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며 조리, 서빙로봇의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월 일본 도쿄 에비스역에 향신료 국수 전문점 ‘매직 누들 향미면방(Magic Noodle 香味麺房)’은 주방 시설 자동화를 이뤄 인력 문제에 대처했다. 자동 조리 로봇을 개발하는 ‘테크매직(TechMagic)’이 운영을 맡았다. 면 삶기, 볶기 등 일련의 조리 과정을 동사가 개발한 자동 요리 로봇 ‘P-Robo’가 담당한다. 15평 규모 매장으로 카운터 안쪽 유리창 너머로 조리 로봇이 분주히 움직이며 면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테크매직 측 관계자는 “2018년에 창업해 조리의 자동화를 테마로 로봇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음식점에 실제 어떤 점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해 이번 면 전문 매장 출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바가 세계를 여행하면’을 컨셉으로 다양한 향신료를 첨가한 면 요리를 선보인다. 메밀가루, 세몰리나(밀가루의 일종)을 배합한 독자적인 면을 사용하며,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향신료를 더해 완성한다. 대표 메뉴로는 ‘마늘&차슈 국수’, ‘마늘&산초 마라국수’, ‘돼지고기&코코넛 밀크국수’ 등으로 강한 향신료를 내세운 것
반려견의 노화는 품종·체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7세부터 시작된다. 국내에 등록(동물등록제)된 반려견 가운데 7세 이상은 약 55%에 달한다. 반려견의 노령화로 인한 건강 관리가 반려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노령견 전용 먹이, 영양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루궁뎅이버섯이 노령견의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하얗고 복슬복슬한 생김새의 노루궁뎅이버섯은 면역, 항암, 항염증, 항산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녀 당뇨,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노령견의 건강 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노루궁뎅이버섯의 활용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나이(11세)의 노령견에게 16주 동안 노루궁뎅이버섯 가루를 첨가한 먹이를 급여했다. 실험 기간에 노루궁뎅이버섯의 첨가 수준에 따라 고농도(2.48%) 그룹, 저농도(1.24%) 그룹으로 나누고 무첨가 그룹과 비교해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봤다. 노루궁뎅이버섯을 첨가한 먹이를 급여한 노령견을 대상으로 체중, 신체충실지수, 분변지수, 혈액 검사 결과, 건강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세포 활성화 기능에
돼지 등갈비는 뼈째 들고 뜯어먹는 재미가 있어 가을철 캠핑이나 파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 재료다. 지방이 적당해 풍미도 훌륭하다. 무엇보다도 등갈비에는 근육의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하기 때문에 근육이 점차 감소하기 시작하는 30대에게 안성맞춤이다. 《 30대에게 더욱 좋은 ‘돼지 등갈비’ 》 가을철 캠핑의 단골 부위 돼지 등갈비는 돼지의 5-6번째 갈비뼈에서 마지막 갈비뼈까지의 부위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상으로는 삼겹살의 하위 분류에 속한다. 갈빗대 사이사이에 지방과 살코기가 연결되어 있는데, 겉면에 근막이 덮여 있으므로 손질할 땐 근막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Good Things for 30s 돼지 등갈비에 풍부한 콜린은 체내 지질대사와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충분한 콜린 섭취는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므로,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 발생률이 증가하는 한국의 30대에게 충분한 콜린 섭취는 선택보다 필수에 가깝다. 또한 등갈비에 함유된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은 근육을 성장시키고 제지방량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개 30대부터 근육이 감소되는데, 적절한
농촌진흥청은 호박고구마 신품종 ‘호풍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8일 충남 당진시 농가에서 현장 평가회를 실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평가회에는 농업인과 유통업체, 충청남도농업기술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평가회에서는 같은 농지에서 재배한 외래 호박고구마와 ‘호풍미’의 겉모양과 수량, 맛 등을 비교했다. 또한, ‘호풍미’ 보급을 늘려 지역 대표 고구마 품종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호풍미’가 기존 호박고구마보다 껍질 색이 붉고 모양이 균일해 우수한 상품성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호풍미’는 기존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면역력 향상과 시력 보호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도 많다. 수량은 ‘풍원미’와 ‘호감미’보다 9~20%가량 더 많고 덩굴쪼김병과 더뎅이병, 뿌리혹선충에도 강하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으로 생산한 ‘호풍미’를 당진, 해남, 영암, 강화지역에 보급한다. 아울러 외래 품종보다 수량이 많으며 저장 중에 단맛이 강해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지는 꿀고구마 ‘소담미’를 김제
상품성이 낮아 폐기될 재료로 새로운 제품을 만든 '업사이클링 푸드'가 식품업계의 신(新)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상기후에 따른 환경변화와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식품들이 주목받으면서다. '업사이클링'이란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 (Recycling)의 합성어로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가하여 판매 가능한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용어를 의미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이라는 의미와 용어가 생소하여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영역이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푸드 업사이클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시장 또한 빠른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세계 업사이클링푸드 산업의 규모는 2022년 기준 530억달러(약 70조원)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4.6%로 2032년에는 833억달러(11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년 생산된 식품의 30%이상이 낭비돼 식량 불안정, 재정적 손실 및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주면서 업사이클링 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다. 이에 국내 식품기업들도 다양한 업사이클링 푸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착한
연일 치솟는 물가 탓에 엔데믹에도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집밥을 위한 식재료 판매가 늘었고, ‘가성비 집밥’의 대명사로 떠오른 밀키트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3분기(7월 1일~9월 30일)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선 식재료 및 가공식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팬데믹 거리두기로 인해 집밥 수요가 늘었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수치다. 주요 신선식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쌀은 지난해보다 22% 더 많이 팔렸으며, 포장김치는 21% 판매가 늘었다. 닭고기/계란(68%), 돼지고기(28%), 소고기(23%) 등 육류의 판매도 모두 증가했다. 마늘(30%), 양파(29%), 버섯/나물류(24%), 젓갈/액젓류(26%) 등의 주요 식재료도 잘 팔렸다. 제철을 맞은 각종 수산물도 인기다. 꽃게(35%), 새우(16%), 가리비(110%), 전복(30%) 등이 많이 팔렸다. 주요 식자재나 냉동실 등에 쟁여 둘 수 있는 가공식품류도 판매가 증가했다. 식용유(30%), 고추장(15%), 된장(24%), 간장(13%), 조미료/양념(24%)이 고르게 판매가 늘었다. 축
농촌진흥청은 기존 건식숙성(드라이에이징)과 유사한 효과를 단시간에 얻을 수 있는 ‘라디오파 소고기 연화 기술’을 개발했다. 건식숙성은 일정 온도, 습도, 통풍이 유지되는 곳에서 2~4주가량 고기를 공기 중에 두고 자연 숙성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건식숙성을 하면 고기 속 효소가 단백질을 분해해 육질은 연해지고 아미노산이 증가하며 풍미를 높이는 미생물이 증식해 맛이 풍부해진다. 이번에 개발한 라디오파 소고기 연화 기술은 라디오파를 이용해 소고기를 효소 반응이 활발한 20~40도까지 가온하는 것이다. 소고기를 가열하는 도중 장치 내부에 영하의 냉풍을 공급해 온도를 낮춰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고기 표면이 빠르게 건조되도록 한다. 기존 건식숙성은 0~2도, 습도 70~85% 환경에서 숙성기간도 4~8주가 걸리며, 고기 표면에 건조된 부분이 두꺼워져 먹지 못하는 부위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라디오파 연화 기술을 적용해 숙성시킨 고기는 표면이 얇게 건조돼 버려지는 부위 없이 모두 먹을 수 있다. 라디오파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보다 파장이 100배 정도 길어 소고기 안쪽까지 골고루 미치며, 효소 반응이 활발한 온도까지 가열하기에 적당하다. 라디오파는 의료용인 자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Z세대(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환경문제, 동물 윤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성 식품 소비를 선택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식품 시스템은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를 차지한다. 즉 식품 시스템 내에 축산업을 줄이면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Food for Thought의 보고서에 의하면 2035년까지 대체 단백질, 즉 식물기반 식품의 점유율을 11% 유지한다면, 항공산업의 95%를 탈탄소화하는 데 충분한 탄소가 상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며 Z세대의 구매력이 올라감에 따라 식물성 식품 시장도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Z세대의 79%는 일주일에 하루는 고기를 먹지 않기로 선택하고, 65%는 식물성 식단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Z세대에게 최근의 트렌드는 ‘비건’(Vegan)도 ‘채식주의자’(Vegetarian)도 아닌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다. 이들은 비건보다 유연한 채식 식습관을 가치고 동물성 제품을 의도적으로 적게 소비하는데 더 중점을 둔다. 식물성 식품을 주식으로 하며, 일
GS25는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김밥 메뉴를 출시한다. GS25 김밥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GS25 직영점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원재료, 가격대, 중량 등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취향·상품 등을 상품 전략에 반영한 김밥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새로운 김밥 전략은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 찍어 먹는, 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정기적 레벨업 등이다. 이날부터 전체 김밥 디자인을 변경한다.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색감을 패키지에 반영했다. ‘왕 땡초 불고기 김밥’, ‘밥부리또 참치샐러드’ 등 기존 김밥 2종도 리뉴얼 출시한다. 왕 땡초 불고기 김밥은 크기를 키우고, 밥부리또 참치샐러드는 기존 대비 토핑을 30%가량 늘렸다. 민정환 GS리테일 데일리푸드팀 MD는 “한국인 소울푸드인 김밥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반영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맛, 디자인, 먹는 재미, 영양성분까지 모두 갖춘 김밥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완벽한 식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개발한 ‘쌀맥주(미미사워)’가 세계 3대 맥주대회 중 하나인 일본 IBC(The International Beer Cup 2022) 국제맥주대회에서 아메리칸스타일 사워에일 부문 금메달을 수상했다. IBC 대회는 1996년부터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수제맥주 경연대회로 올해는 약 1,100 여종 이상의 맥주가 출품돼 경연을 치렀다. 세계에서 초청된 약70명의 맥주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하며 각 분야별 금은동 1개씩 시상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맥주회사인 남양주 소재 에잇피플브루어리(대표 조준휘)에 농기원이 개발한 ‘향미가 향상된 쌀맥주와 이의 제조방법’을 기술 이전했다. 에잇피플브루어리는 이를 활용해 쌀 맥주 ‘미미사워’(美米SOUR)를 출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경기도가 개발한 ‘쌀 맥주’는 ‘참드림’ 첨가량을 50%(전분질 기준 54.9%)로 끌어올려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금메달을 수상한 미미사워’(美米SOUR)는 사워맥주의 일종으로 발효 때 생성되는 쌀의 산미 특징을 살려 새콤한 맛이 난다. 일반적인 사워맥주는 산미가 강해서 일부 매니아 층만 즐겼지만, 이번 출시된 쌀맥주는 산도를 강하지 않게 해 식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