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체크] 약이 되는 음식

 

약과 음식의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개념이 전염병의 확산 이후 전 세계에 통용되는 듯하다.

예외 없이 2021년의 주요 화두로 ‘건강’이 꼽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트렌드 조사 기관이 ‘면역력’ 과 ‘정서 안정’에 주목하고 있다.

 

“면역력은 몸을 지탱하는 새로운 유행어(바움&화이트맨)”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클렌징’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테크노믹)”, “정신적, 정서적 웰빙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식음료의 비중이 높아질 것(민텔)”이라고 피력했다.

 

실제로 면역력 증강 효과에 힘입어 발효 식품의 인기가 상승했다.

콤부차, 사우어크라우트, 북유럽식 채소 절임 등과 함께 김치를 향한 관심이 뜨거운데, 김치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한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 김치가 대표적인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부상했다.

 

그 결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1-10월 기준 김치 수출액은 1억1천9백9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이 심화되고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커지면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일명 ‘멘탈 웰니스’ 기능성 식음료가 등장하고 있다.

 

 

주로 불안감 해소, 스트레스 완화 및 수면 개선 기능 원료를 포함한 제품으로, 독일 게뷔르츠뮐레 브레히트의 아슈와간다(피로 완화 효과가 있는 인도의 약초)를 첨가한 조미료 ‘릴랙싱 시즈닝 믹스’, 펩시코의 수면 보조 음료 ‘드리프트웰’, 일본 졸리요요의 가바GABA(진정 작용 물질)를 활용한 수면 개선 캔디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의 경우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밝힌 2020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천억원으로 5조 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능성 원료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오메가3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중에서도 면역력, 장 건강 기능을 갖춘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월 29일부터 시행된 ‘일반식품기능성표시제’로 인해 국내 기능성 원료와 이를 활용한 식품 산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당 제도는 일반 식품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강기능식품용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경우 그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게 한 것으로, 면역력 증진, 피로 해소, 피부 건강, 다이어트, 혈당 관리, 장 건강, 스트레스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29종의 식품 원료가 이에 해당된다.

장기적으로 영업자가 신규 개발 원료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자료를 제출하면 식약처 검토 후 시판하는 ‘사전신고제’가 도입될 예정으로 기능성 원료의 사용 범위는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맞춤형 식품’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맞춤형 식품이란 특정 목적을 충족하기 위한 식품으로 고령자용 ‘고령친화식품’, 특정 질환 치료를 위한 ‘메디푸드’ 등이 포함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1 식품외식산업 전망대회’ 발표에 따르면 최근 비건 식단을 비롯해 키토제닉, 지중해식 식단 등 일반인 대상의 맞춤형 식품 출시가 활발하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소비자 맞춤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개인맞춤영양’ 헬스 케어 앱을 출시한 뒤 정기 구독 서비스에 나섰고, 현대그린푸드는 케어 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영양사가 맞춤형 건강 반찬을 추천하는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를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에 편리성을 탑재한 간편식 형태의 제품이 떠오르고 있다.

암 환자 맞춤형 영양 관리 앱 ‘키니케어’는 지중해식 전문 브랜드와 협력해 지중해식 기능 식단 HMR을 출시했고, CJ프레시웨이도 고령층에 맞춘 반조리 형태의 ‘시니어 케어’ 식단 정기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한식, 지중해식, 일식, 아시아식 등 5개 카테고리로 구성된 간편식 시리즈 ‘세계 장수마을의 식사법, 건강식단’을 론칭했다.

 

 

앞으로도 인류는 새로운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면역력 강화와 웰빙에 초점을 맞춘 ‘헬스 푸드(HEALTH FOOD)’ 영역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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