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인사이트]특명! 색(色)을 입혀라

블랙카레, 노란색 설렁탕, 주황색 우유까지…이색상품 열전

 

고객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식품·외식업계 발길이 분주하다. 먹고 마시는 식·음료에서부터 일상 생활용품까지 온통 알록달록한 컬러로 뒤덮이고 있다.

마케팅에서 오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감의 영향에 따른 구매효과는 시각이 87%, 청각 7%, 촉각 3%, 후각 2%, 미각 1%라고 한다. 이쯤되면 일반 상품은 물론 미각이 가장 중요한 식품·외식업계에서 조차 ‘눈’으로 모든 구매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사업에서든 먼저 '색(色)'을 잡아야 성공하는 이유다.

 

특히나 최근엔 2030대를 중심으로 SNS에 음식 사진을 올리는 것이 하나의 놀이문화, 일상으로 자릴 잡은 가운데, 음식에 있어 맛은 기본 '시각적인 요소'의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령 일본의 글로벌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의 경우 4월 14일 일명 ‘블랙데이’라는 이벤트 데이에 맞춰 한 달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블랙카레’를 선보여 소셜네트워크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이색(色)카레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색(色)'으로 브랜드의 개성을 입혀라

업계에서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이색적인 색상의 메뉴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숙성 된장의 감칠맛을 담은 황색 설렁탕부터 귤을 담아 주황빛을 띄는 우유까지 특별한 맛과 색을 더해 고객의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키는 이색 메뉴 열전이다.

 

먼저 뽀얀 흰색 국물로 대표되는 설렁탕이 색을 입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설렁탕 프랜차이즈 ‘본설’은 순백의 육수인 ‘백설’ 외에도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색상의 설렁탕을 선보이고 있다.

 

 

청양고추와 본설의 특제 양념을 담아 매콤한 맛을 강조한 붉은색의 ‘홍설’, 3가지 숙성 된장을 담아 깊은 감칠맛을 구현한 노란색의 ‘황설’까지 총 3가지 육수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3가지 육수를 바탕으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신동진 쌀’을 사용해 지은 밥을 곁들이는 기본 메뉴인 ‘설(백설, 홍설, 황설)’, 쫄깃함 식감이 매력적인 구운 밀면을 활용한 ‘설면(백설면, 홍설면, 황설면)’, 설렁탕과 만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만(백설만, 홍설만, 황설만)’을 만나볼 수 있다.

 

하얀 핫초코? 귤색 우유? 세상에 없던 이색 상품 화제

하얀색 핫초코도 있다. 동서식품은 ‘핫초코는 어두운 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화이트 초콜릿을 활용한 ‘미떼 화이트 초코’를 출시했다.

 

화이트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담아낸 제품이다. 동서식품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하얀색 핫초코에 놀라는 할아버지에게 “하얀색도 있지~”라며 의기양양하게 답하는 귀여운 손녀가 함께 등장하는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우유도 색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빙그레는 ‘세상에 없던 우유’를 콘셉트로 주황색의 ‘귤맛우유’를 선보인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의 상큼함을 구현한 제품으로, 이색적인 비주얼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으로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빙그레는 작년 2월 세상에 없던 우유의 첫 번째 제품으로 베리류의 상큼한 맛을 담은 보랏빛의 ‘오디맛우유’를 선보인 바 있다.

 

 

찐빵도 속 재료는 물론 겉옷까지 갈아입으며 변신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노란색 피가 돋보이는 ‘올반 바나나찐빵’을 선보인다.

 

바나나라는 이름에 걸맞는 노란색 겉모습이 이색적인 제품으로, 속에는 생 바나나를 채워 넣었다. 겨울철 디저트 수요를 겨냥한 이색 찐빵으로, 호기심을 자아내는 비주얼과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의 눈과 입을 모두 사로잡고 있다.

 


푸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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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에서 만나는 이색 커피 문화
화순군은 세계유산 홍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춘양면 대신리 문화체험관(화순군 춘양면 지동길 20)에서 고인돌 시대 석기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신리 커피 체험장’을 지난 4월 18일부터 무료 운영 중이다. 본 사업은 고인돌 유적 내 휴식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고대 석기 문화를 현대 커피 문화와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대신리 커피 체험장’은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커피를 추출하고 마시는 체험을 제공한다. 단,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기에 개인 텀블러를 꼭 챙겨야 하고, 현장에서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13일까지이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화순군은 이번 체험장 운영을 통해 고인돌 유적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알찬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계유산 고인돌의 가치가 현대적 감각으로 널리 전파되기를 기대한다. 최기운 고인돌사업소장은 “고인돌이라는 세계적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커피 문화를 접목한 이번 체험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행사를 발굴 및 운영해 고인돌 유적 활성화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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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시골에서 찾아보는 나의 일과 삶 2025 시골언니 프로젝트 새일센터와 손잡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여성 농업·농촌분야 탐색교육(시골언니 프로젝트)'을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농업·농촌을 접할 기회가 적은 도시의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지역에 먼저 정착한 여성 멘토(시골언니)와 함께 농촌살이의 다채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사업이다. 농식품부는 2022년부터 매년 5~6개소의 현장운영기관을 선정하여 100여 명의 청년 여성이 농업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현장운영기관으로는 상주, 거창, 강화, 청도, 원주, 김제 지역의 6개소가 선정됐으며, 오는 6월 19일 경북 상주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간의 시골언니 프로젝트는 도시 청년 여성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으나, 농촌에서의 창업이라든지 이주·정착으로 연결되는 사례는 충분치 않았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올해부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 농촌에서의 진로를 선택하는 참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취·창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여성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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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사장님 비책전수
‘우동 중의 우동’이라 불리는 일본 ‘사누키우동’의 조리비법을 전수 받는 ‘사누키우동 마스터 과정’이 6월 3주차에 진행된다. ‘사누키우동’은 일본 가가와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특유의 물, 밀가루 배합방식으로 탄력이 살아있는 쫄깃한 면발의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도 폭넓은 수요층을 보유했고, 우동은 수익성이 높아 선호하는 외식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힌다. 정통 ‘사누키우동’ 유명 맛집 오너셰프인 최원영 오너셰프가 맡아 현장감 높은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미토요’는 <사누키우동>을 전문으로 하는 정통 일식점으로, 2017년 남부터미널 인근에서 10평 매장으로 시작, 현재 50평 규모로 확장이전 성업중인 맛집이다. 최원영 오너셰프는 사누키우동의 탄생지인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에 머물며 직접 우동 제조 기술을 습득했으며, 국내에서 수타우동 전문점으로 높은 유명세를 떨친 용인의 일식당 ‘오사야’의 레시피를 전수 받아 다년간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토요의 ‘사누키우동’은 물과 소금만을 사용한 반죽, 두 차례 숙성 과정으로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깊고 개운한 우동 국물은 가다랑어포, 국내산 다시마 등 첨가물 없이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육수를 낸다.