 식감과 감칠맛을 배가하기 위해 손질한 생선을 4-5시간가량 드라이에이징하는 것이 조리 포인트. 샤리는 가마솥으로 지은 밥에 숙성초, 쌀식초, 적초를 혼합한 배합초로 양념해 감칠맛과 산미를 표현했다. 어탕국수 느낌의
아스파라거스 아삭한 식감의 줄기채소 아스파라거스는 과거에 왕족이나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재료로 ‘왕의 채소’라 불렸다. 바삭한 샌드위치 빵에 다채로운 채소를 곁들인 프랑스식 브런치 레시피로 즐겨보자. 1. 줄기 끝 봉오리 아스파라거스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지중해 동부 지역에서 기원해 16세기 후반부터전 세계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4월부터 5월까지 제철이며, 3백여종 중 영양소 함량이 높은 영국과 미국 산지의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주로 활용된다. 2. 고르는 방법 봉오리가 단단하고 끝이 모여 있는 형태가 좋으며, 줄기는 굵고 연한 것을 높게 친다. 밑동이 딱딱한 것은 쓴맛이 강하니 피할 것. 줄기가 굵으면 겉의 섬유질이 질길 수 있기 때문에 과도나 필러로 밑동의 껍질을 살짝 걷어내고 먹길 추천한다. 3. 이렇게 활용해요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풍부한 아스파라거스는 주로 가볍게 볶아 스테이크의 곁들임 채소로 활용된다. 살짝 데쳐서 샐러드나 수프에 넣어도 특유의 은은한 향미로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식초, 설탕 등으로 만든 물에 절여 피클로도 즐길 수 있다. 4. 팡바냐 납작한 빵 포카치아 위에 아스파라거스, 루콜라, 미나리 등 다양한 채
익산 청년몰 ‘상상노리터’가 최고의 맛과 가성비로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시는 올해 다양한 마케팅과 청년 상인들의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해 청년몰을 더욱 활성화하고 탄탄한 고객 창출 기반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청년상인육성재단 조사 결과 지난달 청년몰 점포별 매출액이 전달 2월과 비교해 월 평균 100만원 가량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오픈기념으로 2주간 진행된 다이로움 포인트 이벤트 행사에도 560여명이 참여해 다이로움 카드로만 약 1천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매출 뿐 아니라 배달앱이나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 등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는 가게가 늘면서 고객 만족도도 점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청년 상인들이 질 좋은 음식과 적절한 가격으로 가성비를 높이고 이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이용객들은 청년몰에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있어 이용이 편리하고 맛과 함께 가성비도 좋아 자주 찾게 된다는 평을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맛과 가성비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전통시장에서 그날그날 제공받는 신선한 식재료 때문이다. 청년상인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