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 차세대 주류시장 이끌 3대 키워드는?!

‘무알코올·건강·수제’, 주류시장 핫 키워드

세계 주류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조 달러(2,432조 원), 총 소비량은 2,711 백만 리터로 추정된다.
건강,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퍼지며 주류 시장은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 향후 재편될 주류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 살펴본다.

 

주류시장서 뜨는 무알콜음료

2019년 세계 주류 품목별 매출액을 보면 맥주 소비량이 664,344백만 달러(약 808조 원)로 다른 주류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2019~2024년 예상 연평균 성장은 3.2%로 와인(6%), 증류수(4.1%)보다 낮다.

 

 

주류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이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무알코올 음료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23.1%의 성장률이 예상돼 주류 업계에서도 관련 제품 개발에 한참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 소비세대로 등장하며 과거와 음주 문화가 달라졌고, 건강과 웰빙이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 주 원인으로 해석된다.

 

 

일본에서는 게코노미쿠스(ゲコノミクス :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 모임)가 주류 시장에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일본의 무알코올 시장의 가치는 약 3,000억 엔(약 3조 원)으로 평가된다.

 

이에 반해 보드카, 럼주, 주정강화와인(알코올 도수를 18%이상 높인 와인)처럼 도수가 높은 주류는 하락세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친환경 소비하는 주류 시장

술을 보다 더 건강하게 마시려는 추세에 맞춰 과일이나 채소가 들어간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21Seeds(씨드)는 가장 잘 익은 오이, 오렌지, 자몽 등을 활용해 만든 데킬라를 선보였다. 화학 물질이나 착색제가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천연성분 음료로 맛뿐만 아니라 150kcal의 저칼로리 술로 인기를 끈다. 21씨드는 최적의 맛을 내고자 증류소에 맞춤형 냉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친환경 소비 방식은 주류 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주류 제품을 선택할 때도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이에 미국의 풀 세일 브루잉(Full Sail Brewing) 기업은 맥주 생산에 사용되는 물 소비량 줄이기에 나섰다.

 

 

맥주 양조장에서 맥주를 만들 때 6~8갤런(22~30리터)의 물을 필요하나 풀 세일 브루잉은 3갤런(11리터)으로 낮췄다. 이를 통해 매년 310만 갤런(1,100만리터)의 물을 절약하고 있다.

 

또한, 매월 풍력 발전기를 정기적으로 도입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데 투자한다. 맥주를 만들고 남는 곡물은 지역 농부에게 제공해 사료로 사용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활짝 열린 수제 맥주 시장

글로벌데이터의 소비자조사(2018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 약 35%가 수제 맥주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혔다. 기성 맥주 소비는 둔화된 반면 소형 양조장마다 독특한 제조법으로 만든 수제 맥주에 대한 관심은 높다.

 

2013년 미국 콜로라도주에 설립한 와일리 루츠 브루잉 컴퍼니(Wiley Roots Brewing Company)는 매해 독특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메이플&피칸 스튜르델(독일식 패스츄리) 밀맥주는 맥주에 패스츄리 향이 첨가돼 쌉싸름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6주년을 기념해 체리와 라임을 곁들인 체리&라임에이드, 모히토 슬러시, 로제 슬러시 등 수제맥주를 한정 출시했다.

 

 

미국에는 8,000개가 넘는 소규모, 독립 양조장이 있으며, 지역마다 맥주 애호가를 위한 개성 있는 맥주를 찾아볼 수 있다. 매년 그레이트 아메리칸 비어바((Great American Beer Bars)를 주 별로 선정한다.

 

우리나라도 주세법이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개편되고,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 가능해지며 소규모 양조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맛, 향의 차별성이 중요한 만큼 지역 농산물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주류소비를 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소형 양조장들도 와일리 루츠 브루잉 컴퍼니처럼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판매 방식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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