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교수를 초청해 올해 소비 현상을 분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조찬 포럼에서는 올해의 핵심 키워드 10가지로 조합한 ‘피기 드림(PIGGY DREAM)’이라는 단어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소비 현상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올해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고 이를 활용한 경영 전략 수립에 도움을 받았다. 특히 콘셉트 연출의 중요성(콘셉팅), 1인 미디어로부터 촉발되는 1인 마켓(세포마켓), 새로운 복고풍(뉴트로), 필환경,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가족 문화(밀레니얼 가족), 자신만의 기준을 중요시하는 문화(나나랜드), 감정 표현의 외주화(감정대리인), 데이터에 의한 결정(데이터지능),전통적 공간 이미지의 변화(카멜레존),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균형(매너소비자) 등 올해 우리나라 소비 문화를 선도할 10가지의 현상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올해 소비 흐름은 원자화·세분화 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며 “밀레니얼 세대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들과 갑질 근절 및 환경보호에 대한 사회적 욕구 증대도 주요한 흐름”이라고 설명했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 중 하나가 카레이다. 2005년부터 다양한 향신료를 기반으로 한 스파이스 카레(spice curry)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2~3년 전부터 오사카, 교토 등 간사이 지방(関西地方)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이스 카레가 하나의 브랜드화 되며 전국에서 오사카로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특이한 점은 정식으로 매장을 내는 것이 아니고 카레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주말에 장소를 빌려 자신만의 카레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카레는 강황, 커민, 가루다몬 등 향신료와 식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냐에 따라 수백가지 다른 맛을 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자신만의 스파이스 카레를 연구해 장사를 하는 두 일본인 청년이 있다. 주인공은 헤어 디자이너 토모씨와 이탈리안 쉐프 나카시마씨다. 작년 가을부터 카레연구부를 만들어 한달에 하루만 마포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접점 없던 두 청년, 타국에서 만나다. 토모(33세)씨는 한국에 온 지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일본 오키나와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자동차 공장에서 1년간 일했다. 그 후 후쿠오카 미용학교를 거쳐 오사카에서 6년 간 미용사로 근무하다 가로수길에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 생활
수년 간 한자리서 장사를 오래 하다 보니 이제 60세가 훌쩍 넘었다. 강산이 변하고, 음식을 사먹는 풍경 또한 예전과 다르다. 한 곳에서 오랜 기간 장사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해마다 있는 각종 식자재파동에 재료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빠르게 변하는 외식 트랜드와 유행을 따라잡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인천 제물포에서 20평 규모의 치킨 프랜차이즈(돈치킨 인천제물포점)를 운영하고 있는 이익형 사장(63세, 남). 이 씨의 경우 한자리서 10년 간 족발장사를 하다 오븐구이 치킨전문점으로 간판을 바꿨다. 최근 이 씨처럼 반 백세를 훌쩍 넘은 나이에 주력했던 업종을 바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고 있는 노장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2016년 초, 점포 인근에 깔끔한 외관의 프랜차이즈 족발보쌈전문점과 무한리필 삼겹살집이 연달아 생기면서 전년에 비해 매출이 40% 이상 감소했다는 이 씨. 여기에 식자재 가격까지 크게 올라 운영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이 씨는 고정비를 줄이고자 주방찬모 한 명과 홀 서빙 직원 한명으로 직원 또한 대폭 줄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고.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메뉴가격을 올려야 하나 고민도 했지
많은 부작용 속에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계속되고 이변이 없는 한 내년에 시급 1만원의 최저임금이 확실시 될 것 같다. 외식업은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가장 충격을 받고 있는 업종으로 올 최저임금 적용만으로도 폐업과 대량실직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은 2015년 9.8%에 불과한 평균 마진율이 지난 4년간 최저임금 50%의 인상으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주 15시간 근무만으로도 4대 보험은 물론 주휴수당까지 부담하므로 사실상 인건비 절감을 위한 알바 채용의 의미도 없어졌다. 외식시장의 규모는 108조원, 종사자수 195만 명으로 서민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산업이다. 포화상태에 있는 외식업이 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구조조정의 길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쏟아지는 실업자들이 일자리를 얻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 진입장벽이 낮은 외식업에 몰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외식업의 발전과 유지를 위해서는 Q.S.C(품질, 서비스, 위생관리)향상을 위한 노력과 무인화 시스템의 확대, 건전한 프랜차이즈의 육성과 지원이 뒤 따르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외식업이 꼭 고급스럽고 거창하게 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에
우리나라 외식업계는 역동적이다. 요동치는 반짝 유행업종의 범람은 자영업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요인이다. 화려한 인테리어, 개성 넘치는 컨셉, 감동의 서비스보다 최우선으로 갖춰져야 할 것은 내놓는 음식의 ‘맛’이다. 뚝심 있는 ‘메뉴’ 하나로 긴 세월 사랑받고 있는 번성점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변하지 않는 강력한 맛에 있다. 맛으로 승부하는 정공법이 성공의 핵심 올해로 37년이 된 장수 냉면집이 있다.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유천냉면’은 겨울에도 물냉면을 먹으려는 손님으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82년 문을 열어 서울 풍납동에서 출발해 까다로운 품질과 변치 않는 맛으로 35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HACCP 인증을 받은 식품제조우수업체로 현재 미국, 일본,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을 비롯해 국내외에 30여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2017년에는 온라인 공식몰을 오픈해 매장에서 먹던 건강한 그 맛 그대로를 일반 가정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유천냉면은 서울시가 인증한 저염실천음식점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음식의 적정 염도를 우수하게 실천하는 음식점을 선정해오고 있다. 서울에서 저염실천 업소 인증을 받은 식당은 24곳에 불과하다. 주력 메뉴로는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68세)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격 퇴임했다. 또 본사 직원과 가맹점 모두의 지속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이는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너일가 일색인 관련업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13일 본사에서 열린 창립 28주년 기념일 행사에서 경영 퇴임을 공식 선언했다. 권 회장은 이번 퇴임 결정을 통해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으며, 경영 일선에서 전면 물러서게 된다. 교촌은 권 회장의 경영 퇴임에 따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오너경영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 이날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권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혁신 없이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교촌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본사 직원 및 가맹점 모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에는 한 사람의 회장이 아닌 보다 투명하고 전문화된 경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관련업계에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CEO로 꼽힌다. 1991년 마흔이라는 나이에 생계를 위해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 작은 가게로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창업 2년 내 거의 절반 가까이 업종을 변경하거나 문을 닫는다. 자영업 폐업의 원인으로 대부분 ‘치열한 경쟁’을 꼽지만 ‘전문성 부족’도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다. 전문성을 갖추고 창업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직장에서 배운 노하우’를 기반으로 창업하는 것이다. 30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외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알지엠컨설팅 강태봉 대표는 “점포 운영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몇 년간 가맹본사에서 근무한 후 신뢰를 바탕으로 창업을 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를 통할 경우엔 좀 더 쉽게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본사 직영점 주방 막내에서 사장으로 "지난 2010년 안산에 위치한 한국호텔관광학교 졸업 후 ‘빈체로’ 주방 막내로 첫발을 내딛었다. 본점 근무를 포함해 5년 간, 근무를 한 셈인데 입사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지금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다.” ‘빈체로’ 창원점 곽승기 가맹점주는 이렇듯 ‘빈체로’ 브랜드 안에서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가맹점주로의 위치까지 올라섰다.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근무했을 때 겪었던 본사의 처우와 가맹점 지원 사항 등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따
프랜차이즈 창업은 사업을 준비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줄여준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식자재 유통, 음식조리 매뉴얼, 매장관리 등 모든 것을 본사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 특히 오픈 후 본사가 원활한 지원을 해주지 않거나 망해버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작년 12월에만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 등록취소를 한 본사가 343개에 이른다. 매장 운영에 중심이 되어야 할 본사가 흔들리면 가맹점 역시 존폐의 위기에 서게 된다. 종로3가에 본사는 8년 전에 사라졌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밥집이 있다. 삼삼국밥의 김석규(39세) 사장은 이모가 13년 동안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을 배우다 얼마 전 이곳을 인수했다. 현재 전국에 남아있는 삼삼국밥은 종로3가점이 유일하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자생력을 키워라 김 사장이 외식업계 들어온 것은 8년 전이다. 그전까진 회사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했다. 친구와 함께 동업으로 장사를 해오다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이 적성에 맞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삼국밥을 맡기 전까진 프랜차이즈 호프 브랜드와 주점 두 군데를 운영해왔다. 경기가 어려워지며
“내년에는 최저임금을 동결해줬으면 좋겠다.”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고 싶어도 4대보험 부담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카드수수료 인하 악속을 안 지키는 카드사가 굉장히 많다. 카드수수료 법제화를 금융위에서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과 상가임대료, 규제개혁의 현실에 대해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초부터 시작한 ‘경제계와의 대화’의 일환으로 160여명의 자영업‧소상공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골목상권 르네상스,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동행’이라는 제목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인태연 자영업비서관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간담회에서 ‘최저임금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는지’를 묻는 질문에 “자영업자 한분이 최저임금 동결을 말해서 그 이야기로 쏠렸다”면서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최저임금 체계를 바꾸는 것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임금인상과 관련해 발언력을 강화할 체계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인 비서관은 또 ‘4대보험을 2대보험으로 줄여서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에서 4대보험 자체를 쪼개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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