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인, 푸드테크 날개 달다’ ㈜외식인 조강훈 대표

서울시 마포구 공덕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는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청년의 열정과 도전으로 가득하다. 이곳에서 IT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외식업계에서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 있다.

 

 

어플리케이션 ‘외식인 FQMS’를 만든 ㈜외식인은 프랜차이즈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향한다. 지난 3월 정부의 신남방 3개국 순방에도 경제사절단으로서 동행한 ㈜외식인의 조강훈 대표와 서울창업허브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우선 보이게 하자

조강훈 대표는 이미 외식업계에서는 잔뼈가 굵었다. 17년 동안 직접 장사를 해보기도 하고 현장 경험을 쌓고자 여러 프랜차이즈 기업의 점장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경기대학교 외식조리계열 외래교수로 교단에 서서 미래 외식인 양성에도 힘쓰고 재작년부턴 외식창업 오마주과정을 진행할 정도로 교육에 뜻이 깊다.

 

“㈜외식인이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준비한 건 대략 4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우리 외식업계는 경험과 아이디어로 의존해서 승부를 하다보니 시간이 흘러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다. 지금 상태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고 봤고 이미 시장에 나와 있던 서비스와 차별점을 가진다면 틈새시장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외식은 꾸준히 두들겨야 하는 시장이다. 조 대표가 ㈜외식인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것도 그러한 이유다. TGIF 최연소 점장 발탁, 본죽, 죠스떡볶이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교육을 담당해온 현성운 CSO, 네이트온 메신저 개발하며 20년 경력의 개발 전문가인 김지홍 CTO가 코파운더(cofounder)로 뭉쳐 함께 회사를 설립했다. ㈜외식인은 이제 막 시장에 씨 뿌리고 새싹을 틔우는 단계이다.

 

기술 위에 감성 터치 포인트를 올리다.

㈜외식인은 2018년 3월 처음 서비스를 공개했지만 벌써 이용하는 기업이 40곳에 달한다. 가장 첫 번째 고객은 풀무원푸드앤컬처였다. 새로운 서비스를 앱에 추가하면 테스트를 해주고 피드백을 주는 등 초장기에 큰 도움을 받았다.

 

㈜외식인의 서비스는 외식인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소속 기업에서 ㈜외식인과 계약 후 사업장 코드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외식인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FQMS(Franchise Quality Management System)이다. FQMS란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매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화와 가맹점 매출증대를 이루는 시스템이다.

 

 

“외식산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푸트테크라는 기술 위에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포인트가 있었기에 고객들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생각한다. 매장을 평가하는 배점표는 본사와 사전에 협의에 작성한다. 슈퍼바이저가 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평균 3시간 줄일 수 있어 현장 관리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핵심은 데이터 축적을 통한 질적 향상이다. 슈퍼바이저들이 외식인 앱을 이용해 작성한 Q.S.C 보고서를 데이터로 모아 매장별 등급이 자동으로 나뉘어져 가맹점이 수백 개가 넘어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직원별 담당 직무에 따라 맞춤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외식인의 강점이다. 같은 브랜드라도 상권과 현장 업무를 선택하면 그에 맞게끔 매뉴얼이 보여진다.

 

또한, 긴급 요청사항이 있으면 QR코드를 이용해 관리자 화면에 뜨는 ‘마이보이스’, 매장의 개선할 지침을 전달하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미션업’, 동영상으로 제공되는 조리매뉴얼, 행정처분사항 내용 확인 등 사용성 높은 기능들이 많다.

 

 

끝으로 조 대표는 “지금은 시장에 씨를 뿌리는 단계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하며 품질을 개선해 나가는 단계다. 현재 외식업계를 CMMI(소프트웨어 품질관리 인증 모델)와 비교하면 초기단계로 프로세스가 없는 상태라 할 수 있다.”며 “국내 프랜차이즈는 직영점을 통해 확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이지만 그런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을 통해 경험을 내재화하고 체득돼서 외식산업의 지속성장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 지금까지 외식 일을 해온 기간에 83년을 더해 100년 갈 수 있는 회사로 ㈜외식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푸드&라이프

더보기
[화제의맛] ‘팥빙 파르페'? 이디야커피가 선보이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이디야커피‘가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를 겨냥한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여름 한정 메뉴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다양한 토핑을 더해 나만의 조합을 완성하는 커스터마이징 메뉴로 제품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 하고자 하는 ‘토핑 경제’ 트렌드를 반영했다. ‘내 맘대로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무지방 우유로 만든 요거트 아이스크림 베이스에 다양한 소스와 과일 등 26가지의 토핑을 자유롭게 조합해 나만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커스터마이징이 낯선 소비자를 위해 이디야가 엄선한 토핑 조합으로 구성한 ‘이디야 추천 꿀조합 세트’ 3종 든든 베리망고 세트, 달콤 초코 세트, 상큼 자몽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든든 베리망고 세트’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냉동 망고, 냉동 블루베리, 블루베리 시럽과 그래놀라를 더해 달콤함과 함께 든든한 포만감까지 즐길 수 있는 메뉴다. ‘달콤 초코 세트’는 아이스크림을 감싸는 초콜릿 코팅 소스인 초코쉘과 생초콜릿 토핑을 더해 당 충전이 필요한 순간에 제격이다. ‘상큼 자몽 세트’는 초코쉘 위에 냉동 자몽과 아몬드 시리얼, 유산균 마시멜로우와 사양 꿀을 올려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을 완

비즈니스 인사이트

더보기

식품외식경영포럼

더보기
농식품부, 청년 농어업인을 위한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개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대학교는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청년 농어업인의 농어업 전문성 제고 및 법률·세무·인력관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주요한 내용에 대한 전문강사를 활용하여 오는 11월까지 '2025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농대 아카데미는 한농대 학생 등 청년 농어업인의 영농·영어 정착 시기를 기준으로 예비기(재학생), 창업초기(졸업 후 1∼3년), 정착기(졸업 후 4∼6년), 성장기(졸업 후 7년∼)등 4단계로 나누어 시기별 영농·영어 정착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특히, 2023년부터는 한농대 졸업생 뿐만 아니라 청년 농어업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교육대상을 확대했다. 한농대에서는 2025년 한농대 아카데미 교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청년 농어업인의 교육 수요를 조사하여 농지법(농지매매),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 및 보건관리체계 구축), 근로기준법(근로조건 등 인력관리) 등 법률 교육, 상속세·증여세·종합소득세 등 세무 교육, 스마트 팜·ChatGTP활용 사업계획서 작성 등 농어업 경영역량강화 교육, 선진 농어업 현장견학 교육 등 20개 과정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한농대 아카데미에 관

J-FOOD 비즈니스

더보기
올여름 부산여행 중 하루는 일본 어때…부산-대마도 당일치기 여행 상품 주목
올여름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정 등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만 더 여유를 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대마도 당일치기 여행’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 전문 여행사 ‘일본만’이 부산과 일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실속 당일치기 코스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대마도는 부산을 찾은 수도권 관광객뿐 아니라 부산 시민들에게도 이미 일상적인 해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마트 쇼핑, 일본 간식 사오기, 데이트, 소규모 출국 체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며, 하루에도 여러 편이 운항되는 부산-대마도 배편은 흔한 일상 속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대마도 여행 수요는 온라인 검색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네이버에서는 ‘대마도 배편’이라는 키워드가 자주 검색되며, 여름철에는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오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는 보편화된 관광지가 됐다. 여권과 지갑만 있으면 가능한 일본 당일치기 여행 대마도는 부산항에서 팬스타 링크호, 대아고속 씨플라워호, 스타라인 니나호 등 매일 3개선사가 운영 중인 고속선 노선을 이용해 약 1시간 10분 거리에 위치해 하루 안에 왕복 가능한 실속 해외 여행지다. 현재는 왕복 2만9900원대의 특가 대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